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짧은 제 생가엔, 여성이 주인공이라면
아주 특색이 강한 주인공과 관련한 소재에 나머진 모두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이야기로 짜임새 있게 구성하는게 어떨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예를 들어 이런 컨셉.
남성위주의 판타자에 가끔 등장하는 방패든 여성, 주위에 잘난 남자들이 많지만 여주인공이 갖고 있는 특수한 능력 때문에 자꾸 그녀를 필요로 하게 되고...
현대물이라면 평범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더 여주. 모종의 일로 집안이 불행한 상태. 음모의 희생자인 아버지. 학교 내 불평등과 학교폭력 등에 좌충우돌 부딪히는 열정 넘치는 젊고 잘생긴 선생님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여주의 특별한 능력으로 구해주곤 하는데...(이 때 능력은 거창한게 아니고 소소해야...예를 들어 남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짧은 거리와 같은 제한적인 투시 능력이라던지..)
음...표현을 잘 못했나 본데요. 제가 한 말의 의미는 어떤 파티의 탱커 딜러 힐러가 있으면 보통 남자 딜러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가잖아요.
같은 사건이라도 그 관점을 탱커를 맡고 있는 여성의 관점과 그 여성이 사건의 중심으로 보자는 거죠.
남여로 나뉘진 않지만 좋은 예로는 호빗이란 영화가 있습니다.
제목을 호빗으로 짓지 않고, 또 관점을 그 호빗의 시선으로 삼지 않으면 오히려 드워프 소버린이 주연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었을 겁니다.
힘도 쎄지 않고, 무리를 이끌지도 않지만 엄연히 그 작품의 주인공은 호빗이거든요.
그리고 그가 결국 사건의 해결자고 사건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저는 여주인공 무협, 판타지 부담없이 읽을것 같은데 역시 스토리가 좋아야겠죠.
성별만 바뀐 판박이 스토리는 도중하차 할것 같아요.
북큐브와 문피아를 오가면서 그런 이유로 상당수 소설을 중간에 접고 있습니다.
쓴 돈도 그렇지만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장르 소설 작가들만 아는듯한 공식이 여기 또 나왔네 하고 한숨쉽니다.
다른건 몰라도 영어권에서는 재미있게 쓴 여자, 남자주인공 판타지가 골고루 성공합니다. 책읽는 사람들 반이 여자들이고(당연한 인구비례지요) 덕분에 생기는 여주인공과의 공감대도 있지만 스토리가 개성있기 때문이죠.
답글 열심히 쓰고 있는데 선풍기가 갑자기 덜덜..
에에콘 고장났는데 얘까지 왜 이럴까나.
아무튼 스토리가 중요하다는 개인적인 제 생각입니다.
여성주인공이 남성 독자에게 기피되는이유는 공감하기 힘들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할수 없는부분이 있기때문에요. 제가 재밌게보았던 여성주인공 판타지중에 루스벨이 가장재밌었는데 사건전개가 여성이 아닌 남성에게도 충분히 납득할수있었기 때문입니다. 성별과 관계없이 공감할만한 스토리를 만드신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일상물로 남자가 이해하기어려운 상황에서의 여성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신다면 괜찮지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주인공의 목표설정이나 큰줄기를 만드는데 어려움이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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