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SNL의 욕하는 캐릭터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 친구로서는 좋아할지 몰라도 여자로서는 불호죠. 욕하는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가 없습니다. '에이 그럼 여자는 이슬만 먹고 사는 성녀를 바라냐? 여자도 사람이야!' 라고 하면 남자들도 '그건 그렇지.' 하며 인정해주지만, 그건 이성적으로 옳다와 그르다의 판단이지, 감정적으로 좋다와 싫다의 영역이 아니죠.
흥미로운 점은 소설이나 만화에서는 이런 캐릭터가 또 인기가 있죠. 왜냐하면 자기가 당하는게 아니니까요. 일명 욕데레라고 한다지요. 어찌되었건 그것은 츤데레의 츤이 욕으로 덮어씌워서 만들어진 캐릭터입니다. 욕하는 것 자체에 매력을 느끼는게 아니죠. 이걸 모르고 욕데레라며 욕만하는 여자를 그리는 작가들도 꽤 많죠.
욕데레의 인기가 높고 매력적으로 그려지는데도 불구하고 남주인공은 질색하거나 머뭇머뭇거리는 경우가 많은데 더러는 이걸 보고 둔감이네, 고자네 하지만 의외로 현실고증이 아주 잘된 케이스입니다. 현실에선 진짜로 그래요. 물론 고증을 잘한것과 소설이 재밌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저 김슬기양은 욕을 잘하는 것으로 어필이 되고 있는데 이것은 반대로 말하면 여성성따위는 박살이 난겁니다. 친구로서는 통통튀고 솔직하게 욕하니까 어필이 되겠지만 애인으로는 좋아할 남자가 거의없고, 누나로서는 짜증나는 유형이며, 여동생으로서는 싸가지로 인식되니 '친구' 말고는 어필할 곳이 없기도 하죠.
어찌되었건 욕데레에 대한 단상은 넘어가기로 하고 외모자체야 마다할 남자 없겠죠. 이상할 일도 아니고요. 외모에서 말하는 스타일리쉬는 욕데레와는 반대로 한국남자가 좋아하는 유형에 속합니다. 단아하고 발랄한 스타일이라 연애쪽도 결혼쪽도 어필이 되는 유형이죠.
그래서 저 김슬기양은 흔히 말하는 갭모에 라는걸로 어필이 되는 연예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전지현양의 갭모에와는 다른타입이라서 드라마나 영화같은 곳에서 욕을 안하면 갭모에가 무너지기 때문에 어필이 굉장히 힘든 타입이죠. 거기서 순정파 여자캐릭터를 연기하면 김슬기라는 이미지가 박살이 나니까요. 양날의 칼이라고 할까요.
이야..무려 천자가 넘었네요. 저는 왜 이렇게 정성들여 쓰는지 모르겠네요. 내가 왜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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