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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말씀하신 조건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제가 하나 가지고 있네요. 샤오미 적축입니다. 가격은 살짝 오버해서 7만원 정도에 샀지만, 오픈마켓 쿠폰이나 상품권 신공 등을 사용하시면 5~6만원대 가능할겁니다. 스위치는 ttc 적축 스위치이고 스페이스바만 흑축 스위치입니다. 키감은 정갈한 편입니다. 소음도 그리 심하지 않구요. 디자인도 진짜 예쁩니다. 게다가 하판이 통알루미늄이라 묵직하여 아무리 세개 쳐도 밀리지 않습니다. 저도 크림치즈 키캡을 끼워놓은 상태인데 더 없이 잘 어울립니다. 이렇게 보면 장점만 있는 키보드 같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단점은 as... 초기 불량 등이 아니면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더 비싼 키보드들도 꽤 소유하고 있지만, 요즘은 게임할 때를 제외하면 이 샤오미 적축만 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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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틸 g400k - 색상은 블랙, 화이트 두 종류이고 축은 청갈적흑 다 있습니다. 오테뮤 축이고, 가격대는 4만원 초반대지요. 맥스틸 회사 자체가 기계식 브랜드 사이에선 후발주자이지만, 관련 커뮤니티 내에선 가성비의 g400k로 통할 정도로 널리 인정받은 모델입니다. AS 문제는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네요. 단일 LED입니다만, 텐키리스 배열입니다.

한성 MKF9 - 블랙, 화이트 색상에 오테뮤 청, 적, 갈축이 들어간 모델입니다. AS가 특출나진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허접하지도 않습니다. 가격대는 4만원 후반대입니다. XRGB LED가 채용된 모델이므로 7가지 컬러 지정 및 간단한 효과 수 가지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OFF도 물론 가능합 니다). 풀배열 키보드입니다.

아콘 Aluke Pro87 - 입문자 및 가성비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많이 추천되는 모델입니다. XRGB라서 컬러 및 LED 효과 지정도 되고, 디자인도 괜찮으며, 내부에 흡음재도 깔려 있어 미세한 통울림도 잡아줍니다. 오테뮤 청, 적, 갈축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최근에 카일 스피드축을 도입한 신모델도 나옵니다. 하지만 스피드축은 조심하셔야 할 게, 정말 손만 올려놔도 입력이 될 정도로 지극히 예민합니다. 과장 없이 말하자면 타자 칠 때 엄지가 살짝 스치는 것만으로도 스페이스바가 입력이 될 정도인지라...아무튼 기존 오테뮤축 들어간 아콘 프로87은 명기라고 불릴 만 한 모델입니다. 다만 텐키리스 배열이라는 점이 걸리네요.


일단 대강 말씀드리자면 이 정도 모델들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레인보우 LED는 정말 촌스럽습니다. 청축은 기계식 처음 다뤄보는 사람들에게 가장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키감과 소리를 가지고 있어서 많이 출시는 됩니다만...혹여 말씀드리는데 앱코라는 제조사의 키보드는 거르시는 편이 좋습니다. 제품의 문제점이 다수 발견되기도 하거니와 AS 정책도 썩 좋지 못한지라 관련 커뮤니티 내에선 믿거앱이라는 오명으로까지 통하는 브랜드거든요(...)

오테뮤, 카일 등 체리 유사축들은 예전엔 평이 썩 좋지 않았었습니다만, 요새는 발전을 많이 해서 퀄리티를 많이 끌어올렸습니다. 어중간한 가격 책정과 퀄리티를 고수했던 카일축은 완전히 3인자로 밀려났고, 오테뮤가 가성비를 내세워서 체리축의 뒤를 바짝 쫓고 있지요. 그리고 기계식 키보드가 전국 도처의 PC방에 많이 깔리면서 그만큼 주목도 많이 받는지라, 제조사들도 정신 바짝 차리고 고객응대를 하는 편입니다. 언급해드린 맥스틸, 한성, 아콘을 포함해서 어지간한 제조사라면 AS 문제없이 잘 처리해 주는 편입니다(다만 더키나 앱코, 커세어처럼 AS가 그지같은 제조사도 분명 있습니다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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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고월님~ 좋은 키보드 구매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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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F14S XRGB 샀습니다. 답변 달아 주신분들 감사드리구요. 화이트 베이스에 핑크 키캡 섞어 쓸 예정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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