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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Comment ' 19

  • 작성자
    Lv.5 카인
    작성일
    17.07.29 13:48
    No. 1

    유료 상위권 소설들 속에 답이 있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Forthefa..
    작성일
    17.07.29 14:00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12 샛가람
    작성일
    17.07.29 14:15
    No. 3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10 Forthefa..
    작성일
    17.07.29 14:18
    No. 4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12 샛가람
    작성일
    17.07.29 14:27
    No. 5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45 필독도서
    작성일
    17.07.29 14:42
    No. 6

    매우 좋은 에디터군요. 저 정도로 세세한 평을 해주는 에디터는 많지않아요.

    일단 작가님은 현재 웹소설 자체를 많이 안 읽어보신 것 같습니다. 문피아 연재 상위권에 있는 작품들 최소 10개이상은 돌려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기승전-결기승전-결기승전이 이어지는 테크닉이 필요하다는 말도 깊이 공감합니다. 이런 기술적 테크닉이 없다면 회차당 유료독자가 뚝뚝 떨어져나갑니다.

    간결한 문체에 관해서는 문피아 작품 중 바바리안 퀘스트를 일독하시길 권합니다. 바바리안 퀘스트를 집필중이신 백수귀족 작가님이 간결한 문체로 사건을 전개하는데 상당히 내공이 있으십니다.

    찬성: 4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12 샛가람
    작성일
    17.07.29 14:48
    No. 7

    평을 받은 저도 감동이었죠. 문피아 일 안한다 그러는데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네요.

    좋은 추천 감사합니다. 지금 몇 개 선작 등록해두고 읽는 중인데, 글이 정말 간결하고 빠르게 진행되는군요! 그런데 잠깐 생각해보니 글이 간결하여 읽기는 좋은데 굉장히 묘사가 단순해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필독도서
    작성일
    17.07.29 15:23
    No. 8

    옛날에는 다소 추상적인 말과 아름다운 수사를 많이 썼습니다. 독자들이 느긋하게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그 결과 필연적으로 문장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러가지 수사를 덕지덕지 붙이면 어지간한 필력이 아니고서야 만연체가 될 수 밖에 없지요.

    덕분에 현재 웹소설계는 예전보다 훨씬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상황을 묘사하는 쪽으로 나아갔습니다. 이러한 나아감이 문학적으로 봤을때 발전인지, 퇴보인지는 모르지만 그런 걸 따지면 웹소설 작가 못하지요.

    그리고 단순하고 직관적인 묘사가 이어지는데도 불구하고 특유의 분위기나 긴장감을 잘 살리는 글도 분명히 있습니다. 묘사로 분위기를 살리는게 여의치 않다면 등장인물간의 대사로, 대사로도 분위기를 살리는게 여의치 않다면 행을 띄우는 공백으로 분위기를 살리는거죠.

    행을 띄우는 공백으로 분위기를 살린다는건 예전 종이책에선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정말 많이 바뀐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알파센타
    작성일
    17.07.29 15:13
    No. 9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45 필독도서
    작성일
    17.07.29 15:17
    No. 10

    좀 더 부연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세계관의 구축과 독자들의 수용에 관해.

    요즘들어 독자들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소설들이 너무 천편일률적이다. 세계관이 다 거기서 거기다."

    물론 맞는 말이죠. 게임시스템/회귀/현대레이드물이 범람하고 있어요. 독자들은 '신선한 소설'이 나와주길 원합니다. 다만 '신선한 소설'을 원한다고 해서 독자들이 '진입장벽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소설의 시작부터 난해한 세계관, 생소한 용어, 복잡한 이야기들이 엿보인다면 독자들은 상당한 부담감을 느낍니다. 신선하다고 좋아하기도 전에 거부감을 느끼게 되지요.

    현재 범람하는 현대판타지와 레이드물도 초창기에는 거부감과 진입장벽이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사람들이 즐겨보는 부류는 분명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 진입장벽을 깨뜨리기 위해서 수많은 작가들이 노력했지요.

    현대판타지를 풀어쓰기 위해서 다수에게 익숙한 게임시스템을 끌어왔습니다.
    그리고 다들 익히 알고있는 고블린이나 오크같은 괴물들부터 시작했죠.
    능력치도 여느 게임에서 흔히 볼수있는 힘, 민첩, 체력에서 시작했습니다.

    이게 뭘 의미하냐면, '생소하고 낯선 것'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서 '익숙한 것'을 차용해왔다는 말입니다. 처음부터 낯선 것으로 시작해서 성공하기란 극히 힘듭니다. 자신이 창조한 세계관을 처음부터 모조리 드러내면 독자들이 질색합니다.

    처음에는 익숙한 것으로 시작하되, 글을 풀어나가면서 은근히 자신만의 세계관을 엿보여주어야 합니다. 너무 대놓고 자신만의 세계관을 보여주면 절대 안 됩니다. 자신만의 세계관을 처음부터 너무 많이 풀어내면 독자들이 다음 회차에 대해서 기대감을 갖기 보다는 부담스러워하고 머리아파 합니다.

    즉, '자신만의 세계관'은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독자들의 진입장벽을 쌓아올리는 기중기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독자들의 흥미를 견인하는 견인차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2. 소설의 호흡과 회차당 분량에 관해.

    예전의 종이책 소설들은 권당 분량이 15만자에 달했습니다. 가끔 두터운 책은 17만자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종이책은 '한 권'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일단 한 권을 사거나 빌린 이상 어지간한 독자들은 끝까지 본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웹소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요즘 추세에서는 이 '1권', '2권'이라는 구분이 별다른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1회, 2회, 3회... 이렇게 매일마다 달랑 1회차 분량씩만 등재되기 때문이죠.

    현재 웹소설들은 대부분 회차당 3,000~7,000자 수준입니다. 이 3,000~7,000자 분량의 1회차가 흥미거리를 던져주지 않으면 독자들은 다음 회차를 읽지 않습니다. 1~2회만 늘어져도 독자들은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요."라거나, "긴장감이 너무 없어요."라는 말을 쏟아내죠.

    예전 종이책 소설의 문투와 구성을 따라가서는 현재 웹소설 시장에 절대 맞출 수 없습니다. 에디터님께서 말씀하신 기승전-결기승전-결기승전-결기승전 구조도 이런 맥락을 정확히 짚어낸 말씀입니다.

    한 회차 내에 어떤 사건의 단초와 전개가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회차 마지막에는 해당 사건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거나 감정을 격앙시키는 장면이 들어가야 하죠. 그래야 독자들이 '오, 다음 화에서는 사건이 해결되겠구나?' 라거나, '오오, 사이다다! 사이다!'라고 생각하며 다음 회차를 읽게 됩니다.

    아주 오래전 문학이나 순문학작품은 방대한 분량 속에서 천천히 기---승---전---결로 이어지는 구조였습니다. 그리고 1990~2000년대 종이책 소설은 각 1권 분량 내에서 '기승전결'이 이어지는 구조였죠. 현재의 웹소설은 1권 분량 내에서도 매 회차마다 끊임없이 기승전결이 반복되는 구조입니다.

    웹소설은 기승전결 구조가 끊임없이 반복되고 그리고 이 다수의 기승전결 구조가 전체적으로 유기적으로 작용하며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시켜 나가는 형태입니다. 예전에 비하면 작가 입장에서는 훨씬 쓰기가 까다로워 졌죠.

    3. 웹소설의 문체에 관해.

    웹소설을 읽는 분들 대부분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합니다. 예전 통계에 의하면 문피아 독자 중 70%에 달하는 분들이 모바일 유저였습니다. 제 기억으로 이게 몇 년 전 통계니까 아마 지금은 이보다 더 높아지면 높아졌지 낮아지진 않았을 겁니다.

    그 말인 즉, 문체의 가독성을 모바일 판형에 맞춰야 한다는 겁니다.

    문피아 모바일 판형에 대해서 고민해보신 적이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문피아 모바일 판형은 한 웹페이지당 가로 한 줄에 약 20글자가 들어가고, 세로로 16줄이 들어갑니다. (문피아 어플 기본설정시)

    이 좁은 판형 내에서 가독성을 고려하려면 당연히 문체가 간결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옛날처럼 만연체로 문장을 늘여쓴다면 모바일로 보는 순간 숨이 턱 막힙니다.

    짬짬히 쉬는 시간에, 어딘가로 이동하면서, 화장실에서 똥누면서, 느긋하게 누워서 보는 소설이 웹소설입니다. 숨이 턱 막히는 만연체를 선호할 리가 없지요.

    그래서 웹소설 작가들도 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어 : 적당한 한도 내에서 축약해 쓰거나 어려운 단어는 최대한 풀어 씁니다.
    문장 : 최대한 간결하고 짧막하게 탁탁 끊습니다.
    문단 : 각 문단을 서너줄, 길어야 여섯줄 정도로 구성합니다. 각 문단 간에는 엔터를 쳐서 한 줄씩 띄워 줍니다.
    대화 : 독자들이 보다 집중할 수 있게끔 문장보다는 대화에 집중합니다. 문단과 대화 간에도 역시 한 줄씩 띄워 줍니다.

    이게 현재 웹소설 집필의 가장 기본입니다.

    위 댓글에서 짧게 말씀드렸듯이, 샛가람님은 다른 작가들의 웹소설을 읽는 것이 우선입니다. 웹소설 판이 돈이 된다해서 순문학 작가들도 다수가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문체와 필력만 고집하다가 망했습니다.

    우선 웹소설 작품을 다독하시고, 필요하다면 타 작가의 작품을 필사해보시길 권합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



    찬성: 8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12 샛가람
    작성일
    17.07.29 15:27
    No. 11

    공감 가는 부분도 있고, 안타까운 부분도 있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베어라이터
    작성일
    17.07.29 18:14
    No. 12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덧글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5 아메노스
    작성일
    17.08.01 20:53
    No. 13

    저도 나름 이 장르소설 판에 대해 고민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내공이 다르군요! 대단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신곰
    작성일
    17.07.29 15:26
    No. 14

    어디에 투고 하신건가요? 에디터분의 꼼꼼한 평이 대단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샛가람
    작성일
    17.07.29 15:27
    No. 15

    문피아에다가 직접 해봤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필독도서
    작성일
    17.07.29 15:35
    No. 16

    뱀다리 하나 덧 붙입니다.

    문피아는 필력과 전개도 중요하지만 제목이 80%는 먹고 들어갑니다. 톡 까놓고 말해서, 제목이랑 작품소개만 잘 쓰면 내용이 거지같아도 선작 1만을 찍는 경우도 꽤나 자주 봅니다. (지금도 그런 작품들 몇몇개가 있지만... 굳이 작품명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현재 상위권에 위치한 웹소설들의 제목을 보면 어느정도 감이 오실 겁니다.
    제목과 작품소개에 매우 강한 힘을 줘야 합니다.

    이 점도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12 아리라.
    작성일
    17.07.30 21:59
    No. 17

    저도 글쓴분과 같은 고민을 합니다.
    설명이 많고, 문장도 깁니다. 기승전결은 권당 기준이었죠.
    제목도 시선을 끌기에 부족해서 바꾸라는 이야기가 많았고, 스토리 흐름이 느리다는 댓글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대로가 좋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많은 사람을 끌어모으려면 웹소설에 맞게 바뀌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이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필독님도 지적하신 바와 같이 자극적인 제목에다 내용도 별로이고 필력도 별로 없는 작품이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이유로 선호되는 것은 작가의 잘못이 아니라 독자의 잘못입니다. 결국은 독자들은 좋은 글을 읽을 기회를 스스로 버리는 꼴이 될 것입니다.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겁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제목과 긴 호흡의 글을 찾으러 말이지요.
    저는 그냥 제 흐름과 드러나지 않는 제목을 고수하려고 합니다.
    당장 글을 써서 생계를 유지하지 않아도 되기에 그렇기도 하지만 뭔가 지키고 싶은 것이 있기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내가 보아도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필독도서
    작성일
    17.07.30 23:46
    No. 18

    저도 가끔 종이책 시절의 향수를 느끼긴 합니다.
    좀 더 여유로운 분위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풍부한 표현들이 그리워지긴 하죠.

    하지만 제 생각에 앞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제목과 긴 호흡의 글을 선호하는 경향'이 다시 돌아오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이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시대적인 흐름이죠.

    급변하는 현대사회, 바쁜 직장인들, 모바일로 간편화된 독서.

    앞으로 이런 경향이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아지진 않을거라 봅니다.
    좀 아쉽지만, 어쩔수 없지요. 몇몇 사람의 생각만으로는 시대적인 조류를 거스를 수는 없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CS지니
    작성일
    17.07.31 09:42
    No. 19

    앞으로도 쭉 연재란에서 샛가람님의 글을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연재 화이팅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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