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서, 서헌님...
기분 상하신 것은 잘 알겠지만, 포르노 배우라니요...
아놀드는 포르노를 찍은 적이 없습니다...
비교적 미국 내에서도 한인의 입김이 강하다는 LA에서조차 저런 대접을 받고 있으니, 미국의 다른 지역은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다 나라가 힘이 없는것이 죄라면 죄이지요.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어지간한 나라의 대통령보다 더 권한이 센 걸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 세계적인 입김에서도 노무현 대통령과 그 파워가 엇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래저래 기분만 뒤숭숭해 지는 기사인 것 같군요...
그리고, 저건 아놀드가 LA한인들에게 던지는 일종의 암호라고도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 LA한인들의 대부분은 민주당적인 색향이 강한걸로 알려져 있죠. 그래서 공화당 출신인 아놀드가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려고 한게 아닐까요?
제가 본문에서도 밝혔듯이 저 글이 정확한 출처가 좀 미흡하기에 진위여부를 100% 믿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아놀드는 충분히 저런 말을 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미국 놈들중에 유명인사라는 것들이 한국민을 비하하는 망언을 좀 적게 했나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일단 진위여부는 제쳐두고라도 zewa님의 말씀 가운데,
" 설혹 사실이라고 해도, 아놀드가 2년전에 본 그 한국영화가 무엇이었는지, 그 여배우가 누구였는 지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 아놀드가 한국사람을 욕한 것도 아니고, 한국 배우들을 모두 안 좋게 이야기 한 것도 아닌데 ... "
라는 부분은 참으로 잘못되었습니다. 거의 굴신근성에 가까운 태도군요.
만약 저 내용이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본다면 저 발언은 도저히 참아넘길 수 없는 모욕입니다.
논란의 관건은 아놀드가 본 한국영화가 무엇이었고, 배우가 누구였는가는 하등 상관이 없습니다.
막말로 한국영화중에 삼류영화는 분명 있고, 헐리우드 것에도 쓰레기가 많습니다.
우리도 극장에서 우리 영화보고 나와서도 작품이 안좋으면 "에이 씨팔 돈 아깝네. 쓰레기다"라고 친구와 말을 주고 받는 것도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겠지요.
하지만, 그런 말을 예의를 갖추고 초대받은 오찬에서, 그것도 LA 한인을 대표하는 사람과 마주앉은 상황에서 저런식의 시정잡배같은 표현으로 한국 영화를 비하했다는건 대놓고 "나는 너희 한인을 개같이 생각한다"라는 말을 한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이 호의를 가지고 한국 영화를 본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럴 수는 없는 겁니다.
이 문제에 있어서 아놀드가 본 영화가 얼만큼 형편없었냐는 것은 전혀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가 저 발언을 한 의도가 그야말로 상대방을 무시하고 깔아뭉개겠다는 것에 있는게 문제죠.
여하튼 우리나라는 언제쯤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자주국방을 하고, 경제적으로도 독립을 할 수 있을지 참으로 답답하기만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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