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과연 그러하더군요.
집안으로 들어오는 수도는 실외 계량기 부분을 통한 그 한 길입니다.
흐르는 물은 얼지 않는다는 진리를 적용해야 할 지점이 바로 그 지점이더군요.
요즘은 낮에도 동파한다고 해서 계속 물을 조금씩 흘리고 있는데
욕조의 수도가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물로 쌀을 씻어 밥을 짓고, 그 물을 용변 후 변기에 들이붓고, 그 물로 세수 하고 이빨 닦습니다.
그래도 24시간 내리 틀어놓으니까 욕조 끝까지 물이 찰랑찰랑한데, 한방울씩 똑똑 떨어지게만 해도 된다고 어떤 분이 그러더군요.
그걸로 물이 흐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극미의 흐름으로도 얼지 않긴 할까.
자신이 없습니다. 물한테 물어볼 수도 없고.
수도계량기를 또 깨먹어도 좋다는 용기가 없어서 차마 그렇게까진 못하고 물이 이어지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가늘게 뽑아 흘리고 있습니다.
물론 그 뒤로 수도는 콸콸 잘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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