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국민의 당 몰락을 조심스레 점 쳐 봅니다...
그 당 선호 여부를 떠나 지지기반인 호남 여론의 전략적인 투표결과(2:1)는 곧 그쪽 지역 여론을
교묘하게 들먹이며 존재하던 당의 기반이 상당부분 무너졌다고 봅니다.
결국 내년 지방선거가 남았지만 당 추스리기가 쉽지 않다고 보며 개인적으로 한국당은 꽤 선전한걸로 봅니다.
친박을 안은 상태에서 결과물에다 바른 정당 복당파까지 100석이 넘는 의석이면 충분히
여당을 견제(다른 말로 발목 잡기...)하고 지방선거까지 전열을 정비하리라 예상합니다.(이 정도면 거의 바퀴벌레 수준 아닌지....)
다른 두 당은 패스...
결론은...우리 국민은 절대 압도적인 변화를 거부한다로....기존의 구체체 패러다임이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로...
그냥 주저리 주저리였습니다^^
제 생각은 약간 다른데요.
총선에서 국민의 당이 상당수의 의석을 얻었으나 대부분 전라도에 국한되어 있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지역에선 후보를 내지 못하거거나 냈더라도 상당히 적은 표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 경상도에서도 10~20% 사이의 상당한 투표율을 보이고 특히 서울 경기에서 상당히 높은 표를 받았습니다. 서울 경기에서 20~30% 사이라는건 상당희 유의미한 숫자입니다.
즉, 경상도에서 10~20% 사이, 서울 경기 충청 제주 등에서 20~30% 사이, 전라도에서 30% 내뢰를 받았으니 오히려 국민의 당이 이번 대선에서 홍 다음으로 선전한 셈입니다.
문 : 지킴
홍 : 기존 17~8%에 샤이보수 가담 약 5%
안 : 전국적인 고른 지지로 당의 위상 제고
유 : 막만 탈당 사태로 상당한 플러스, 사표심리로 여론조사보더 덜 나오는게 일반적이나 오히려 소폭 상승. (마이너스 될걸 플러스까지되었으니 이걸 합치면 유의미한 탈당 반사효과)
심 : 여론조사보다 소폭 하회. (유도 이랬을 것이나 탈당사태로 소폭 더 나오게 됨)
이렇게 분석해 봅니다.
글쎄요. 국민의당에 대해선 저랑 의견이 다르시네요. 지역구 국회의원은 결국 1등만 먹는 건데, 저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전라도에서 밀어냈던 국민의 당이 결국 베이스가 털린셈이라고 보네요. 과연 다음 총선 때 민주당이 돌아와서 전라도의 왕자가 될지, 국민의 당이 그대로 유지될 지 한치 앞을 알 수가 없다고 봅니다. 대구 경북에서 얻은 지지율은 결국 안철수 개인 이미지에 상당히 기댄거고 얻은 지지율도 적죠. 겨우 그정도론 국회의원을 배출할 수가 없어요. 조금 있어봐야 총선에서 크게 힘을 쓰지 못해요. 이제 대선은 끝났고 다음 선거는 총선인데, 현직 국민의당 의원들이 과연 다음 총선 때 국민의당의 녹색이 자기 국회의원 뱃지를 유지해줄 수 있을꺼라고 믿을지 의문입니다.
TK에서만 거의 평생을 살았지만 새삼 이번대선을 두고 육십대 이상 노년층이 하는말들을보면 대단하더군요. 그래도 보수가 대통령이 돼야지. 라는 단 한마디가 전부인데, 이는 후보도 정당도 아무것도 보지않고, 그저 '보수'라는 깃발을 내건 가장 앞번호를 찍어주겠다는 의미였습니다. 설마설마했지 그렇다고해도 이렇게나 높은 득표율일줄이야.
투표가 끝났으니 하는 말이지만, 올 초만해도 TK에서 안철수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박지원이 평양 대사로 가겠다는 뜻모를소리를 하고난 후 안철수를 버렸다는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
올초 문재인과 박빙을 예상하는 조사와 예측들 사이에서 너무 일찍 축배를 들었다가 그게 독배가 되어버린 경우라고 봅니다.
국민의당은 이제 대선이 끝났으니 당내 재정비를 어떻게 해 내느냐에 따라 변하리라고 봅니다.
바른정당은 이미 그 의미가 없고, 유지된다 할지라도 정의당과 다를바 없어보입니다.
국민의당이 결국 제3당으로써 새로운 정치구도를 여는것에 실패한 것이 되고, 그 책임의 상당부분은 박지원대표와 더민주에서 넘어온 구태로 낙인찍힌 의원들이 져야겠죠. 허나, 바른정당사태를 두고본다면 이대로 흐지부지되었다가 다시금 양당체제로 흡수통합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또한 생깁니다.
저는 이번에 국민의당이 확실하게 전국구로서의 지지기반을 다졌다고 생각합니다.
연령별, 지역별 고르게 분포되고 평균적으로 잘 분배된 지지율은 앞으로 국민의당을 더 크게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물론 제일 중요한 건 이 분위기를 계속 이끌어 갈 수 있느냐가 문제겠지만요. 그리고 안철수를 지지하나 여러 정치적 상황 때문에 문재인을 밀어준 이들이 차기 대선을 노릴 안철수의 표로 상당히 돌아갈 것 같기에 국민의당의 몰락은 없을 것 같네요.
당을 합친다면 모를까요.
지금 제일 존립을 걱정해야할 건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인 듯싶습니다.
당장 내년 총선이 문제일 테니까요.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여담인데...당과 의견 일치가 안 되는 것과 마지막에 나경원과 김종인이 붙은 걸 보고 살짝 느낀 건 있습니다.
안철수가 당에 지지기반이 적구나.
당이나 특정 인물, 세력에 끌려다닐 수도 있겠구나.
안철수가 당선이 되도 당과 의견 일치가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있구나였습니다.
안철수를 지지했지만...그게 결정이 바뀌는데 주요역활을 했고요.
그리고 이번 대선이 아닌 다음 대선까지 지지기반을 공고히한 안철수가 국정 기반이 안정화에 돌입한 청와대로 입성하는 시나리오가 더 좋지 않을까도 생각해서 표의 방향을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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