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운동에 대해 궁금합니다.

검색하기도 애매하고.... 일단 기본적인 골자는 알고 검색하면 쉬울거같아서요.

미투운동의 발생원인이나 배경 등는 검색하면 나올거같은데

1. 미투운동자들이 주장하는 미투운동의 본질.

2 지금 미투운동에 펜스룰이 언급되고있는 이유.

3 미투운동이 나아가야 하는방향

이것들에 대한 의견이 필요한데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싶네요.

[슬로피]

다검색하면 나오긴해요. 미투의 본질은 수직관게에서 약자의 부당함을 실명으로 폭로하면서 사회적 공감 및 가해자에 대한 사회적 비판, 제재입니다. 그러나 무분별한 미투로 무고가 발생하고 그에따라서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의미에서 미국의 펜스라는 사람의 말과 이름을 따 펜스룰이 나왔숩니다. 이미 ㅈ망해서 한국은 못살림ㅋ

[아메노스]

감사합니다!

[그런지]

1. 단순히 성폭행 폭로가 아닌 공고한 카르텔을 쌓은 권력의 상층부가 위계에 의해 성을 착취하는것을 고발하는게 본질이라고 할수 있어요.
거기에 me too 그러니까 '나도당했다'가 있어야 정확한 의미의 미투라고 할수 있죠.

예를 들어

-> 옆집 아저씨에게 성폭행 당했어요 (이것은 미투운동은 아닐수 있다는 거죠)

미투 운동 본질은 젠더투쟁으로 보기 보다는 계급투쟁으로 보는게 일반적입니다.


2. 펜스룰은 좀 여러 해석이 있어요
기본적으로 여성과 사적인 자리를 극단적으로 피하자는 취지인데
공적인 업무에서도 배제되는등 부작용이 있죠

저 개인적으로는 좋은 해결책은 아닌것 같네요.


3. 이제 가해자 개개인이 아니라 시스템에 대한 고발이 더 활성화 되야 할것 같고,

저 개인적인 생각은,
무엇보다 중요한게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좋은 취지의 운동이라도 사람들은 계속되면 피로감을 느끼거든요
(실은 벌써 좀 피로감이 있어요 -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듯)
그러니 물 들어왔을때 큰거 몇개 터트리고 좀 쉬어가기도 하고 하는
완급조절도 필요할거 같습니다.


문제도 여럿 노출되고 있지만
사실 우리사회 역사상 전례없던 실제적 변화도 만들어 낸 측면이 있기에
이 운동이 잘 마무리 되었으면 합니다.

악용되지 않고...

[아메노스]

많은 도움됬습니다. 역시 계급간의 투쟁이...

[보보군]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보보군]

음, 비밀글로 올렸었는데 이건 그렇게 올리면 안되는 글이었다 싶네요. 그래서 같은 내용 복붙해서 다시 올립니다.

1. 초기 미투운동은 2006년경 여성 사회운동가 타라나 버크가 미국에서도 최약계층에 속하는 '소수인종 여성, 아이'들끼리 성범죄 피해자로서 사연을 익명으로 밝히고 '서로 공감하고 다독이는'의미로 시작되었습니다.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등 더 본격화 된건 요즘 헐리우드에서 떠들썩한 '하비 와이스틴 성범죄 파문(일종의 헐리우드판 조민기라고 보시면 됩니다)'부터로, 이때부터 미투운동은 좀 더 적극적인 운동의 양상으로 바뀌었습니다.

미투운동은 조직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명확하게 '미투운동가들이 주장하는 미투운동의 본질'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직 없습니다만, 한국에서 미투운동이 폭발적으로 퍼지는 계기가 되었던 사건이 '검찰청 내부 성추문'에 대한 서지현 검사의 고발이었던 만큼 '내부 부조리에 의해 쉬쉬되어 지는 권력에 의한 부당한 성범죄에 대한 고발과 가해자에 대한 정당한 처벌요구'가 주요 골자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피해자가 익명이 아닌 실명을 밝히고 운동에 참가한다는 것도 하나의 특징인데(익명인 경우도 적진 않습니다) 이런 점을 보면 미투운동의 최종 목적은 '피해자가 범죄로 인해 받았던 상처를 당당히 밝힘으로서 성범죄에 따라붙던 피해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타파하고 성범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위에서 말했듯 미투 운동은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건 제 추측에 불과합니다)

2. 미투 운동이 본격화 되면서 미투 운동을 악의적으로 이용(성폭력 무고죄 등)하는 사람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정말 문제는 미투 운동이 이런 부작용에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고, 앞으로 나아질 조짐조차 보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남성들은 무고한 피해자를 동정하는 한편, 또 다른 무고한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문제가 생길 가능성 자체를 차단'하겠다는 결정을 내립니다. 그렇게 펜스룰이 대두됩니다.

3. 위에서 말했듯 미투 운동은 '무고한 피해자'들이 스스로를 목소리를 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다만 또 다른 무고한 피해자(성폭력 무고를 당한 남성들)에 대한 피해를 무시하고 아직까진 자정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다는 점은 문제라고 보입니다. 또다른 피해자를 만든다는 것은 물론, 남성이 여성과 부딪치면서 실제로 어떠한 점이 잘못 되었는지 '깨달을' 기회 들이 사전 차단되고 있습니다. 미투 운동의 최종 목표(라고 제가 생각하는)인 '성폭력에 대한 인식 변화'에 다다르기도 전에 반발감만 불러오고 있으며, 이 점이 개선되어야만 건전한 사회인식 변화가 시작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아메노스]

3번은 남성의 2차적피해에 대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것이군요

[카힌]

미투는 쉽게 생각하면 미국에서 하비에 대해 여러 배우들이 자신을 드러내며 당시 영화판에서 그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어 피해를 입었다 라고 폭로했었던 일을 떠올리면 됩니다. 이 사건이 미투의 전형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미투..즉 내가 누군지 밝히지 않아서.....미는 없고 투만 남은 셈이죠. 아무개 투가 되는....


우리도 초기에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연극계 대부..무슨 영화판 감독..이런식이었죠.

여기서 전 한가지 집어 볼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과연 그 연극계 대부 한명만 그러했을까. 하루이틀도 아니고 수십년 자행되어 올 수 있을 정도인데...그외에 다른 가해자는 없었을까

여기서 두가지 해석을 해볼 수 있는데, 하나는 아직도 용기를 내지 못하는 여성들이 존재한다. 또 하나는 이미 미투가 되어 버린 선례를 통해 충분히 경각심을 심어준 효과가 있고...많은 목격자와 많은 피해자가 명백하여 미투를 하기만 하면 사회가 도와줄 확신이 서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검찰에 고발하는게 좋을 것이란걸 아는거라 봅니다.

즉 미투여야만 하는 이유가 뒷받침 되지 않는 다면 그냥 검찰고발이 낫죠.

현재 무분별하게 미투라 나오는 사건들은 미투일 경우보다 그냥 검찰고발이었어야 했습니다..

미투는 자신을 드러내야 할 절박함과 가해자의 막강한 권력으로 인하 자신에게 돌아 올지 모르는 피해를 방지하는데 있어서 사회적인 관심과 보호가 동반하게 되어 용기를 내지 못했던 피해자들이 입을 열게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미투의 미..즉 내가 누군지도 밝히기 싫고, 또한 가해자의 영향력이 내 삶을 옭아맬 위치나 관계가 아닌데도 그냥 미투에 동참한다는 식으로 본질을 흐리다 보니 사람들은 이제 미투가 이미 미투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명칭 그대로 생각하면 됩니다.

미투.

나를 드러낼 테니 응원하고 보홋해주세요. 아주 막강한 힘을 가진 나쁜 가해자는 나 혼자 힘으로는 대적하기 어렵습니다. 나는 미투에 나선 아무개를 보면서 용기를 얻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응우너해조고 관심가져주며 심지어 방관하던 사람들이 미안해하며 증언에 나서주고 있습니다.

가해자는 가진이 가진 위치와 권력이 강하다는 점을 이용해 왔고, 그것은 추행할 한 이후 그 사실을 덮는데 유용했습니다. 나를 포함한 여러 피해자들은 도저히 용기를 낼 수 없었고, 일부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 조차 외면받아야 했습니다.
이제 미투에 나섭니다. 미투에 동참해주세요.

아로 가흔게 미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근 일주일간을 보세요. 어디 미투가 있는지. 미투는 이미 사라지고 보이지 않고 있어요.

[카힌]

위 댓글에 오타가 많네요. 양해부탁드립니다.

[아메노스]

무슨의미인지 알겠습니다. 권력의 억압으로 인해 억울함을 표현하는 자들을 위한것이 미투인데 다른 방향으로 이용되고있다는 것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