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한 가지 관점이 빠져있습니다. 글쓴분은 이런 가정을 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첫쨰. 글을 썼는데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쓰레기입니다. 이런 연재를 하면 욕이 사방에서 올라올게 뻔하게 보이는 상태. 작가 스스로도 '이건 안되겠다.' 판단할 정도입니다.
이런 경우 연재주기에 맞추어 허접한 쓰레기를 올릴까요? 올리지 말까요?
두번째.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글을 썼더니 식상한 패턴. 써먹은 패턴. 진부한 패턴으로 이어집니다. 작가 스스로 자괴감이 듭니다.
이 경우 연재주기에 맞추어 연재를 할까요? 하지 않을까요?
이 두가지 관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글쓴님의 관점으로 보면 뻔하고 구태의연한 것들. 진부한 것들. 글자만 채워넣은 땜빵인데 연재주기는 맞추는 작가는 성실하고 좋은 작가이며
도저히 못 쓸 글. 눈 테러당할 글로 이어지는 글이라서 폐기하고 좋은 글만을 쓰느라 연재주기를 어기는 작가는 불성실하고 나쁜 작가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을 말하고자 하는게 아니겠지요. 못 볼 글을 쓰라는 뜻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하다면 글쓴님의 기준을 맞추려면 완결을 다 내놓고 끝까지 모든 것을 다 써내려간 뒤에 연재하는 작가만이 좋은 작가가 됩니다. 양질의 글이 이미 완결까지 나와있으니 시간에 따라 올리기만 하면 될테니까요.
그러나 완결은 하루이틀로 나는게 아닙니다.
지금 이 시간에는 대히트를 기록할 소설일지라도 완결을 내고 올리는 시간이 지날쯤에는 이미 식상하고 진부한 소설로 낙인찍힐 수 있는 것이 장르판입니다.
그걸 살아남을 수 있는 소설은 '명작' 밖에는 없어요. 그런데 '명작' 이란 것을 작가가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비평가는 판단할 수 있을까요? 이 판단은 독자가 합니다. 아무리 빵을 잘 구웠다고 해도 먹는 사람이 '별로' 라고 하면 별로인거죠.
글쓴님이 말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독자의 입장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말입니다. 그러나 작가가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싶지도 않네요.
모든 것은 여러가지 면이 있는 것이지 단면만 있지는 않습니다. 그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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