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국내의 한글화된 삼국지는 고전문체에 현대적 호흡을 맞춘 문장인데,
이미 21세기에서는 거의 폐기되다시피한 형식이죠.
흥행은 말할 것도 없고 소수에게조차 인정받기도 정말로 어렵습니다.
문피아에 연재하고자 한다면 무협식 문체에 장르문학(퓨전) 호흡으로 문장을 구성해야 할 텐데요, 그게 말이 그렇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삼국지를 읽어본 사람은 "이게 뭐야, 삼국지? 싱겁지!" 하는 반응을 보일 테고, 삼국지를 글로 접하지 않은 사람은 "졸려. 내 돈과 시간은 못주겠고, 당신의 돈과 시간을 들여도 나는 못읽겠어. 재밌는 거 널렸는데, 자학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반응을 보일 것 같습니다.
그러고도 독자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문피아가 아니라 출판도서를 통해 스테디 설레가 될 겁니다.
시도하시는 거야 꽂히면 써야지 별 수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작가와 독자에게 큰 상처로 남을 우려가 있어 조심스럽게 말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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