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네네네...
그렇게 부지런한 전업작가
생계유지를 위해 목숨거는
부지런한 작가가 이상적이지요
바람직한 웹소설 작가에 대한
이상적인 모습이긴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이상과 달리
그런 표독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일하는 작가들로만
100퍼센트 이뤄진 것이 아니죠
그냥 취미로 참여하는 사람들
부업으로 하는 타 직업 보유자들
자신의 소질을 확인하고 테스트해볼 요량으로 판에 뛰어드는 자들
이런 사람들도 많고
안타깝게도 전업작가 의식을 가진 자들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하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한 작가
생계유지를 위해 독하게 마음먹고 투철한 의식으로 글쓰는 작가
이런 것이 가장 이상적인 작가의 모습인 것을
하지만 현실은 이상적인 작가의 모습과 다소 동떨어져 있지요
한 말씀 올리자면.
작가 실명제 도입이 필요함. 1. 표절 2. 직업 적 소명 3. 국가의 문화 경쟁력.
이 셋을 충족시키는 건 작가 실명제 도입임. 누가 지 인생 걸고 표절을 하고, 책임감 없다고 독자들에게 버림받고 싶겠음.
따지고 보면 웃기긴 함.
첫째, 현재 작가의 수입원이 독자라는 사실.
이는 작가와 독자의 위치를 설명해줌. 돈을 주고 사람을 고용하는 사람을 고용주라고 합니다.
직업 적 계약 시점에서 본다면 명백히 독자가 '갑'의 위치에 있는 게 맞음. 하지만 사이버 스페이스 믿고 지 꼴리는 대로 하는 게 이미 자기 주제를 모른다는 소리죠. 뭐, 저처럼 무료연재를 한다면 모를까, 전업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크게 잘못된 사상을 가진 게 맞죠. 자본주의가 싫다?
저~~~기 북한으로 가면 됨 아무도 안 말림
둘째, best one이 아니라 only one이 많이 필요함.
한국의 소설은 천리안처럼 인터넷 소설이 막 태동했을 때 급속하게 발전했습니다. 뭐 그때는 파이가 작아서 열악한 환경에서 집필을 했지만요. 하지만 오히려 헝그리 정신 때문에 대단한 작품들이 대거 나오는 거 같습니다.
ex) 이영도의 눈을 마시는 새, 윤현승의 하얀 늑대들, 용대운의 군림천하 이런거요.
그들은 남의 소설을 모방하거나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그것들을 흡수해서 자신의 스타일로 승화를 시켰죠. 지금 그 소설을 보다가 현재 양산되고 있는 소설 보면 참 한숨밖에 안나오더라고요
임경배의 권왕전생때는 회빙환이 참신하게 다가왔습니다. 왜냐면 그땐 그런 소재나 전개가 없었으니까요 거의. 지금 보십쇼. 다 회빙환임.
이건 한국이란 나라의 문화 경쟁력에도 크게 영향을 끼치는 바입니다. 고로, 지금의 웹소설 트렌드는 파이는 커졌을지 모르겠지만 평균적인 작품 수준이 미온적이라는 거죠. 참 안타까운 현실 같습니다. 중학교 때 봤던 달빛 조각사처럼 나이가 먹어도 기억에 오래남는 작품이 많이 쓰였으면 좋겠네요.
그것이 웹소설의 입지를 단단히 다지고 백년대계 할 수 있는 정공법 같아요.
뭐, 전업을 생각하거나 현재 작가이신 분들에겐 어쩌면 큰 요구일지 모르지만 말이죠
피치못할 사유 없는 연중은 프로의식이 전혀 없는 겁니다..
축구로 치면 리그 중에 골 3골 먹히니까 어차피 못이기는 게임이라며
그냥 필드 밖으로 혼자 쌩하고 나가는 격이에요.
축구는 그렇게 하면 다음에 아무도 그 선수를 안써주겠죠
정말 붙잡을 수밖에 없는 대단한 실력이 있는 선수가 아니라면요
근데 웹소설은 저렇게 쌩하고 축구 관중이고 뭐고 냅다 팽개치고 나간 다음에
그걸로 독자들이 돌아서면 필명갈이하고 쌩판 다른 사람인 것처럼 글을 쓸 수 있으니까
함부로 연중을 남발하는 거죠.
이건 프로정신 따위가 아니에요.
글을 잘쓴다?
글을 잘쓰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그저 제목 어그로, 내용 어그로 잘 끌어서 독자유입 팍팍 늘려 놓은 다음
100화도 못가서 글에 똥을 퍼질러 싸겠지요..
그런 작품들이 근래에 굉장히 많이 보여요
다시 말하지만
이 사람들은 글을 잘쓰는게 아니라
어그로를 잘 끄는 거에요
어그로를 잘 끄는 것과 글을 잘쓰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른 문제지요
요리로 보자면
어그로성 글들은 어떻게든 독자유입에만 초점을 두고 자극적인 내용만 퍼질러 쌉니다.
이것저것 사람들 구미를 당길 만한 조미료를 마구 때려 넣는 거에요.
반면에 글을 잘쓰는 작가가 쓰는 글들은
내용자체가 자극적이지 않아도 맛있습니다.
글이 오래오래가요.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있지요.
보통 어그로성 똥글들은
100화까지는 잘 이끌고 갈 수 있어요.
계속 새로운 조미료를 넣으면 되니까요
하지만 그 후로는 요리를 해본 적이 없어서
즉 글다운 글을 써본 적이 없어서 작가 본인도 뭘 어떻게 써야할 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합니다.
그래서 무리하게 계속 조미료를 어거지로 때려넣다가 똥글이 되는 것이지요.
다들 그런 어그로 끄는 글들을 좋다고 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제대로 스토리 있는 글을 쓰는 작가들은 점점 설자리를 잃고 결국엔 웹소설판에서 떠날 겁니다. 이미 많이 떠났고요. 잘 쓴 글들은 사람들이 읽지를 않으니까요.
그러다 보면, 제대로 된 글을 읽고 싶어하는 독자들도 떠날 겁니다. 웹소 플랫폼 들어와 봤자, 내용은 빈약하고 초반에 무지하게 달리고 어그로 끄는 글들 밖에 없으니까요.
그렇다 보면, 한국 웹소설의 수준이 폭망할 겁니다. 내용은 없고 초말초적인 말장난에 복사 붙이기식의 똑같은 전개. 이런 글들만 팔리고 살아남으니 하나도 건질 게 없는 한국 웹소가 될 겁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웹소나 웹툰의 값어치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콘텐츠가 되기 때문입니다. 웹소를 발굴해 웹툰화 하고 이게 인기를 끌어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실사 영화 판권으로 팔리는 구조가 만들어 졌습니다. 그래서 웹소나 웹툰이 더 몸값이 올랐고 가치가 높아졌습니다.
헌데 잘못하다간 이 구조에서 한국의 웹소는 빠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가면.... 어느 누가 이런 천편일률적인 전개에 초반 넘기면 급격히 꺾이는 조루 소설을 값있고 좋은 콘텐츠라고 사겠습니까?
이 모든 건, 작가나 플랫품의 잘못이 아닙니다. 한국 웹소 독자들 때문이죠. 작가나 플랫폼은 독자들의 흐름이나 추세를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스토리 탄탄하고 잘 쓴 글이라도 독자들이 안 읽으면 망합니다. 다시 쓰지 않죠. 그러니 남탓은 그만하고 한국 웹소 독자들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아니면 위에서 말한 대로 흘러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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