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재시도 후 무협부분 1/3 정도까지 읽고 생각해봤는데요.
상황이 어려울 때 머리 싸매고 그걸 돌파하기보다는 쉽게쉽게 죽어서 다시 시작하는 것 같은 게 긴장감을 떨어뜨리나봅니다.
조금 어려운 부분만 나오면 죽고 다시 시작하고 하는 게 저한테는 나이브함? 루즈함? 으로 느껴져서 볼 때는 또 보는데 다음 편이 별로 궁금하지가 않아요.
리셋으로 자꾸 없던 일 만들어버리니까 긴장감으로 쫄깃해지기보다는 루즈하다고 느끼고 무한정 같은 패턴을 반복한다는 느낌... 그렇다고 먼치킨 개그로 떼우는 것도 아니고 진지하게 읽기에는 쉽게쉽게 간다는 느낌이 들어 손이 잘 안가나보네요.
재미가 없는 건 아니고 읽으면 또 읽는데 굳이 찾아 읽게 되지도, 한 번 멈추면 다시 읽게 되지도, 기다려지지도 않는 느낌...
흠... 저 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더 재밌는거 같아요
가령 분기점에서 A로가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보여주다가
회귀해서 B로가면 어떻게 되고 C로가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니까 다양하다고 해야하나
A같은 경우에는 주 조연들이 이렇게 반응했는데 B에서는 이렇게 반응하네?
그렇다고 설정에 오류있는것도 아니구요
비슷하게 카카오페이지에 해골병사도 이렇게 되는데 그것도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또 가을비마왕 격파할때 처럼 그냥 될때까지 회귀로 밀어붙이는 부분은 솔직히 내용만 따졌을때는
저도 정말 싫어하는 부분입니다
다른 소설에도 비슷한 장면 나오면 정말 루즈하고 질리고 가끔은 하차하고 그러거든요
하지만 이 작품같은 경우에는 작가가 필력으로 캐리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로 따지면 내용은 0점인데 연출로 만점받은 것처럼요
실제로 저는 저 부분을 읽을때는 되게 몰입하면서 봤어요 ㅋㅋ
딱히 손이 가지 않는다면 강요는 안하지만
그래도 무협부분까지만이라도 읽어봐요
개인적으로 무협 마지막부분을 제일 감명깊게 봤거든요 ㅎㅎ
Comment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