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모두가 잠든 이른 새벽.
단신으로 강호를 독보하려던 황토는 오묘방의 안방에서 한 차례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오묘방의 방주이자, 지낭을 담당하는 신기백묘가 그 흉수였던 것이다.
백묘는 세간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호리정같은 심성과 사갈같은 계략으로 암약리에 활동하는 숱한 서생원들을 이미 수차례 극락으로 보낸 전력이 있던 무서운 묘였다.
황토는 분노했다.
"끅! 끅끅!!(놈! 비겁하다!)
백묘가 나머지 사봉을 대동코 비릿하게 웃었다.
"냥! 야옹!!(훗! 오전에는 내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
황토가 두 귀를 쫑긋 세우며 기수식을 취했다.
"끄으윽!(본 토의 항묘신장을 받아라!)
백묘를 위시로 사묘가 황급히 진세를 구축했다.
"야아옹!(가소롭다!)
퍼퍼퍼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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