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화재/화제,
한국 직업군인들 마인드가 보통 장병들을 국민들이 맡긴 소중한 존재라는 개념보다는 적당히 시간 때우면 나갈 작업도구 내지는 일꾼 정도로 보는 경우가 많죠.
이게 계급이 낮으면 그나마 비슷한 나이 차이, 혹은 같이 어울리면서 나오는 인간으로서의 감정이라도 존재하는데, (물론 그거 없는 이들도 있기는 합니다. 중사, 소위라도 병사보다는 계급이 위이니 그 뽕을 뽑겠다고 난리치는 부류들)
일단 장령, 장성 정도 되면 계급차까지 더해지니, 뭐랄까, 병사를 까마득하게 밑에 존재하는 개미처럼 볼까나, 그런 극단적인 감정상태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군대 간 자기 아들은 애지중지하는 것 보면 참 뭐라 말할 수 없는...
http://www.msn.com/ko-kr/news/politics/%EB%B0%95%EC%B0%AC%EC%A3%BC-%EA%B3%B5%EA%B4%80%EB%B3%91%EC%9D%B4-%EB%B0%9D%ED%9E%8C-%EA%B0%80%EC%9E%A5-%EA%B2%AC%EB%94%94%EA%B8%B0-%ED%9E%98%EB%93%A4%EC%97%88%EB%8D%98-%EA%B2%83%EA%B5%B0%EC%9D%B8-%EC%95%84%EB%93%A4-%EB%AA%B8%EC%A2%85%EC%B2%98%EB%9F%BC/ar-AApslaW?li=AA5a79&ocid=spartandhp
전 이게 참 놀랍더군요. 아들내미도 군대 갔는데, 그 아들의 경우 뭐 어릴 때야 그렇다쳐도 자기도 군대 갔는데 자기집에 공관병으로 있는 병사에게 가족들이 그렇게 함부로 대하는데 뭐 어떻게 막는다거나 그런 생각이 안들었을지...
옛날엔 까라면 깠는데 시대가 바뀌고 사람들의 머리가 굵어져서 사람들 움직이기도 쉽지 않아졌죠. ㅋㅋ
10년전이라면 이것을 문제삼는 공관병에게 화살이 돌아갔을 겁니다. 하지만 현재의 트렌드는 갑이 되자! 거든요. 갑이 있다는건 필연적으로 을이 있다는 건데 말이죠. 때문에 사람들이 군 생활의 특수성 보다는 갑질가해자라는 단어에 시선을 맞추는 거예요.
명령과 상명하복을 빼면 그게 무슨 군대인가요.ㅋㅋ 100명이 모이면 100명의 생각이 다 다르고, 서로 내 입장은 이렇고 내 이익은 저런데, 따지면 그게 무슨 조직입니까. 그럴거 없느니만 못하고, 서로 잘났으면 기생안하고 독불장군으로 살면 되는거지.
그래도 기회주의적 이득은 빨아먹어야 겠으니 서로 붙어있는거 아녜요.ㅋㅋ
원래 기브 앤 테이크가 되면 문제가 생기진 않았겠죠.
보통 군대에서 다들 그런 경험은 하지 않습니까.
규정에는 어긋나지만 간부 잡일을 슬쩍 해주고 대신 휴가를 몇 시간 일찍 나간다든가, 야밤에 치킨이라도 한 마리 사준다든가 뭐 그런 소소한 일들 말이죠.
서로 win-win이면 문제가 불거질 일은 잘 없었겠지만...
아무리 군대가 까라면 까는 곳이지만 규정에 어긋나는 일을 강제로 찍어눌러 시키면 당연히 굼벵이도 꿈틀하는 법이지요.
30년 군생활에 별을 4개나 다는 동안 그 간단한 이치를 몰랐으니 저 꼴을 당해도 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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