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나 혼자, 에이급, 에스에스에스, 차마 입에 담기도 싫은 제목들이 너무 싫어요. 그럴 바에야 아주 그냥 주인공 이름으로 짓지? 묻고 싶어요. 뭐, 그걸 처음 봤으면, 이런 식으로 짓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넘어갔을 테지만... 라면이 아무리 맛있어도 좀 적당히 먹어야죠. 제목 어그로를 끌고 싶으면 생각을 하라고 말하고.싶네요. 자신의 주제와 맞으면서 작품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관통하며 참신한 제목이 뭘까, 하고 몇주나 고민하고 생각해도 모자랄 판에 몇초 고민하지도 않고 저러는 건...'면접에서 티셔츠와 반바지 입고 갔더니 개성있다며 합격했어요!' 수기 보고 면접보러 가는 모든 사람이 분홍 티셔츠에 노랑 반바지 입고 가는 느낌입니다. 그만큼이나 보기 싫어요. 이런 글 하나로 바뀌지 않을 거라는 건 알지만, 제발 부탁하건대, 제목 짓는데 일주일만이라도 고민해 주세요. 정말 보기 싫습니다.
2. 운빨 각성
제가 볼때마다 느끼는 건데요.
왜 각성자는 '운'으로 결정되는 거죠? 진짜 묻고 싶어요. 그리고 사실 답도 아네요.
생각이 없지요? 주인공 빼고는 머리좋아서 열심히 노력해서 각성하게 만들고 싶지 않죠? 그렇게 노력해서 각성자가 된 사람이, 작품내의 대다수의 각성자처럼 멍청하고, 생각없이 행동할 리가 없으니까.
작품에 왜 복선을 넣는지 아시나요? 사람들이 '우연'을 싫어해서 넣는 겁니다. 저는 각성하는 것이 잘못이라는 게 아닙니다. 이유가 있어 각성했다는 것이, '각성자로 선별된 사람'이 우연히 선택되는 것보다 재밌다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다고요? 출생으로 상류층과 하류층이 나뉘는 것처럼 세상에는 운으로 정해지는 게 있다고요?
...네. 그래요. 할 말이 없네요. 그래서 세상이 이리 재미없나 봐요.
3. 힘, 속도, 그리고 질량
과알못인 제가 알고있는 상식 한가지는요.
질량이 커지면 그를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힘이 더 든다는 것이에요.
이를테면 이런 거죠. 10킬로그램의 돌덩이랑 100킬로그랭의 돌덩이를 같은 힘으로 던졌을 때, 10킬로짜리는 100보다 더 빠르고 멀리 나가고, 100킬로짜리는 10보다 더 느리고 가깝게 던져지지만, 낙하지점에서의 파괴력은 비교가 안될 만큼 강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같은 '힘' 이라면 '속도'를 움직이는 건 '속도' 스탯이 아니라 '질량'이라는 거죠. 반대로 같은 '질량'이라면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힘'이라는 말이에요.
헌데 말입니다. 왜 '힘' 스탯을 올리면 '속도'는 빨라지지 않는 걸까요?
저게 작지만 볼때마다 거슬리네요. 물론 현실에도 괴물이나 스탯 같은 건 나타나지 않잖은가 하고 반박한다면 할 말은 없어요. 그래서 이건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여러분들도 이거 거슬리시나요?
방금 저 중 두가지가 나온 작품을 보고 짜증나서 적어봤어요. 3번은 평소에 생각하던 거슬리는 걸 적은 겁니다. 다들 얼마나 공감하시나요?
Comment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