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제 생각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용사는 일본 문학, 애니 등에서 가공된 이미지를 우리가 보고 그렇게 여기고 있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단어 자체가 다른 곳에선 흔히 보기 어렵고, 있다 해도 일본쪽이랑 의미가 완전 같은것 같진 않고...서양에서의 용사라고 하면 역사 비슷한 느낌? 일본의 용사는 영웅의 다른 이름?
영웅의 운명으로 많은 이들의 바램을 실현시켜줄 행운과 미녀를 몰고 다니며, 마왕이나 폭군에 대항해 앞장서 주는 능력자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
다 그런진 모르겠지만 제가 갖는 이미지는 그렇습니다.
거의 뭐 일본애니에서 본 느낌이죠
용사 - 보통 사람
영웅 - 탈 인간
이런식으로 구분하면 편하죠.
6.25 용사. 많이 써먹는 표현이니 나쁘지 않죠.
6.25 영웅 이러면 좀 많이 이상할겁니다. 단. 수류탄이 떨어 졌을때 몸으로 막아 대규모 폭사를 막은 병사에겐 영웅적 행동 ~~~ 머 이런식의 표현이 들어갑니다.
낙동강 방어선 까지 밀렸을때 김갑돌 이라는 소드맛스타가 휙 튀어 나와선 칼 한자루로 탱크를 수십대 성둥성둥 썰어주시고 방어선을 밀어 올리는 일을 했다면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옆에 김갑돌 동상이 있을지도 모르죠. 영웅 김갑돌로 불리면서요.
용사는 장르판에서 쓰이는 의미와 현실에서 쓰이는 의미가 다릅니다.
현실에서의 의미는 목숨을 위협받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물러서지 않는 자를 말합니다.
계백과 오천명의 결사대가 있는데 오천명이 용사이지요.
장르판에서는 '신의 선택을 받은 전사' 를 말합니다. 신의 형태가 정령이던 빛이던 신이던 그것은 딱히 상관없죠. 그래서 신의 사도. 구원자. 구세주를 말합니다. 용사가 한명뿐인 것은 그렇기 때문이죠. 물론 클리셰를 부순다며 여러명의 용사나 힘없는 용사따위가 등장하지만 어찌되었건 '신의 선택을 받은 운명을 가진 전사' 라는 것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영웅은 꽃부리 영 英자를 쓰는데 이는 잡초들 속에 피어난 꽃을 이르며 눈에 금방 띄는 아름다움을 일컫죠. 또한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을 이르기에 가문이나 부모,형제,자매가 아닌 스스로 이룩한 빼어남을 지칭합니다.
웅 雄은 수컷을 뜻하나, 우리말로 '남자중의 남자' 라는 뜻으로 강력함, 단호함, 뛰어남을 이릅니다. 때문에 현실에서의 영웅은 눈에 금방 띄일 만큼 공을 이루어 남의 본보기가 될 만큼 뛰어난 자를 말합니다.
그렇기에 오천명의 결사대는 용사들이지만 계백은 영웅이 되는 것입니다. 결사대를 조직한 자이고, 항거하는 기둥이며, 나라사랑과 충성의 마음은 비록 실패했다 하여도 남의 본보기가 될 만큼의 공을 이루었다고 하여 칭송받게 되지요.
그러나 이것도 장르판에서의 영웅은 '공을 많이 이룬자' 혹은 '공을 많이 이룰 만큼의 능력이 있는자' 로 한정됩니다.
쉽게 말해서 장르판이라면 용사는 '신의 선택을 받은자.' 영웅은 '시대를 이끌 정도의 능력자.' 정도로 구별되며, 용사는 신의 선택을 받아야 되는 것이라 정해져 있기에 아무리 노력해도 용사가 될 수 없지만 영웅은 초월자나 절대자가 정하는 것이 아니기에 빼어난 재능이 있다면 노력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현실에서의 전사는 전쟁터에서 전투를 수행하는 자로 전투력이 뛰어난 것과 더불어 군인을 지칭하지만 '참전 전사' 라고 하지 않고 '참전 용사' 라 하는 것은 목숨의 위협도 아랑곳 하지 않고 뜻을 지켜낸 이 라는 뜻으로 전투만이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존경받을 만한 이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제가 알기로는 그렇습니다. 그나저나 이번에도 짧게 쓰는데 실패네요. 아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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