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소설로 공모전에 도전중인데
나름대로 학술논문과 서적을 찾아서 쓴다고 썼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 같습니다
소설의 등장 인물 중에 ‘군호를 하사받은 중년 여성’이 등장하는데
어느 독자 분이 제가 붙인 ‘저하’라는 용어는 극존칭이니 ‘대감’으로 수정하셔야 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생각해보니 그게 맞는 것 같아 대감으로 쓸까 했는데 또 대감이라고 붙이자니, 용어 자체가 남성적인 이미지가 더 강해서 여성 인물에게 붙이기가 조금 부자연스러워 보이더라고요 현대 사극이나 역사소설에 익숙한 독자분들 입장에서도 대감이라는 호칭을 붙이면 보통 나이든 중년 남성이나 노인의 이미지가 떠오르지 중년 여성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아 몰입감도 떨어질 것 같고요
(애시당초 등장인물이 조선시대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군호를 하사받은 여성이라 특별한 케이스인 것도 있긴 합니다만...ㅋㅋ;)
이런 경우엔 확실히 고증과 소설의 몰입도를 둘 다 맞추기가 굉장히 애매해지긴 하네요...독자분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이래저래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말처럼 쉽지는 않네요
그냥 한 번 푸념하고 싶어서 써봤습니다 ^^;
공모전에 도전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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