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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Comment ' 1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9.13 00:16
    No. 1

    드라마 체인지에서 기무라 타쿠야가 일본총리로 나오는데요.
    거기에서 미국 협상대표와 논쟁하는데 정확하게 기억안나지만 대충 기억나는 대목이 있습니다.

    *

    "저는 초등학교5학년 선생이었습니다. 서로 싸운 아이들에게 대화를 해보라고 합니다.
    그러면 마지못해 대화를 하기 시작하고 그렇게 대화를 하다보면..."

    "서로를 이해하겠죠!"

    "아니요.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서로가 이해할 수 있다고, 똑같은 인간이라고 여기니까 납득을 못합니다. '아니 왜 그렇게 생각을 하지? 나랑 같은데 왜?' 그래서 같다고 여기니까 차이가 생기면 싸우고, 다투게 됩니다. 이해할 수가 없는거죠.

    하지만 원래 다른 인간이라고 여기면 '그럴 수도 있구나.' 하고 여기고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까 다름을 인정해야 서로를 인정할 수 있는 겁니다."

    *

    저는 이 대목을 아주 감명깊게 보았는데요. 확실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같다고 여기는데 다른 의견이 나오니까 용납못하는거죠.

    그래도 알고 있으면 뭐하겠습니까? 저 보세요. 맨날 사고치는거(...)...이제는 저 스스로도 체념했습니다. 나는 문제가 많구나 하고요. 그래도 또 사고를 치죠(..........) 어쩌겠어요? 이렇게 생겨먹은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7.09.13 00:40
    No. 2

    댓글 감사합니다. 그에 대한 제 생각은 이러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 생이 싸우고나서 서로 대화를 나눌 때 말씀하셨듯 둘은 서로를 같은 사람이라 생각하며 시작할겁니다. 각자 자기가 사건의 각 포인트에서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말하겠지만, 왜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는 말하지 않겠죠. 자기 자신도 잘 모르거나 말로 설명하기 어렵기도 하겠고, 또한 그걸 굳이 설명해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할테니까요. 나도 사람이고 너도 사람인데 그럼 당연히 내 안에서 무슨 기어와 코그가 돌아가서 그런 결과를 뱉어낸건지 그 내부 메커니즘을 당연히 알지 않겠습니까?

    당연히 모릅니다. 그 부분에서 사람은 분명 말씀하셨듯 다르니까요. 레고 조각을 다르게 이어붙혀 만든 두 모형이 서로 다른 것 처럼요.

    하지만 두 모형이 다르다해서 그 모형을 이루는 레고 조각들까지 다른건 아닙니다. 같은 레고 조각 두 모음을 다르게 붙여서 다른 모형이 나온다면 그 다른 모형은 다른 동시에 어떤 면에서는 같습니다. 초등학생의 비유로 다시 돌아가자면 '왜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는 말하지 않았기에' 그저 외계의 것 처럼 보일 뿐이겠고요. 저는 모든 인간이 모두 비슷비슷한 레고 조각으로 만들어졌다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레고 조각이 몇개 결손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모양이 좀 다를 수도 있겠고요. 하지만 그렇다해도 모든 인간의 레고 조각 모음은 충분한 유사성을 찾아 볼 수 있다 생각합니다. 진화의 관점에서는 불과 찰나의 시간 전에 인류의 유전자풀은 절망스러울 정도로 다양성을 잃고 농축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서로가 서로의 레고 조각이 어떤 식으로 조립 되었는지를 그대로 바라보고 이해하려 한다면 다른 모습이라도 이해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모두 충분히 비슷한 레고조각으로 만들어졌으니까요. 물론 그렇다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동의하진 않겠지요. 이해와 동의는 다른 말입니다. 단지, 좌는 우를 그리고 우는 좌를 동의하지 않더라도 이해는 할 수 있다 생각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것에서부터 시작해나갈 수 있겠지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9.13 01:14
    No. 3

    옳은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대추토마토
    작성일
    17.09.13 00:28
    No. 4

    음. 말은 좋죠.

    하지만 문화 밖의 사람과 문화 안의 사람이 공존하기위해선 보다 기준이 될 중심이 필요하다고 보기에, 편입되는, 굴러온 돌이 박힌 돌에 맞추는것이 더 낫다 생각합니다.

    그게 사회적 합의 아닐까요.
    기존의 질서를 유지하고, 변화가 생긴 만큼 또 다시 합의를 진행하는것이 순서가 아닐까요.

    요 근래 인터넷에선 '다른 생각'이나 '차이' 에 대해 쉽게 말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시선을 보입니다. 물론, 다수의 사람들은 그것이 배려나 존중이라는것을 알지 못한채로 그저 누리고 강요하고 이것은 당연한 것이라 말하기도 하지만요.

    인간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기본으로 두고 말을 내뱉는 사람은 존경받을 만 합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날 것 그대로를 이해하고 평가한다는 것은 결국 그 기준점이 개인의 주관이 되고, 이는 결국 차이점만을 양산하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결국 이건 보기에 따라서 다 말장난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요즘 세상은 각자의 권리를 더 중요시하고, 보다 타인에게 냉혹하며, 그러해야만 살아남는다고 보고 듣고 가르치는 중이니까요.

    혁신에도 기준이 필요하지만, 대체적으로 쉽게 내뱉는 새로움과 다름은 그저 있어왔던 많은 것들을 구태로 낙인찍기만 할 뿐, 자신들의 새로움이 왜 또 다른 기준이 되어야 하는지를 설명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미 오랜 세월 익숙해진 것들이 많은 꼰대에겐 그 변화가 납득하기 어렵기 마련이죠.

    그냥 그렇습니다.

    생긴대로 다 사는거지 뭐... 지들 알아서 잘 살겠지 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7.09.13 00:45
    No. 5

    이해와 평가가 온전히 객관적일 수는 없습니다. 인간이 초인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최대한 그에 가까워지려 노력할 수는 있습니다. 인간은 초인이 되려 노력할 수는 있으니까요. 그리고 온전히 객관적인 환상속 이해만이 가치 있다 생각하지 않으며, 온전히 객관적이지 않은 모든 이해가 가치 없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에는 처음이 있고 처음은 미숙한 법입니다. 하지만 그 미숙함이 두렵다고 처음 역시 거부한다면 저는 발전도 없다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7.09.13 00:49
    No. 6

    또한 제가 문화에 대해 얘기한 것과 님이 문화에 대해 표하신 주관은 약간 핀트가 어긋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문화를 평가하기 전에 먼저 이해하는게 이왕이면 좋다고 말했습니다. 님은 동화주의가 더 낫다 생각한다 말씀하셨습니다. 이 둘은 정면으로 충돌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새로움과 다름에 대한 말씀 역시 저의 말과 굳이 부딪히진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해 없는 평가는 공허한 독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해로부터 우러난 평가만이 진정 사람을 울릴 수 있다 생각한다 말했고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그것 말고 다른 길이 없다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중 무엇이 새로움과 다름에 대한 님의 말씀과 부딪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8 대추토마토
    작성일
    17.09.13 01:22
    No. 7

    글을 길게 썼다가 지웠습니다. 이유는, 정리가 잘 되지 않아서요.
    사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 것 같기도 하고.

    강림주의님의 글은 '이해'를 키워드로 하고있는게 맞으시죠?
    전 '이해'를 권장하거나, 강요하는것은 나쁘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불편했고, 그래서 생각이 다르다고 느꼈고, 그래서 댓글을 달았으며, 그래서 또 다른 댓글을 달다가 이건 내가 원한 방향이 아닌데? 하고 취소했죠 ;ㅅ;.... 네. 어휴, 제가 왜 윗댓글을 달았는지, 거의 삼십분 넘게 수정중인듯 합니다. 너무 난잡해서 ...

    인간은 다른 인간을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 이게 제가 살면서 찾은 답입니다.
    서로가 다름을 알게되고, 이를 인정하느냐 하지 못하느냐만 결국 남게될 뿐이죠.
    난 너를 온전히 이해했어. 니가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니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말이야. 라는 말은 정말 오만한 생각이죠.

    그저 나와 비슷하다고, 내가 이해한 것 같다고 생각하기에 그렇게 말 할 뿐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공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네가 날 이해한 것 같아. 라고 공감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것은 특수한 일부의 부분적 결과만을 놓고 말할 수 있을 뿐이지, 이해는 불가능합니다.

    보다 나은사람, 보다 나은 변화는 따로 정할 수 없고, 그 기준이 이해가 되지도 못합니다.

    네, 추구할 수 있긴 하지만, 이해를 기반으로 해야 하지 않나. 라는 논리는 도덕이라는 개념과 같이 사용하게되면 엑스칼리버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불편했습니다.


    그런 것 있잖아요.

    넌 살인이 도덕적이라고 생각해? 아냐? 그럼 살인하지 말아야지? 라는 질문에는 답이 정해져있잖아요.
    이해하는게 낫지 않아? 그게 옳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럼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는게 좋지않을까? 난 그렇게 생각하는데?

    라는 질문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해서.

    그저 그것이 타인에게 한 발 다가서기 위한 방편으로 본인이 삼고 싶으시다면 좋습니다.

    하지만, 이해가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라고 말한다면 전 그 생각에 반대합니다.

    사실, 전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대화하고 듣고싶은 말을 해 주거나 필요한 말을 해 주는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최근엔 그 일을 업으로 삼지 않을 뿐이죠.

    그렇기 때문에 타인을 이해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나보다 남을 더, 그래서 배려, 이해 등의 말의 무게와 가치를 좀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긴 합니다.

    전 스스로 노력하지만 이를 말하고 권유하는것은 해서는 안될 일 중 하나이다. 그렇게 생각해요.

    많은 사람은 이를 너무나도 절대적인 가치로 받아들이거나, 또 다른 스트레스의 근원으로 만들 수 있고, 대체적으로 이해와 배려를 그 의미를 처음 진지하게 받아들인 사람들은 그로인해 행복해지는것을 본적이 매우 드물기 때문입니다.


    따지자면, 전 많은 사람들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무언가를 믿지 않습니다.

    차라리 개인이 각자의 행복을 위해 추구하는 목표가 어느순간 겹쳐지다보면 보다 넓은 의미의 선이 행해질 수 있다고 보는 편이죠.

    평가는 각자의 영역, 보다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는쪽과 그렇지 않은쪽으로 나뉠 뿐이라 생각합니다.


    어휴 이래도 기네요. 말을 하다보니 자꾸 치게되서 ;ㅅ;.......

    이런건 댓글로 이야기나누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확대해석하는경우가 있는듯 해서..



    아무튼 제가 첫 댓글을 달게 된 이유는 '이해'라는 키워드 때문이었습니다 ;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7.09.13 02:14
    No. 8

    제가 소통에 사용한 단어에 자의적 의미를 담은 부분이 문득 느껴지네요. 그 점에서는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이해'란 단어를 사용했을 때 저는 복잡한 부품들이 얽혀있는 기계장치의 작동원리를 '이해'했다는 것과 흡사한 의미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의 이해를 할 수 있다 생각했고(위에 다른분에 대한 답댓글로 좀 더 자세히 적었습니다) 한다면 그것은 도움이 된다 생각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8 대추토마토
    작성일
    17.09.13 02:49
    No. 9

    얍.

    여기서부터는 그저 개인적인 질문 겸 의문입니다.

    인정과 이해는 꽤나 다른 늬앙스를 줍니다. 그러니까 다름을 인정하는것, 인정을 하려면 이해해야 된다느니, 혹은 그저 뭐 상대방의 입장을 더 헤아려 보고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느니 하는 등의 말들을 보면 그렇듯이요.

    그런데 사실 인간이 다른 인간을 이해한다. 라는 문장을 두고 곰곰히 생각을 해 본다면

    주어진 정보를 토대로 해서 상대방이 왜 그러한 행동? 생각? 등을 하게 되었는지를 '알게'되는것을 보통 상대를 이해했다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해라는 단어는 그렇게 사용되질 않잖아요.

    깨닫는것은 남에게 말로 표현하지 못하지만, 이해한것은 풀어 설명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니, 상대가 이러이러해서 이러이러했을 것이다. 라고 '이해했다'라는 말은 뭔가 말이 되지 않죠. '짐작한다' 거나, '그렇게 생각한다' 거나. 해야 맞는거 아닐까요?

    그러니까 네가 날 이해하고 있구나 라고 말하는것도 사실은 좀 괴상하죠.

    누군가가 왜 그런 선택, 행동, 생각 등을 했는지를 '알게' 된다면 그것은 이해하는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실 전 '이해'라는 말이 결국, 상대를 내가 온전히 품을 수 있다는, 내가 좀 더 크고 대단하다는, 그리고 좀 더 우월하다는 위치적 차이를 기반으로 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내가 이해해 주는 것이고,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이구요.

    그렇기에 이해하려 노력하는 사람은 좀 재수없고 짜증나지만 그게 가능하면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것이기도 하구요.

    대다수의 사람은 그게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힘들어들 하기도 하고. 이해하는것이 옳다고 믿게 되면 말이죠.

    아무튼간에, 뭐 이것도 핀트는 좀 엇나간 것 같습니다만, 그냥 세상엔 이런저런사람들이 있더라 라도 많이 알아가다보면, 누군가 이러이러해서 이러이러해 하고 고민상담이라거나 문제가 있다는 말을 하게되면, 그 때 아 넌 이러이러해서 그러그러하구나 하면 그 친구가 날 보며 넌 어떻게 그렇게 날 잘 알고있니? 라거나 날 이해해 주는건 너 뿐이야 등의 말을 할 수는 있겠죠.

    그냥,

    알고 넘어가는 것이 전부가 아닌가 합니다.

    상대의 문화를 그저 새롭게 알고, 혹은 관심을 두어 배우고, 혹은 그 문화적 공간과 개념에 있는 그대로 뛰어들어 보기도 하고, 혹은 그 문화적 차이를 알고 배척하기도 하고. 그저 앎이죠.

    이해는 일단 상대방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그것이 '문화'라는 개념에 성립하긴 꽤나 어렵지 않나 하고. 그러네요.

    염세적이라 그런가. 아무튼 전 그래서 이해라는 말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강림주의님은 어떠세요? 그 단순히 국어사전의 말 처럼 이치를 해석하고 깨달아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적합하게 사용되는것이라 생각하세요? 그게 문득 궁금해졌네요.




    그리고 이것과 상관없이. 그러니까 제가 단 모든 댓글과 상관없이 말이죠.

    강림주의님이 개인적으로 타인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삶을 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면, 그 뜻이 오래갔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제법 피곤하고, 힘든일이 될 거라 짐작하지만요. 그럼에도 또 그 길이 잘 맞는 사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니까요.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하는 일들로 인해 활력을 얻고, 마치 종교적 신앙과 같은 기쁨을 얻던 사람들도 분명 없진 않았어요.

    그런데, 솔직히 이런 댓글을 단 이유중 어쩌면 하나를 차지할지도 모르는 건

    사실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소수의 사람은 말 그대로 많이 접해보지 않았어요. 그런데 인간관계에 치이거나, 인간관계를 이렇게 접근해서 내가 좀 더 나은사람이 되는 방편으로 타인을 이해하려 노력한 사람들은 꽤나 많이 우울해지곤 했어요.

    그래서 오지랖이 넓어진 것 같기도 해요.

    아무튼 ;ㅅ; 쉬세요 ㅠㅠ...

    뜬금없는 헛소리가 너무 많았던 것 같네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7.09.13 10:12
    No. 10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약간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총의 작동방식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총이 총알을 쏘았을 때 그건 아무 이유 없는 불가해의 현상이 아니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해서 그 총알이 발사되어 사람이 해해졌을 때, 그 사실을 꼭 받아들이는건 아닙니다. 그럴 수는 있지만, 둘이 같은 것은 아닐거에요. 총이 왜 총알을 쏘았는지는 알더라도 그 총알이 사람을 해쳤다는 사실을 꼭 받아들이진 않을거라 생각해서요.

    역시, 그렇기에 이해가 '이해해주는 것'이라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이해는 그저 앎이라 말씀하셨듯이 저도 이해는 앎이라 생각합니다. 단지 그저라는 단어를 안 붙힐 뿐입니다. 앎이라는건 정말 대단한거라 생각합니다. 그 앎으로부터 우러나온 것들은 사람의 영혼을 울리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씀이신 것 같아서 모두 유의깊게 읽었습니다. 장문의 댓글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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