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이런 원론적인 글에는 원론적인 답변밖에 안나옵니다.
"비평은 괜찮고 비난은 나쁘다."
문제는 비평이라고 쓴 댓글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비난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점이죠.
개연성에 대한 지적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말도 안되는 일이 지구상 어디에서는 실재 벌어진 일이기도 합니다. 개연성을 중점을 어느정도까지 두느냐에 따라 어느 독자에게는 개연성이라는 찾아볼 수 없는 똥글일수도 있고 어느 독자에게는 있을만한 일을 잘 버무린 글일수도 있습니다.
저는 비평을 독자의 권리라 생각합니다만, 의무까지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게 의무라면 글을 읽고 비평을 남기지 않은 독자들은 의무태만이되겠죠. 그리고 비평일지라도 결국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작가의 권리겠죠. 글의 흥망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작가에게 있으니 독자들의 비평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작가를 비난할 수는 없다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독자의 말을 들었더니 글이 망했다고 독자를 탓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기호식품, 취향 등으로 생각해야지 글을 유형의 상품과 비교하는것 자체부터가 오류의 출발입니다. 예술이든 문학이든 기호와 취향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A라는 사람이 보기에는 설정 엉망이고 분량 늘이기로 보여도, B라는 사람이 보기에는 그게 더 좋을수도 있는겁니다. 그런데 A가 댓글로 불만을 표해 글을 바꾸고 싶다? 그럼 말없이 기분좋게 읽던 B의 취향은 어떻게 되나요?
글은 상품이 아니라 차라리 음식점의 음식과 비교를 하십시오.
내입맛에 안맞을 수 있지만 다른 손님에겐 맞을수도 있음을 인정해주셔야죠.
내 입맛에 안맞는 음식점은 안가면 됩니다.
그 음식점의 요리 방법과 간에 대해서까지 불만을 표할 권리는 없습니다. 요리사의 고유 권한이고 자기만의 방식이잖아요.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