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1년 6개월도 깁니다.
요즘처럼 하루하루가 바쁜 경쟁사회에서 무려 1년 6개월이나 국가 위해 희생하라는 마인드 자체부터가 틀려먹었죠.
1년 6개월의 복무시간으로는 충분한 숙련병이 나오지 않는다?
병사들에게 여태까지 안되면 되게하라고 하더니 정작 윗분들은 안되면 되게를 못하시나.
말로만 '신에겐 아직 12척의 배가 있사옵니다' 외치던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병사들에게 요구하지 말고 윗분들 본인들부터 신에겐 아직 1년 넘게 훈련한 50만 병사들이 있사옵니다 하면서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솔선수범하시던가...
어떻게 된 게 이놈의 윗분들은 좌우 가리지 않고 멋진 말만 외치면서 정작 지들은 실행 못하고 그걸 다 아랫사람들에게 떠넘기나 모르겠습니다.
이제 12척 배로 일본군 무찌른 이순신 장군의 신출귀몰한 전략과 용병술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윗분들께서 몸소 보여줄 차례죠.
그러니까 병사도 1년으로 줄여야 합니다.
아무리 1년에 불과하다해도 고작 12척 배로 일본군 무찌른 이순신 장군에 비하면 훨씬 좋은 조건인데도 숙련도가 낮다는 말을 주절거리실 거면 다들 할복 하셔야죠.
물론 제가 그러한 윗분님들 카이샤쿠는 기가 막히게 해드릴 자신이 있는데 숙련병 운운하는 한국의 윗분들 단체로 할복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수를 줄이고 정예화하면서 서서히 모병제 방향으로 전환하는 거라면 대 찬성이지만...
과연 그런 방향으로 갈지, 그런 플랜 하에 발표한 일인지는 의문입니다.
매년 인구가 줄어서 병역을 수행할 사람이 없다고 징징대던 게 국방부라서요.
벌써 재작년에 전문연구요원 폐지 검토 중이라 발표했었고, 이유는 물론 병력부족.
산업기능요원, 소위 병특이라고 하는 분야는 이미 단계적 폐지가 결정됐죠.
구체적으로 병력 감축 계획을 완전히 수립하거나, 아니면 부사관 추가 임용을 통한 보충 계획을 짠 거라면 물론 환영할 일입니다만,
보통 이런 일들은 일단 발표해 놓고 세부 플랜을 짜지, 세부 플랜을 짜고 발표하는 게 아니라서요.
엉뚱한 쪽으로 튈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어서 걱정입니다.
이를테면 신검 기준을 대폭 완화한다거나...
그렇지 않아도 '이런 사람도 군대를 올 수 있구나' 하던 기억이 생생한데, 진짜 개나소나 받는 상황이 된다면 상상하기도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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