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제일 큰 문제는 공격적 성향이 강한 3-4-3에서 투보란치(김정우 김상식)를 쓴다는 거죠. 두명의 수비미들을 두는 바람에 공격형 미들이 부재, 결국 측면공격에만 주력하게 되고 중앙공격은 실효성이 떨어지죠. 북한전에선 전날 연습중 김두현의 부상으로 김두현이 안나온 것이 패배의 원인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백지훈이 있지만 경험부족 등으로 본프레레가 중용하지 않는게 문제죠.(백지훈같은 젊은 피의 과감성도 필요한데, 본프는 너무 안정적으로만 나가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위 님의 말대로 타겟형 ST를 윙으로 돌리는 우를 범하고, 측면공격에 대한 고집으로 인해 공격루트의 다양성도 실종됐죠. 거기다 3백의 적극적인 오버래핑 역시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즉 공격시 수비-미들-공격진 간의 간격이 심하게 벌어져 지공시에 후방의 지원을 바랄 수 없게 되었고, 상대의 역습시에는 수비의 숫자가 부족해지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말이 많은 이동국 선수의 경우, 이번대회 무브먼트는 확실히 좋아졌으나, 후방의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의 좌-우측 자리 이동은 오히려 골결정력만 저하시키게 되죠. 전문적인 플레이메이커가 없다면 브라질이나 스페인의 경우처럼 미들진에 윙포 대신 공격미들 둘에 수비미들 둘을 놓아 수비미들중 한 선수를 공격쪽에, 한선수를 수비쪽에 놓고 수비의 적극적 오버래핑을 이용(오버래핑시 수비미들 한명이 뒤를 커버), 전문윙포가 없어도 수비와 미들진이 유기적으로 윙포워드로 활용되어 최전방에 적극적인 지원을 가할 수 있는 형태의 포메이션을 썼으면 좋겟습니다.(그러나 사실 브라질의 경우, 미들진 하나하나가 플레이메이커를 자청해도 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고, 스페인의 경우는 4-1-2-2-1이 실패해서 4-3-3을 쓰는 실정이죠ㅡ.ㅡ 하지만 제가 언급한 전술의 사용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어쨌든 본프레레의 지도력과 카리스마를 보면, 좌절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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