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재미없고 그냥 넘겨도 되는 소설들 읽다보면 순식간에 다 읽고 넘깁니다. 지루하고 내용이 없거든요. 하지만 내용이 있는 부분은 그리고 내용 없다고 생각해서 머리 비우고 쭉 읽다가 중간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면 다시 가서 읽게 되고요. 그리고 글의 스타일이 어떻냐에 따라 다릅니다. 묘사가 중시되고 글의 짜임새나 스타일이 진중하게 읽어나가야 하는 약간 감상이 필요한 글의 경우 누구나 느리게 읽게됩니다. 제대로 즐기면서 본다면요. 하지만 지하철이나 버스 걸어가면서 중간중간에 그런 글을 읽게되면 대부분 제대로 집중못하고 그냥 휙휙 지나갑니다. 독자 층의 성향도 여기서 차이가 나구요. 오가는 길에 잠시 보는 독자들이 좋아하는 글은 글에 묘사가 최대한 적고 대사나 글의 전개의 빠름을 추구하는 글이 먹힙니다. 그런 분들이 엄청 빨리 소설을 읽는 분들이고요. 반면에 앉아서 편하게 감상하며 즐기시는 분들은 전개의 빠름에는 약간 둔감한 편입니다. 약간의 지면을 떼우는 식의 말장난도 어지간하면 좋게 봐주는 편이구요. 글을 늦게 읽는다고 나쁜 건 아닙니다. 작가를 지망하지 않으시면 더더욱 상관없구요. 오히려 이편이 독자들은 이득인 것이, 글을 빨리 읽는 분들은 그만큼 돈을 더 많이 내야합니다. 시간은 동일하니까요. 하지만 늦게 읽으시는 분들은 적게 내도 시간 알차게 보내죠. 작가지망이시면 처음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겁니다. 모든 게 다 새롭고 기발한 것처럼 보이거든요. 나중에 가면 점점 빨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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