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분명한 것은 사람이 책을 읽다가 보면은 책에 대한 어떤 느낌이나 판단이 들때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 건 말로 전달하기에는 힘들죠.
예를 들어 "수준이 낮다"는 데도 여러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는데,
문장력이 없는 글을 보고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고, 글쓴이의 전반적인 사고방식이 글에는 드러나기 때문에 그런 것을 보고 판단할 수도 있는 거고, 등장인물의 대화가 유치해서 그런 생각이 들수도 있는 거죠.
비판하는 사람은 대개 그런 의미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수준이 낮다고 말하는데 받아들이는 사람은 또 다르게 받아들이죠.
개인적으로 비뢰도의 수준이 높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문장력이나 글쓰는 솜씨에 관련되어서 비판할 능력은 없고, 그런 걸로는 수준을 논하지 않습니다. 졸렬한 문장도 감동을 줄때가 있고 명문도 알맹이 없이 허무할 때가 있으니까요.
다만 지적하고 싶은것은 외모나 실력만있으면 여자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남을 골탕먹이고 스스로 하고싶은대로 해버려도 용서가 되는, 은연중에 드러나는 사고의 수준이 너무 낮다는 겁니다.
아직 어린 세대들이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그런 사고에 젖어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수준이 낮다는 비판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게 비뢰도만의 탓은 아니죠. 사회 문화 전반적인 흐름 자체가 천박하게 흘러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지요. 심지어 로맨스 소설에서 조차 주먹 잘쓰는 일진이 인기를 끌고, 조폭을 미화하는 영화가 판을 치고하는 사회 전반적인 흐름이 문제이긴 하지만,
결국 영화계에서 조폭물을 비판하듯이 무협쪽에서는 마찬가지로 비뢰도 같은 소설을 비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냥 향유하는 계층이 있는가 하면 비판하는 계층이 있는 것도 당연하고 그래야 발전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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