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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꼰대냐구.... so what?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
19.09.05 16:51
조회
386

나이 들며 꼰대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여름에 어쩌다 강남에 나가면, 헐벗은 처자들의 모습을 가여워 하면서도 눈 둘 곳을 몰라 썬글라스가 필수이고, 10초 이상 쳐다보면 성희롱이 될까봐 조심하면서도 마음 한켠으론 흐뭇해하며 고마워하는 사람입니다.

[꼰대의 발견]이란 책을 읽으며, 나에게도 내가 누군데 감히!”, “너 내가 누군지 알어?”, “그동안 불쌍해서 봐줬더니 기어올라...”, “너 따위가 도대체 어떻게 그런~”, “우리 때는 ~” 기질이 있는지 성찰해보았는데, 당연히 있습니다. 민낯을 포장하거나 은밀하게 숨겨두었을 뿐이지...

자신이 어느덧 꼰대가 되었다는 것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고 거기서 벗어나려고 노력한다면 그것도 우스운 일이라 여깁니다.

인간의 본성인데 굳이 뭘.... 젊은이에게 경홀함이 본성이라면, 우리에게는 꼰대질이 본성이고 사회적으로도 주폭처럼 유예받을 수 있는 좋은 조건인데 왜 이리 좋은 것을 부끄러워하는지 모르겠네요.

젊음의 특권으로 도전/열정/꿈과 이상(쓰면서도 닭살 돋지만 꼰대가 생각하는) 등 대신에 유치함/미성숙함/경솔함을 누린다면, 나이 들었다고 괜히 주눅 들어서 어설프게 꼰대기질에서 탈출해서 좋은 아저씨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할 필요가 있는지 고민해 봅니다.

꼰대 탈출의 첫걸음이 타자존중이라는데, 역지사지 좋은 말입니다. 그러나 지금 젊은이도 나이 들면, 억지부리고 가르치려하고 시급 떼먹는 똑같은 꼰대가 될텐데 존중해줘야할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당당히 나 꼰대야. 그래서 뭘 어쩌라구!” 하며 사는게 시대의 흐름에 순행하는 것이라 여깁니다.

솔직히 이 책을 쓰신 작가분의 의도는 알겠지만, 뭔가 좀 아쉽네요...



Comment ' 44

  • 작성자
    Lv.41 눈나
    작성일
    19.09.05 17:40
    No. 1

    진짜 꼰대 같으세요
    요즘말론 쿨찐 같기도 하시네요

    찬성: 2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5 17:51
    No. 2

    인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5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9.09.05 18:03
    No. 3

    자기성찰능력은 인간과 동물을 구분하는 특징입니다.
    인성과 사회성 형성 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성공하는데 가장 큰 요소중 하나라고 하죠.
    시대의 흐름에 순행...? 반성과 성찰 없이 되는대로 살겠다 라는 것으로밖에 안보입니다.

    좋은 꼰대는 당당할 만 하죠. 다만 그들은 자기성찰을 많이하고 스스로에게도 엄격하죠. 하지만 불만 많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기만 한 그런 꼰대는 좀 각성하여 자기성찰 할 필요가 있습니다.

    꼰대임을 알고있음에도 변화하려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저 책이 필요없을 수도 있지만, 꼰대를 욕하면서도 자신도 꼰대가 될 수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에겐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찬성: 3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5 18:19
    No. 4

    훌륭하십니다. 자기 성찰을 많이 하는 존경받는 분임이 분명합니다.

    찬성: 1 | 반대: 6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5 19:13
    No. 5

    좋은 꼰대라.... 사려깊은 멍충이 보단 낫네요

    찬성: 0 | 반대: 5

  • 작성자
    Lv.68 장과장02
    작성일
    19.09.05 18:12
    No. 6

    나이 들며 꼰대가 돼 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부끄럽지 않은 일은 아닙니다.
    독재자가 부패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해서, 뻔뻔하고 당당해져도 되는 게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요.
    꼰대와 독재자의 공통점은 자기 편한 대로 살면서 다른 사람을 고통스럽게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다른 점은 독재자는 남들을 괴롭히지만 꼰대는 다른 누구보다 자기 가족들을 평생동안 괴롭힌다는 점입니다.

    찬성: 19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5 18:22
    No. 7

    많은 경험을 하신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 한점 없는 분이신 것 같아 존경스럽습니다.

    찬성: 1 | 반대: 12

  • 답글
    작성자
    Lv.40 흐즈믈르그
    작성일
    19.09.05 18:34
    No. 8

    팩트)정상인은 부끄러울만한 일을 저질렀다면 그걸 부끄럽게 여기지 남한테 그걸 당당히 말하지 않는다

    찬성: 8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5 18:44
    No. 9

    틀림없습니다. 현대인은 모두 정신병 인자를 가지고 살지요... 폭발하기 전에 다행히 다른 원인으로 죽든지~
    팩트)정상인은 여기서 댓글 달고 있지 않습니다.

    찬성: 1 | 반대: 10

  • 답글
    작성자
    Lv.40 흐즈믈르그
    작성일
    19.09.05 18:46
    No. 10

    신고된 글이라 볼 수 없습니다.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5 18:49
    No. 11

    아직 틀니 낄 나이는 아닌지라 이해 못해서 미안합니다. 병원 소개 필요하면 언제든지..... 제가 가는 병원 좋아요.

    찬성: 3 | 반대: 11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5 18:57
    No. 12

    안타깝네요... 화병이 있으신 것 같은데, 방심하면 큰 병 됩니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찬성: 3 | 반대: 8

  • 답글
    작성자
    Lv.40 흐즈믈르그
    작성일
    19.09.05 19:31
    No. 13

    찐따특)상대가 댓글 무시하면 자기한테 반박할 말이 없어서 반박못한줄알고 2절 3절까지 함

    찬성: 10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5 19:39
    No. 14

    음! 지음지기를 만난 느낌이네요. 반갑습니다. 제 특성을 쉽게 파악하시는걸 보니....

    찬성: 2 | 반대: 8

  • 답글
    작성자
    Lv.40 흐즈믈르그
    작성일
    19.09.05 23:34
    No. 15

    하여간 무협 메인으로 시작한 플랫폼 아니랄까봐 틀니쉰네란 단어는 칼삭해버리네ㅋㅋ

    찬성: 0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5 23:41
    No. 16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9.09.05 19:05
    No. 17

    제 경험에서 꼰대 얘기를 해보자면 어떤 특정 행동을 ‘그건 꼰대가 하는 짓이야’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되려 자기 행동에 대해서는 관대했던 기억이 많았습니다.

    학창 시절만 봐도 한 학년 더 많은 걸로 유세를 부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행동은 자신들이 꼰대라고 지칭했던 것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사회생활에서도 꼰대 얘기하던 사람들이 오히려 그 행동을 답습하는 것을 많이 봐서 아이러니 합니다.

    찬성: 9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5 19:47
    No. 18

    군대 있을 때 가장 졸렬하게 느끼지요. 이병/일병 시절 무수한 괴롭힘 속에서 동기들끼리 모여 우리는 절대 저러지말자고 다짐하지만, 어느 순간 폭언과 욕설을 입에 달고 사는 고참으로서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보통 이 때가 늑대인간에서 보통인간으로 번신할 수 있는 첫번째 기회이겠지요.

    찬성: 3 | 반대: 5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9.09.05 19:15
    No. 19

    꼰대라....모두가 다 같이 받아들이는 하나의 정의도 아닌것 같고, 또한 그 안에도 경중이 있겠지요.

    나이든 모습을 곧 꼰대라 한다면 일부 수긍할 부분이 있습니다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의문이 생깁니다.

    예컨데, 우리 때는 말이야 라거나 내가 누군데 감히! 라는 것 정도는 꼰대질로 칠 수 있겠으나
    너 따위가 도대체 라고 하는 순간 이건 꼰대질이 아니라 상대를 경시하는 잘못이 됩니다.

    그리고 어느덧 내가 꼰대가 되었다는 것을 발견하고 벗어나려 노력하는 것이 우스운 일아라고 하셨는데, 굳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내가 그런 생각을 문득 문득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씁쓸해 하는 정도. 딱 그선까지이며 이게 더욱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꼰대질이 본성이라니...허참. 나이들어 감에 따라 변화 하는 모습 모두를 다 꼰대로 퉁치는것 같군요. 그렇지 않습니다.

    꼰대질은 나이들면서 생기는 변화 중에 갑질과 결부되는 것입니다. 이 갑질이 그동안은 좋게 포장되어 온 경우가 많습니다. 다 너를 위해서야 라면서 말이죠.

    평소 품행이 단정하고 심신을 가꾸는데 게으르지 않는다면 갑질이 결부된 꼰대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움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이게 더 인간으로서 자연스럽습니다. 우리는 인간의 문명하에서 살고 있고, 그래서 문명인이며 문명인은 교육과 사회속의 나를 죽기 전까지는 유지하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나이듬을 모두 꼰대라 하는 것도 적절치 않지만 그것이 본성이라 하는 것은 문명인이 아니라 자연인으로서 보는 것 같습니다. 배움이 없고 문명이 없으면 작은 부족단위에선 자연스러운 꼰대화가 실질적인 나이듬의 표상이 될 수 있겠으나 우리는 교육받고 제도하에 살아가는 문명인이므로 나이듬이 곧 꼰대화는 맞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유교의 영향 중 좋지 않은 것들을 조금씩 벗어내고 있는 중입니다. 장점은 살리되 현대에 맞지 않는 의식은 떨쳐내야 하고, 그것은 유능함에 따른 서열이 아니라 나이듬에 따른 서열입니다. 전면적인 배제는 아닐지라도 상당부분 완화해야 하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문화로 여길 정도로 정착되어 있는 모습을 바꿀 때가 되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나이듬이 꼰대는 아닙니다.

    찬성: 6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5 19:33
    No. 20

    저와는 달리 좋은 세상을 바라보고 사시는군요. 교육과 문명화라......

    찬성: 0 | 반대: 7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5 21:32
    No. 21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교육에는 목적이 있겠지요... 우리가 받은 교육을 통해 문명인이 된다..... 심각하게 고민해봐야할만한 주제입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45 오정
    작성일
    19.09.05 19:44
    No. 22

    나이 먹은 사람들이 젊은 애들에게 존경심을 얻지 못하면 꼰대가 되는 거겠죠.

    찬성: 3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5 19:56
    No. 23

    궁금한데, 굳이 존경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나요? 어떤 분을 존경하세요?

    찬성: 1 | 반대: 5

  • 작성자
    Lv.54 li******..
    작성일
    19.09.05 20:25
    No. 24

    궁금한데 이런글 남기는 이유가 뭐에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5 20:26
    No. 25

    어떤 글이요?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4 li******..
    작성일
    19.09.05 20:31
    No. 26

    정담글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5 21:42
    No. 27

    첫째는 책을 읽고서 이런다고 달라질게 없는데, 사람은 변하지 않는데, 본인이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닌데 왜 쓸데없는 정력을 낭비하라고 부추키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글을 쓸만한 공간이 여기 밖에 없어서 입니다.
    둘째는 첫번째 이유와 비슷한데 인간은 상호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인데, 젊은이들은 별로 존경해줄 마음이 없는데 떡줄 놈 생각도 안하고 헛고생하지 말자고 진심어린 충언을 여기 오는 몇몇에게라도 피끓는 심정으로 하고 싶어서구요.(와! 완전 꼰대적 표현이네. 들을 사람이 없다는 것 뭔 상관이겠습니까?)
    세째는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찔러보는 것입니다.
    만족하시나요?

    찬성: 0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54 li******..
    작성일
    19.09.05 22:44
    No. 28

    어떤 생각이신지는 알겠습니다.
    뭐 본인말대로 이런 노력으로 다른 일을 하셨다면 더 성공하실수도 있으실텐데 말입니다.
    수고하세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37 김인즈
    작성일
    19.09.05 21:01
    No. 29

    꼰대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나이 들어서 꼰대가 아니라,
    꼰대 짓을 해서 꼰대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꼰대도 얼마든지 있어요.

    그게 좋고 나쁘고는 잘 모르겠습니다.
    뭐든 장단이 있기 마련이고, 그걸 판단하는 건 결국 그 상황의 개개인이 해야할 일이 아닐까요.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76 바르고밝다
    작성일
    19.09.05 21:39
    No. 30

    꼰대는 나이로 정해지는게 아닙니다

    찬성: 7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4 dlfrrl
    작성일
    19.09.05 21:46
    No. 31

    22요새 젊은 꼰대 많아요. 결국 꼰대여부는 개방성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찬성: 7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5 21:53
    No. 32

    개방성!!! 정말 확 와-닿는 단어네요. 진심으로요.

    찬성: 0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9.09.06 00:30
    No. 33

    개방성 보다는 쓸데없는 간섭이 아닐까요. 타인이 요청해서 도움을 주고 상담을 해주면 꼰대가 아닌거고, 그냥 자기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는 건 꼰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죠. 서로간의 의사가 교환되는 것이 아닌 일방통행. 제가 본 꼰대라 불리는 사람들은 대개 그러했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6 14:50
    No. 34

    우리는 보통 그런걸 '정'이라 표현 또는 포장하지요.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9.09.06 15:31
    No. 35

    그렇죠. 그나마 좋은 쪽으로 간섭을 하게 되면 '정'으로 포장될 수 있지만, 단순히 잔소리가 되어 버리면 '꼰대질'로 밖에 표현이 안 된다고 봅니다. 예외적으로 몇몇 좋은 쪽으로 해석할 수 있는 잔소리가 '정'이 되는 경우도 있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sylvain
    작성일
    19.09.05 23:30
    No. 36

    음 그냥 평범한 변태네...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6 14:53
    No. 37

    통찰력있는 분이시군요. 제 본성을 한 단어로 표현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9.09.06 00:26
    No. 38

    꼰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꼰대라 불리는 사람이든 부르는 사람이든 둘 다 꼰대기질 있다고 봅니다. 꼰대같은 사람을 꼰대라 부르는 사람들 중에서 제대로 정신이 박힌 사람은 못 봤네요. 똑같은 꼰대기질이 있는 건 마찬가지인듯. 애초에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은 꼰대라 불릴 상대에게 꼰대라 부르지를 않죠.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66 지나가는1
    작성일
    19.09.06 14:37
    No. 39

    나이 문제가 아니라 이중성이 문제죠
    남에게 노력하라는 말 이전에 자신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는지 남에게 열정을 가지라며 자신이 열정적인 자세를 보여줬는지 그게 꼰대냐 아니냐를 결정하는거죠
    나의 삶과 말과 행동이 하나가 되어서 어떤 조언을 했을때 '그러는 지는 얼마나 잘한다고...' 같은 반응이 아니라 실제로 그러한 삶을 사는 인간이 있다는걸 보여줘야 꼰대가 아닌거죠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6 14:48
    No. 40

    타당한 의견입니다. 그런 삶의 훌륭한 롤모델을 보고 자라지 못한 탓도 크겠지요.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9.09.06 15:49
    No. 41

    이건 다릅니다. 대체로 꼰대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먼저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생각을 가지는 경우가 있는데, 설사 보여주더라도 꼰대질로 느끼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결국은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차이에 있어요. 자기가 아무리 열심히 해봐야 상대방이 원치 않으면 꼰대질 밖에 안 되는 거죠. 이건 경험담입니다.
    전 남에게 제가 하지 않는 걸 강요하지 않습니다. 물론 평소에도 꼰대질을 하지 않죠. 하지만, 진짜 아니다 싶은 걸 다른 사람에게 지적했을 때, 실제 나이차가 얼마나지 않는데도 꼰대스럽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말을 좋게 포장해도, 내가 그 모습을 보여줘도 결과는 똑같아요. 그 이후로는 먼저 요청하지 않는 이상 되도록 다른 이들에게 어떠한 지적질을 하지 않게 되더군요. 어차피 욕밖에 안되니까요. 받아들이지도 않고.
    심지어 먼저 요청을 해놓고서도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도 많습니다. 살짝 운을 떠본뒤에 이 사람이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나 아닌가도 알아봐야 하죠.
    이 사람이 그냥 자신의 말을 들어주길 원하는 것인가, 아니면 진짜 문제점을 알고 싶어서 상담을 원하는 건가. 이걸 구분하는 눈도 길러야 하는 거죠.
    아무튼 누군가에게 간섭을 한다는 건 대부분이 다 꼰대질인 겁니다.
    쉽게 말해서 유재석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되실듯 합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참 바르게 살지만, 그 주위사람들은 항상 말하죠. 유재석을 꼰대같다고. 유재석을 싫어하는 게 아니며, 오히려 좋아하지만 그런 평가가 나오는 겁니다. 아무리 바르게 살아도요. 꼰대질은 꼰대질로 느껴요.
    하지만 저도 인터넷 상에서까진 바르게 사려고는 안 합니다. 원만한 대인 관계를 위해서 눈에 보기 싫은 걸 겉으로 말을 안 꺼낼 뿐이지, 넷상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요. 계속 얼굴 볼 사이도 아니고.
    대체로 매너는 지키려 하나, 눈꼴신 건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죠.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9 14:32
    No. 42

    훌륭한 의견인데 늦게 발견하였습니다. 읽고 많은 공감을 하였습니다.
    제게 왜 이 글을 썻냐고 묻는 질문에 답한 제 답변의 두번째 의견과 비슷하네요. 반갑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연람
    작성일
    19.09.09 15:02
    No. 43

    비슷... 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ㅋㅋ. 똑같이 해봤자 소용없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저는 안 한다고 말했고, 시역과의님은 하고 싶어서 하신 거고... 넷상에선 조금 솔직해지는 편이기는 하나, 사실 전 넷상으로도 잘 안 합니다. 보고도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눈꼴시려운 경우 말고는요. 누군가에게 꼰대질을 하는 게 아니라 의견을 말하는 경우는 많지만요. 이건 개인적인 견해차이니 꼰대와는 다르다고 보는군요. 이 글에 댓글달았던 것처럼. 누군가에게 이렇게 저렇게 해라가 아니라 이 논제에 대해 제 의견을 말한 것 뿐이니까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9 15:13
    No. 44

    아~... 전 그냥 꼰대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해봤자 젊은이(육체적 나이)들은 존중해줄 마음이 별로 없는 것 같으니 헛고생하지 말자! 이게 제가 글을 쓴 이유라고 설명했고, 연람님의 주장과 비슷하다고 착각했을 수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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