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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Comment ' 2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2.05 14:22
    No. 1

    어떤 작가는 그게 고민이었습니다. [개그물은 진짜 엄두도 안나네요] 라고 말입니다. 아무리 웃겨보려고 해도 시시하고 썰렁하고 분위기가 가라앉아서 너무 힘들더랍니다. 그러다 그 작가는 이렇게 했습니다. '썰렁한 개그, 아재개그, 민폐개그를 하는 캐릭터, 개그욕심은 많은데 개그는 잘 못하는 캐릭터를 만들자.'

    이 작가는 개그잼병으로 자자했는데 이 방식으로 해쳐나갔습니다.

    A가 되도 않는 썰렁개그를 하고, 히로인이 그런 A를 타박하고, 주인공이 한숨을 쉽니다. 때로는 A가 정말 웃길 때가 있어요. 그러면 히로인이 말합니다. '그건 좀 재밌네요.' 그러면 A는 정색을 하고 '차라리 배려하지 말고 까주세요! 비참합니다!' 라고 떠드는 식이죠.

    이런 서술의 장점은 A와 연관된 개그가 무궁무진하게 됩니다. 웃기지 않아도 웃겨요. 되도 않는 개그로 타박을 받는 개그니까요. A가 웃겨도 개그고 안웃겨도 개그가 됩니다. 원래 개그는 글러먹은 A가 캐릭터개성으로 삼으니 설정붕괴도 없습니다.

    단점으로는 A가 등장하지 않는 편은 지독히 무겁고, 등장하면 지독히 밝아질 수 있다는 점과 A같은 캐릭터는 원래 포지션이 주연급 엑스트라정도로 주연급에 비해서 비중이 낮을 수 밖에 없는데 이런 캐릭터들은 작품내에서 인기가 많은편이거나 등장하지 않으면 아이디어가 고갈되서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서 스토리라인이 틀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방법은 하나만 있는게 아닙니다. 상황을 감안하여 개그를 각 캐릭터에게 배분시키느냐, 캐릭터 하나 에게 몰빵을 하고 그 캐릭터가 벌이는 일들을 코믹하게 처리할 것이냐 부터가 먼저죠.

    보통은 작가가 스타일에 따라 저 두가지를 자기만의 비율로 서로 나눕니다, 누구는 상황분배 8에 개그캐릭터몰빵2 쯤으로 삼거나 또 누구는 개그캐릭터몰빵 8 : 상황분배2 쯤으로 말이지요. 하나만 쓰는 경우는 좀 드믈죠.

    도저히 개그는 자신없는데 쓰고 싶고, 그래서 좌절중이시라면 차라리 캐릭터를 만드세요. 재밌는 캐릭터? 자신있습니까? 자신있으면 웃기는 개그캐릭터를 만들면 됩니다. 캐릭터자체가 웃기죠.

    자신없습니까? 자신 없으면 웃기지 않는 개그캐릭터를 만들면 됩니다. '웃기지 않은데 어떻게 웃겨?' 라고 하신다면 이 캐릭터를 타박하는게 웃긴겁니다. 이 타박이 교묘할 수록 웃기고 무엇보다 '안웃기지만 개그욕심 많은 캐릭터'를 만들면 쓰기 편하죠.

    내가 불편하면 내 불편함을 편히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지, 내 불편함을 계속 불편하게 놓아둔채로 쓰면 영원히 불편하지 않겠습니까. 쓰는 방식을 조금 수정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찬성: 2 | 반대: 3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7.02.05 15:06
    No. 2

    강철신검님 작품에서 적당한 위트가...
    야왕 성귀남도 그렇고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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