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이게 참 애매한 것이. 반대로 생각해보면, 필력이 좋은 작가님들은 정말 허접하고 볼품없고 식상한 소재를 가지고도 끝내주는 소설을 쓴다는 사실입니다. 저만의 뇌내공상에서 펼쳐지는 화려하고 웅장한 이야기들이 제 손가락만 거치면 애들 동화만도 못하게 구현 된다는 말이지요ㅜㅜ
찬성: 2 | 반대: 1
결국은 소재 보다는 극을 이끌어가는 화자의 내공이 재미를 좌지우지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의미한 설정놀음을 해봐야 어차피 글로 나오지도 않더군요ㅠㅠ
찬성: 1 | 반대: 1
동감합니다ㅜㅜ 내공도 내공이지만 솔직히 저는 글재주라는 게 재능도 필요하단 생각이 드네요. 오성이 부족해서 상승무공은 꿈도 못꾸고, 이미 손에 익은 습관을 버리지도 못하는 고집불통 삼류 낭인이 절대고수를 보는 심정...
찬성: 0 | 반대: 0
필력이 좋으면 식상한 소재로도 재밌게 쓰는것도 사실이지만, 전부 다 그런건 아닙니다. 필력은 아주 좋은데 기획을 잘 못 잡아서 히트친 전작에 이은 후속작에서 헤매는 분들이 여러 작가분들이 계십니다. 아는 분이라면 직접 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싶지만..그건 애초부터 협업관계가 아닌 이상 대개는 작가 본인이 해결할 문제여서....
찬성: 1 | 반대: 3
하나만 더 적어 보자면, 제가 아이디어 구상해서 설정까지 짜둔 작품만 벌써 열편 가까이 되는데..ㅋㅋㅋ 2권 분량 까지 쓰다 멈춘 작품만도 몇개인지.... 이게 글쓴다는게 참 어렵고 끈기가 있어야 하고.... 뚜렷한 목적의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3
저도 그런 적 있어요. 세계관의 모든 것을 구상할 테니 표현만큼은 대신해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하는... 그런데 만약 대신 글을 써줄 사람을 찾아 전해주고 나중에 그걸 보게 되면 분명 혼자서 표현해보고 싶다고 생각할 것 같더군요.
들어갈때와 나올때의 마음이 달라지듯이, 누가 대신 써 줬으면 하는 부분에서, 나중에 그렇게 써진것을 보면 " 왜 허락도 없이 훔쳐가는데? " 라고 왜곡된 의식을 가질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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