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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Comment ' 19

  • 작성자
    류민
    작성일
    04.01.14 14:50
    No. 1

    기초가 중요하지요. 폐활량이 1순위, 2위가 정확한 발음, 3위가 감정입니다. 일단, 인터넷에 올라온 자료들은 98% 이상이 허위 자룝니다.
    배에 힘주세요~ 목에 힘주면 됩니다.... 등등 다 구랍니다. -_-
    (사실 노래에 관심이 있어 보컬 레슨을 받고 있습죠-_-;)
    기초부터 꾸준히 다지시면서 천천히 한음, 한음 정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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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남훈
    작성일
    04.01.14 14:53
    No. 2

    타고나야합니다..아 글구 오락실에 있는 노래방을 오래방이라고 하는군요..
    후후후 N세대 단어 하나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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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술퍼교교주
    작성일
    04.01.14 15:00
    No. 3

    편도선 수술을 먼저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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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남훈
    작성일
    04.01.14 15:10
    No. 4

    그건 위험해요..아직 성대가 덜 발달한 상태에선 죽을수도 있습니다..신중히 고려하고 하세요..하게되면 유서도 써놓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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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9 R군
    작성일
    04.01.14 15:12
    No. 5

    수술을 받을 정도로 목숨을 건 도전-_-은 아니구요;;;; 그저 보통 사람으로서 노래를 보다 더 잘하고 싶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은 해보지만 생각처럼 노래실력이 늘질 않아서요 ㅠㅠ

    류민님의 폐활량 말씀은 정말정말 동의합니다. 노래를 부를 때 숨이 부족하면 같은 음의 전부분은 되는데, 반복되는 뒷부분은 노래가 안되더라구요-_-;;;

    류민님~ 조금만 더 프로의 정보를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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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남훈
    작성일
    04.01.14 15:20
    No. 6

    흐음..혹시 담배를 피시나요..담배는..정말 노래부를데..많은 악영향을 끼치지요..저두 한때 락커라고 불리운 때가 있었습니다..지금은...........담배의 영향으로..전 애연가입니다..고로..목소리도..정말 예전같지 않더군요..
    담배를 끊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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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백아
    작성일
    04.01.14 15:49
    No. 7

    음, 보니깐 한 석달 연습하면 어느 정도 부르게 된다는 그런게 있던데.. 전 그 시간이 너무 아까움-_-;;; 그 시간 C언어 공부하면 어느 정도 기초는 끝낼 텐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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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용호(龍胡)
    작성일
    04.01.14 16:06
    No. 8

    제가 경험한 바로는 일순위가 폐활량이 맞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폐활량이 좋은 것은 아니고 또 폐활량을 커지게 하기
    위한 체계적인 트레이닝도 잘모르고 알아도 훈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가 이것저것 곰곰히 생각해 보았는데 폐활량이 부족하면 그만큼 자주
    숨을 들이켜야합니다.
    가수들 노래할때(물론 붕어들 말고 라이브가수요) 유심히 들어보면 그네들 숨쉬는 방식이 있습니다.
    참고로 휘성의 다시만난날(맞나?)을 들어보면 휘성이 어느 음절 어디에서 박자들어가기 전에 숨을 들이킨다는걸 알겁니다. 참고하세요.
    보통사람들은 그냥 자기 임의대로 숨을 들이키는데 거기에도 나름대로
    기술이 있다는게 말의 요지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간과하는게 있는데 그렇다고 가수의 호흡포인트를
    무조건 따라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역시 폐활량의 차이때문입니다.
    그러니 일단 어려운 노래 한곡을 지정해서 불러보면서 자기 나름의 호흡을 갖추는것이 중요하겠지요.
    또한가지 (갑자기 할 말이 많아지네 ㅡㅡ;) 숨을 들이켰을때 노래를 하면서 숨을 뱉는 강약조절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처음과 끝이 동일한것이 좋겠지요 . 그것을 실수하면 처음엔 소리가 힘차다가 나중엔 앓는 소리가 나지요^^;
    진짜 마지막으로 바이브레이션은 타고난 사람(노래잘하는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는데요.
    배에서부터 울리는 종류는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노래의 백미죠.
    그리고 목만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노래에 기교를 넣을때 가수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두가지 모두 목 성대로 바이브레이션을 주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저도 첨엔 안됐는데 꾸준히 연습하니 후자는 잘되고 전자는 어느정도 구색을 갖출수가 있더군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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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용호(龍胡)
    작성일
    04.01.14 16:11
    No. 9

    첨언)위의 호흡의 강약 얘기에 조금 덧붙이자면 자신의 호흡을 알고 조절을 해야 노래에 쫒기지가 않습니다. 노랠 부를때 여유가 생긴다는 말이죠. 그렇지 못하면 아무리 음이 잘맞아도 노래가 어색하게 들립니다.
    또한 호흡이 바쁘기 때문에 감정을 넣기가 힘들겠죠?
    감정을 이입해도 뭔가 이상할 겁니다.
    호흡이 노래짱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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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취검取劒
    작성일
    04.01.14 16:45
    No. 10

    연습을 하연 어느정도 올라가는 것 같던데...
    저도 노래를 썩 잘하는편은 아니었는데 노래방을 하두 뎅기니까 어느날 갑자기 소주 한 잔의 마지막 부분을 올렸다는... 감격! ;;;;
    어쨋든 노래부를때 폐활량 엄청 중요합니다. 폐활량이 적으면... 호흡곤란으로 돌아가실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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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한백림
    작성일
    04.01.14 17:01
    No. 11

    누가 뭐래도 앞에서 이야기 하신 분처럼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가는 것이 중요하지요.
    노래 부르는 데 있어서 정식으로 배우는 방법과 그냥 취미로 배우시는 방법, 두 가지로 말씀 드릴게요.
    먼저,
    정식으로 배우실 요량이라면, 피아노 학원에 가서 성악레슨을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보컬 강습이라 써 붙인 실용음악 학원들은 대체로 가르치는 창법이 한정적이고, 자기들이 잘 하는 방향으로 수강생들의 목소리를 만들어가기 때문에 본래 가진 목소리의 개성이 없어지기 쉽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어중간한 실력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므로 어디서든 배우시려면 기본을 성악으로 다져놓고 하는 것이 옳습니다. 노래의 기본은 "발성"이므로 발성을 잘 다져 놓으면 어떤 노래든 쉽게 배울 수가 있지요. 성악을 배우다 보면 자신의 목소리를 잘 알 수 있고, 복식호흡이니, 팔세토이니 하는 것들도 어느 정도는 배워둘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 해도...
    역시 노래를 부르시려면 노래방이나 친구들과 부르는 자리가 많겠지요? 가요를 주로 부르게 될 것이고요.
    그런 것을 위해서는 보컬강습 학원에 다니는 수준으로도 충분하긴 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배우시고 싶으시다면 성악 강습을 3달 이상 받고, 그 다음에 보컬 강습학원으로 가십시오. 또한 보컬 강습학원도 한 곳에 말뚝 박고 계속 있는 것 보다는 여러 곳을 돌면서 배워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학원에서는 그 곳에서 꾸준히 해야 한다고 할 것입니다만.)

    누군가 수술 이야기를 하섰는데, 이 역시 좋은 방법 중 하나이긴 합니다.
    보컬코드를 째 주면서 음역과 목소리를 조정받는 수술인데요, 아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퀸의 보컬이셨던 고 머큐리님도 수술을 받은 목소리이지요.

    다음으로는 집에서 쉽게 노래를 익힐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해 드릴게요. 위에서처럼 발성을 기초부터 다져가면 좋겠지만 혼자서 취미로 하는 것이라면 아무래도 어려운 일이겠지요.
    혼자서 노래를 익히기 가장 좋은 방법은 "모창"입니다.
    닥치는대로 여러 가수들의 모창을 해 봐야 되지요.
    먼저 모창을 하실 때에는 그냥 맨손으로 듣고 따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종이하고 펜을 준비해야 합니다.
    종이를 펴시고, 가사를 넉넉한 공간을 두고 다 적으십시오.
    그 다음, 노래를 차근차근 들으면서, 듣던 부분을 다시 듣고 또 다시 들으면서 이 인간이 어떻게 노래를 불렀나 분석 해 봐야 합니다.
    목소리가 어떻게 바뀌는가.
    배에서 울리는 목소리로 불렀는가. 아니면 허스키하게 불렀는가.
    힘을 빼고 불렀는가 아니면 잔뜩 주고 불렀는가.
    가사 열단어가 있으면 열가지가 넘는 변화가 그 안에 있습니다. 그 변화들을 되도록이면 계속 캐치해서 가사 밑에 써 넣으십시오.
    강세는 빨간 점으로 표시하시고, 음의 흐름을 줄로 그으시고,,,그런 식으로 노래의 세세한 부분을 "땁"니다. 물론 그 표기 방식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하시면 되고요.
    그렇게 해서 아주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전부 따세요. "세세함"이라고 하는 것은 숨쉬는 부분을 다 표시하고, (그 쉬는 길이까지도) 바이브레이션의 갯수까지 셀 정도로 따라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사랑해~~~"란 가사가 있으면 그 뒤에 물결 무늬를 그리면서 몇 번 바이브레이션을 했나 개수까지 세라는 것이지요.
    이런 작업은 굉장히 고되고, 지겨우며 힘이 듭니다. 특히나 처음 해 보려고 하면 정말 쉽지가 않지요. 하지만 하다보면, 발성이 들리고, 음정이 들리며 박자가 들립니다. 더불어 강세가 들리고 숨이 들리고 바이브레이션이 들리는데, 이런 "곡 따기"를 반복하다 보면 점차 그 따는 속도가 빨라지고, 가수의 특성을 잘 잡아낼 수 있게 되지요.

    그러면 대체 어떤 노래를 가지고 연습하는 것이 좋은가.
    음. 사실은 저희밴드에서 새 보컬을 키울 때 하는 루트가 따로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아무래도 좀 빡세고요, 가요 중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이야기를 해 드리죠.

    먼저 힘을 키우고 싶으시다면, 윤도현 노래를 불러 보십시오.
    "내게 와줘"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노래 전체를 힘 주고 부르기 "매우 쉽고", 음역도 아주아주 만만해서, 힘을 느끼기엔 그만입니다.
    따기도 물론 쉽지요. 다만 주의할 것은 "강세"와 "숨"입니다. 강세와 숨을 윤도현의 패턴에 맞추어서 불러 보십시오. 누군가 위에서 폐활량 이야기를 하셨는데, 대부분, 폐활량이 딸린다 느끼게 되는 것은 노래가 어려워서 일 수도 있지만 이 "숨쉬는 요령"에 달려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윤도현이 어디서 숨을 쉬는지 잘 파악하시고, 따라서 여러번 해 보시다 보면 느껴지는 바가 좀 있으실 것입니다.

    다음으로 바이브레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죠.
    바이브레이션은 나누려 하면 굉장히 여러가지로 나뉘어 질 수 있지만, 또 사실은 모두 한 가지나 다름없습니다. 무공에서의 만류귀원이라고 할까요^^ 여튼 편의상 쉽게 나누려 보면, 배로 하는 바이브레이션이 있고 목으로 하는 바이브레이션이 있습니다. 배로 하는 바이브레이션의 대표적인 케이스들이 트로트의 많은 곡들이고(진폭이 길고 진동이 깊습니다.) 목으로 하는 대표주자는 저음역의 김동률과 고음역의 김상민이 있습니다. 뭐 야다도 그다지 잘 하지는 못하지만 목으로 많이 하려고 하더군요.
    바이브레이션을 익히실 때, 조심하셔야 되는 것이 트로트를 보고 배우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뭐 처음에 요령을 익히시기 위해 따라 들어보고 기본을 배우는 것은 좋지만 트로트를 너무 가까이 하지 마십시오. 휘성 노래를 트로트 바이브레이션으로 부르는 사람을 얼마 전에 봤는데, 아주아주 구리더랍니다. 적당히 기본만 보시고, 절대 그것을 그대로 따르지는 마십시오. 바이브레이션의 요령을 글로 설명하기가 상당히 힘든데요, 일단 중간음 예를 들어 "레"음을 낸다고 하면 그 위 아래 음인 "도"와 "미". 을 연이어 부른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레"도"레"미"레"도"레"미를 한 숨에 부르며 (여기서 주 음은 "레"가 됩니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반복해 봅니다. 그 진폭을 점점 줄여 나가다 보면 바이브레이션의 진동이 될 수 있겠지요.
    그것이 어느 정도 된다고 싶으면, 김동률(다시 사랑한다 말할까)과 김상민(You)의 노래를 따라 해 보십시오. 목으로 떠는 것인데, 대체로 요즘 노래방에서 먹히려면, 이 목으로 하는 편이 더 세련되게 들리고, 더 노래를 잘 하는 것 처럼 들립니다. 처음 익히기는 꽤나 어렵기는 합니다만...어느 정도 된다 싶으면 "그 쉬운 것을 왜 못했었지?"란 생각이 들 정도로
    기본적인 테크닉입니다. 사실, 나이가 들면 이 바이브레이션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할 수 있게 되기는 하는데요, 그것은 나이가 들어 Vocal Cord 근육들의 tension이 줄어들면, 저절로 떨리게 되기 때문이죠. 이 나이가 되면 오히려 바이브레이션 없이 한 음을 일정하게(맑게) 내는 것이 어려워 집니다.

    다음으로 음역 이야기를 해 보지요.
    음역을 늘리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정석대로 한 음, 한 음 클래식 공부로 늘려가는 방법이 있고요, 다음은 팔세토, 소위 센 가성이라 불리는 것이지요. 뭐 두성이라고도 하더군요. 정확한 용어들은 아닙니다만, 사실 그다지 틀리는 말도 아니긴 합니다.
    정통적으로 음역을 늘리는 것은 자신이 낼 수 있는 최고음을 유지하는 연습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이 때 최고음이란 물론 가성으로 낼 수 있는 음이 아니라, 육성(이 역시 이상한 표현이나, 일단 이해를 돕기 위해 쓰도록 하지요.)으로 낼 수 있는 음을 말합니다.
    제가 보기에 사람의 음역이라는 것은 타고 태어나기를 세가지 정도의 부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음역이 낮은 사람들을 주로 보면 솔# 정도까지 올라가는 부류가 있습니다. 이들은 저음은 멋있게 낼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유행하는 노래들을 부르다 보면 꼭 최고음에서 삑사리가 나는 부류입니다. 휘성 노래를 예로 들자면 "안되나요? 그대 사랑하면~~어쩌구 저쩌구~~ 사랑 하~~~면서..."에서 이 "하"음이 안나는 사람들을 말하지요. 이 음역의 사람들은 참으로 골치가 아픕니다. 음역을 올리기가 지독히도 힘이 들지요.
    이런 분들은 일찍 그냥 팔세토 영역으로 넘어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김경호 노래처럼 쉬운 노래들만 부르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음 음역을 올리는 방법을 이야기드리자면...최고 음을 유지하기를 계속 연습하다 보면, 목이 점차 트이면서 그 음을 내면서도 목이 아프지 않게 되는 순간이 옵니다. 그러면 그 다음 음을 내 보고, 계속 이런 방식으로 올려가는 것인데요, 이 타입의 사람들은 최고음을 내는 것 자체가 목에 상당한 부담이기 때문에 음역 올리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문제가 있지요.

    그 다음은 중간음역의 사람들입니다.
    사실 이 음역의 사람들이 가장 많고, 또한 모두 다 가수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휘성 노래는 전부 쉽다. 엔간한 노래는 어렵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지요. 그러나 자신이 이 음역을 낼 수 있는지도 모르는채 사는 사람들이 태반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분들이 의외로 팔세토 영역을 "느끼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조금만 더 올라가면 아주 고 음역의 노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걸 "가성으로 올리기는 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이 사람들이 소위 두성창법이란 스킬을 익히게 되면 어디가서 가수가 부럽지 않지요. 중요한 것은 가성으로 변화할 때 생기는 음질의 변화를 얼마나 잘 없애느냐...라는 것인데요. 사실, 이 분들은 그냥 열심히 연습해서 음역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방법은 상기의 것과 같습니다.

    다음은 세 번째로, 이미 신의 축복을 받아 모든 음역을 타고 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저도 5년 밴드 생활 하면서 일반인 중에 실제로 본 사람은 두 명 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첫번째 사람은 이미 40이 다 되었군요. 근데, 40의 나이에도 쉬스곤 최고음은 "가볍게" 그야말로 가볍게 올립니다. 사실 이 음은 누구나 낼 수 있는 음이긴 한데요, 더 경악스러운 것은 저음으로도 믿을 수 없이 많이 내려간다는 것이지요. 아시는 분들은 아실 테지요. 고음역이란 연습으로 얼마든지 올릴 수 있는 것이지만 저음역은 아무리 연습해도 내릴 수 없습니다. 고음으로 소리지르는 노래보다, 초 저음 노래를 듣다보면 정말 혀를 내 두르게 되지요.

    그렇다면, 이제 너무도 쉬운, 소위 샤우팅이라 말하는 창법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요.
    이건 까 놓고 말해서 "잔재주"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디까지나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보죠. 많은 사람들한데 그다지 권장할 만한 창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 음역의 사람들이 노래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익혀둘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익히기 위해서는 가성을 내는 데 쪽팔려 해서는 안 된다는 주의점이 있습니다. 무슨 짓을 해도 눈 감아줄 친구와 함께 노래방에 가거나 그냥 혼자 노래방 가서 연습하십시오.
    그냥 맥 없는 할머니 목소리의 가성으로 시작하겠지만, 굴하지 말고, 김경호 노래를 계속 부르십시오. 스틸하트 노래들(쉬스곤, I'll never let you go, Rock'n roll)도 좋습니다.
    무조건 부르십시오. 쪽 팔리는 것은 나중의 영광에 비하자면 잠깐입니다. 하지만, 이 샤우팅이라는 것도 그나마 남들 듣기에도 좋게 목이 트일려면 일년 정도는 걸립니다. 그 전까지는 다른 사람에게 들려 주지 마십시오. 심히 괴롭습니다. 스스로 듣는 목소리로는 쓸만하다 생각 하는 모양인데, 듣는 사람들에겐 "힘쎈 할머니"로 들리더군요. 녹음해서 들어보면 왜 남에게 들려 주면 안 되는지 아시게 될 것입니다.
    여튼 일년 정도 꾸준히 그렇게 고음을 내다보면 어느 순간 가성이 가성으로 안 들리는 때가 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샤우팅을 익히면서 바이브레이션이나 상기 테크닉을 함께 연습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 잔기술로 청중을 속이지 않고서는 무지하게 거북한 "소음"이 될 뿐이라는 점을 잊으면 안 됩니다.

    음. 마지막으로 R&B 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요.
    우리나라 가수들 중, 브라운 아이즈 소울이라는 애들이 있지요. 이들이 배워보기는 좋을 것입니다. 토막상식 하나 이야기 드리자면, 본디, 소울은 흑인들의 음악인데, 백인들도 이 소울을 불러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았지요. 그래서 우리는 직접 보기 힘들지만, 금발백인의 푸른 눈을 가진 가수들이 소울을 하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이걸 블루 아이드 소울 이라 하지요. 그걸, 우리나라 황인들이 갈색 눈동자 가지고 한다고 브라운 아이즈, 브라운 아이드 소울이 나온 것입니다.
    이들이 노래 부르는 중간에 꺾고 난리치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이걸, 음악 관계자들은 "구부리"라 부릅니다. 이것은 배우기가 상당히 어려우리라 느껴질 텐데요,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모창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저 맨 위에 있었던 철저한 모창 방법을 가지고 곡을 따십시오.
    결국 이 구부리도, 몇가지에서 수십가지 패턴을 가지고 음이 진행되기 때문에,(한 음 한 음으로 분석하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해 보다보면 똑같이 할 수 있는 때가 옵니다.

    구부리에 관한 부분은 직접 해 본것이 아니라, 자신있게 말씀드리기가 어려울지 모르겠는데요, 소울에 심취한 친구놈이 하는 이야기를 직접 듣고 말씀드리는 것이고요, (그 친구는 엔간한 소울은 상당히 똑같이 부르더군요. 참고로, 그 친구는 탤런트 김태희의 남자친구죠.) 나머지는 나름대로 경험에서 하는 이야기이니, 따라 하셔서 손해 보실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아, 제가 밴드 하면서 함께 무대에 서 본 보컬이 열 명 정도 되는데, 그 중 위와 같은 방법으로도 노래를 잘 못하는 인간이 딱 한 명 있기는 하더군요. 그것을 보면 확실히 재능이란 부분을 무시할 수 없는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빠따 치면서 시키면 안 올라가던 음도 올리고, 못 하던 노래도 잘 하게 되고 그러더군요. 아무리 예술의 영역이라지만, 그래도 빡세게만 하면 남들 놀래 줄 만큼은 누구나 하더이다.

    결론적으로 모창을 많이 하다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찾을 수 있습니다. 뭐랄까, 다른 여러 목소리를 겪어 보면서 제대로 자신의 목소리를 알 수 있다고 해야 될까요. 그 다음에는 자기 뜻대로, 자기의 목소리로 불러도 어느 노래나 그다지 연습하지 않고서도 제대로 부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 동안 쌓아둔 모창만으로도 어디가서 쪽팔리지는 않은 노래 실력 보여 줄 수 있을 것이고요.
    그렇게 남들 노래 따라하면서 부르는 것은 싫다.
    "나는 나만의 길을 가련다."
    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하십시오. 하지만 신에게 선택받은 사람이 아니라면...반드시 한계가 있다는 점 알아 두시고요.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저 위의 요령대로 모창 계속하다보면 반드시 노래 실력이 는다는 사실입니다. 재능이라고는 눈 꼽만치도 안 가지고 태어났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요...-_-a


    한백무림서 괴공편
    음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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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Reonel
    작성일
    04.01.14 17:23
    No. 12

    한백무림서 괴공편
    음공 중에서

    오오.. 이거도 들어가는겁니까. -_-; (퍼퍼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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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4.01.14 17:33
    No. 13

    우와... 한백림 님은 못하시는게 대체....ㅎㅎㅎ
    일러스트 넘 멋집니다~~ 팬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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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빨간피터
    작성일
    04.01.14 18:29
    No. 14

    한 MOJIAN님 대단하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R군
    작성일
    04.01.14 21:21
    No. 15

    리플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한 MOJIAN 님 대단합니다.존경존경 ^^

    그럼 열심히 연습해서 꼭 명창이 되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4.01.14 21:41
    No. 16

    연습이죠..ㅋ 나의 노래 신공.9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류민
    작성일
    04.01.14 21:59
    No. 17

    모지안님 말씀은 좋으신데, 프레디님이 수술로 나온 목소리라는 것은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그시대에 있어 직접 보거나, 뉴스를 들은 것도 아닌 그야말로 떠도는 풍문인데 그렇게 단정지어 말씀하시는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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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용천회
    작성일
    04.01.14 22:02
    No. 18

    한백림님의 그 기나긴 글중에서 오로지 보이는 한줄 `그 친구는 탤런트 김태희의 남자친구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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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한백림
    작성일
    04.01.15 11:31
    No. 19

    음...프레디는 수술로도 가능성이 있다는 단순한 예였고요.
    물론 수술 전 프레디도 원래 노래를 잘 했었지요. 오히려 이 시기의 목소리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 프레디의 수술 건은 단순한 풍문이 아니라 의학계에서는 실제로 성대 수술의 예를 들 때 많이 쓰이는 증례입니다.
    성유리같은 경우에도 몇 년 전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성대 수술을 했었고요. 아, 성유리는 딱히 노래를 잘 하기 위해서 한 것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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