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사실 마블 영화와 DC의 가장 큰 차이는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가장 재밌었던 히어로무비인 시빌워만 보더라도 히어로들이 총집합해서 싸운다는 것이 흥행의 요소이기는 했지만 정작 영화를 보고 나온 사람들의 뇌리속에 남은 것은 앤트맨을 묶었던 스파이디의 거미줄이 아니라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를 싸우게 만든 헬무트 제모의 계략이었죠.
다크나이트 트릴로지는 명작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DC의 영화들, 맨오브스틸부터 시작되는 그 영화들은 솔직히 처참합니다. 물론 극장에서 아이맥스로 관람하면 우와 하면서 보게 됩니다. 만화 드래곤볼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전투씬들이 영상으로 펼쳐지는걸 보고 우와하지 않을 수는 없죠.
그렇지만 전 맨오브스틸, 배댓슈 같은 영화보다 허접하기 그지없던 패싸움씬의 다크나이트쪽이 더 재밌었습니다.
우리가 반지의제왕에서 로한의 기병대를 보고 감동하는것은 그 웅장한 기병들의 돌격때문이 아니라 주인공들의 고군분투가 바래지 않는 그 구원때문일겁니다.
DC영화는 특촬팀에 쓰는 돈의 단 10%라도 시나리오팀으로 돌려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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