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
17.12.29 23:30
조회
797



제가 자제를 잃은 탓이 컸습니다.

지금은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그래도 운동이란 건 목숨 걸고 파봤던 어린 시절의 진로였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격투기의 통념을 싸그리 무시한다는 판단이 서자, 과민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특히 맞짱을 뜨자는 말에 화가 치솟았던 게 컸습니다. 그래서 맞짱을 뜨자는 말을 흘려 듣질 못하고, 옳거니 받아버리며 직접 찾아오라는 말까지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이 스파링을 주관하시겠다는 말까지도 덥석 승낙하기까지 했습니다.


스포츠인으로서 교류를 목적으로 겨루는 게 아니라, 서로 감정 생겨서 스파링 하는 거면 애들 싸움이나 다를 바가 없지요. 어차피 시간 좀 지나서 실제로 얼굴 보고 하면 며칠 전의 열 올랐던 기억이 무색할 만큼 머쓱해질 게 분명합니다. 고교 시절 타 학교의 에이스에게 졌을 땐 그 친구가 죽일 듯이 미웠습니다만, 한참 후에 사적으로 만나면 그래도 사람이다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든 경험도 많습니다. 사람 심리가 그런 것 같습니다. 몇날 며칠 지나도록 여전히 열을 식히지 못해서, 보자마자 누군가에게 덤빌 수 있다면 그게 진짜 무서운 사람이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다솜이아빠님과 치고 박고 싸울 생각까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운동을 한 경험자 간의 스파링이라면 얼마든지 받아주겠다는 생각에 휩싸여 있었고, 오히려 어떻게 하면 부상 입히지 않는 선에서 스파링을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만 몰두할 지경이었습니다. 제딴에는 체육관 등지에서 흔히 시행되는 정식 스파링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건 저만의 생각일 뿐이며 객관적으로 보자면 영락없는 현피라는 사실을 이제서야 실감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실제 스파링까지 안 가더라도 이런 논란을 일으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입니다. 진심으로 정담 여러분들께 사과 드립니다.


잡다한 상념들을 다잡고 나니, 별 것도 아닌 자존심을 세우느라 많은 분들의 감정을 소모하게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안일하게도 제가 열심히 이 사회를 살아가는 어른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고작 몇 시간만 지나도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할 일에 열을 받아 버리는 치기 어린 젊은이에 불과했습니다. 현자와 범인을 가르는 것은,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할 줄 아느냐의 차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 번 더 말을 고르고 골라서 했더라면’ 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담을 오고 가시는 문피아 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더불어 다솜이아빠님께도 사과를 드립니다. 운동을 그만둔 지 오래 되어 몸은 무거워지고, 유연함이 퇴색되는 와중에도 어린 시절의 그 집요한 호승심과 치졸한 혈기만은 끝끝내 떨쳐두지 못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것을 고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딱 한 순간만 오기를 접으면, 그 후로는 누구도 감정이 상할 일이 없다는 것을 새삼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정담의 분위기를 흐려놓은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이번 일을 사소한 트러블로 여기며 넘기는 대신, 많은 깨달음을 얻은 계기라 생각하며 반성의 자세로 지내겠습니다. 거듭 정담의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가디록이었습니다.





Comment ' 26

  •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7.12.29 23:38
    No. 1

    멋진 분이십니다. 미리 인사드릴게요.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찬성: 7 | 반대: 2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7.12.29 23:40
    No. 2

    감사합니다, 글쇠님. 치졸한 속내더라도, 솔직히 이실직고 하는 것이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로서 취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심기를 어지럽히게 한 일,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찬성: 13 | 반대: 2

  • 작성자
    Lv.66 해피바쿤
    작성일
    17.12.29 23:45
    No. 3

    잘 하셨습니다!! 연말인데 다들 웃는 낯으로 마무리 했으면 합니다^^

    찬성: 4 | 반대: 1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7.12.29 23:47
    No. 4

    제가 일으킨 일이 액땜이 되어, 많은 분들의 액운을 덜어갔으면 합니다. 거듭 사과 드립니다, 해피바쿤님.

    찬성: 7 | 반대: 2

  • 작성자
    Lv.65 후RU
    작성일
    17.12.29 23:47
    No. 5

    연말에 액땜 하신거 보니 새해에는 운수대통이겠네요.
    청춘 만화처럼 투닥하고 삼겹살에 쇠주한잔 하면서 화해하는 그림을 그렸는데 만화는 만화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글은 잘 읽고 있습니다.

    찬성: 5 | 반대: 1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7.12.29 23:49
    No. 6

    넓은 아량에 감사 드립니다, 후RU님. 웃으며 한 해를 보낼 때에 철없이 굴어 많은 분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새해부턴 내 자존심을 세우는 사람이 아니라, 타인의 입장을 좀 더 받쳐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 드립니다.

    찬성: 9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65 후RU
    작성일
    17.12.29 23:57
    No. 7

    아량이라뇨...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덕담이라고 생각 하겟습니다. ㅎ

    찬성: 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7.12.29 23:58
    No. 8

    그럼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이라는 격려로 알고, 말씀을 감사히 새겨 듣도록 하겠습니다. 후RU님도 항상 좋은 일 많이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찬성: 5 | 반대: 1

  • 작성자
    Lv.50 건강합시다
    작성일
    17.12.29 23:59
    No. 9

    가디록님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찬성: 3 | 반대: 1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7.12.30 00:04
    No. 10

    감사합니다, 상대적난제님! 제가 내년으로 서른 한 살이 됩니다. 만으로도 이제 삼십대가 되니, 열정을 허튼 데 쓰지 않고 집필에만 싣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상대적난제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찬성: 4 | 반대: 1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7.12.30 00:02
    No. 11

    올해의 일이 올해로 끝나 다행이네요.

    찬성: 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7.12.30 00:05
    No. 12

    크게 와닿는 말입니다. 아무리 수습이 빨라도 아예 안 터지는 것만 못한 법이라는 걸 새삼 느낍니다. 눈쌀 찌푸리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20 그린데이
    작성일
    17.12.30 00:04
    No. 13

    공자님도 젊어서는 색을 조심하고, 장성해서는 다툼을 조심하고, 늙어서는 재물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게 맘처럼 되면 이미 어엿한 군자라...
    조심하겠다는 마음가짐만으로도 훌륭합니다. ^^

    찬성: 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7.12.30 00:09
    No. 14

    이번 일이 굳은살처럼 배겨서 쉽게 지워지지 않기를 바라야겠습니다. 어딘가에 의견을 털어놓을 땐 반드시 두 번 세 번 생각하고 쓰는 자세를 길러보려 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나이트윙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68 별그림자
    작성일
    17.12.30 00:04
    No. 15

    글에서 진심이 보이네요. 그런 마음으로 상대와 대화하셨다면 분쟁도 없었을 것 같습니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어른이지요. 훈훈한 결말로 마치시길 바랍니다.

    찬성: 2 | 반대: 6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7.12.30 00:11
    No. 16

    아량이란 것은 제가 가지기엔 아직 어려우니, 대신 유연함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것은 귀담아 듣고 힘든 것은 흘려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감사드립니다, 별그림자님.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39 맥시마
    작성일
    17.12.30 00:30
    No. 17

    문제는 제가 일으키고 가디록님만 혼자 총대 메게 했네요...
    제가 괜히 나서서 가디록님 입장만 곤란하게 해드렸습니다
    저만 아니었으면 점잖은 가디록님이 중간에 멈췄을테고
    그사람도 지난번에 논란 일으켰을때의 행동을 미루어 짐작컨데
    도망가서 닉바꾸고 잠수 탔을텐데 말이죠
    일이 이렇게 커진건 제탓입니다

    그 사람의 안하무인 적반하장격 태도에 순간의 감정을 참지 못하고
    말도안되는 헛짓거리로 많은 분들을 불편하게 해드렸습니다
    가디록님과 문피아 이용자분들께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찬성: 6 | 반대: 2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7.12.30 00:43
    No. 18

    무협에서 배운 말인데 결자해지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당연히 당사자인 제가 먼저 사죄를 드려야 맞는 것 같습니다. 빛의 화가님도 너무 괘념치 마시고, 새해엔 하시는 일마다 다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마냥 안 좋은 일로 남기기보단 하나의 계기로 삼았으면 합니다. 빛의화가님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38 [탈퇴계정]
    작성일
    17.12.30 00:30
    No. 19

    저는 그냥 일반 네티즌 입장에서 댓글싸움에 끼어들었고
    무슨 무술 하나만 최고이고 그런건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태권도 대회 우승까지 하신 분이면
    훨씬 더 몰입이 되셨겠죠.
    상대방이 주지수가 최고이고, 내가 태권도 2단인데 태권도는 실전에서 쓸데 없다는 논지를 펼쳤으니


    누가 현피 뜨자고 하면 무시하는게 가장 좋았겠지만, 현피 뜨자고 건드리면 질 수 없는게 또 사람 마음이잖아요.
    뭐 실제로 현피 뜰 일도 아니었고요.

    전 가디록님 잘못은 그냥 소소한거라고 봅니다.



    오히려 저처럼 제3자이면서 더 날뛰고 흥분한 제가 주범이죠;;
    저는 사과글도 안쓰고
    아직도 열받아서 글쓰고 그랬는데...

    부끄럽습니다 ㅜㅜ

    찬성: 6 | 반대: 5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7.12.30 00:46
    No. 20

    과오의 경중을 떠나서 제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차후엔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꾸우린님도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_ _)

    찬성: 4 | 반대: 2

  • 작성자
    Lv.99 마음속소원
    작성일
    17.12.30 00:59
    No. 21

    뭔 상황인지 모르겠는데 최근 글도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찬성: 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7.12.30 01:03
    No. 22

    감사합니다, 마음속소원님! 열정과 시간을 제 글에 부어도 모자랄 판에 허튼 짓만 하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써서 내년 여름에 완결 짓고, 또 신작을 가져올 준비를 하겠습니다. 애독에 감사드립니다, 마음속소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 _)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38 부릉다라
    작성일
    17.12.30 01:06
    No. 23

    멋진 자세로 깔끔하게 사과 하신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저도 비슷한 실수를 더 심하게 해본 전력이 생각납니다. 결국 우리는 다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이라는 이야기입니다 . 글로 보여 주신 이런 훌륭한 태도라면 이곳의 작은 분란이 전화위복도 될 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찬성: 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7.12.30 01:12
    No. 24

    많이 모자란 모습을 보여서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다만 남들보다 조금 더 참을 줄 알고, 조금 더 말을 조심하는 사람이 된다면 그것도 하나의 성공이란 생각이 듭니다. 오늘 일을 반면교사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심기를 해친 점 사과 드립니다, 부릉다라님 (_ _)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88 홀어스로스
    작성일
    17.12.30 01:32
    No. 25

    진짜 솔직히 넷상에 뭐랄까 이런 반성글? 쓰는거 쉽지 않은데....멋있네요

    찬성: 3 | 반대: 3

  • 작성자
    Lv.46 코넬
    작성일
    17.12.30 15:09
    No. 26

    현피 뜨자는 분란글 당사자는 글 삭제하고, 별명 바꾸고 도망가셨음. ㅋㅋㅋ
    가디록님 멋지심!!

    찬성: 3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54262 그냥 왼쪽 위 선호작 버튼에 링크된 주소만 바꾸면 되는... +1 Lv.96 에스텔 24.02.15 115
254261 지금 UI 두던 말던 상관없는데, 제발 +1 Lv.69 환장부르스 24.02.15 67
254260 선작UI 바꾼사람 타싸이트 암살자아님? +9 Lv.81 폭설(暴雪) 24.02.15 165
254259 UI 바뀐거 진짜 짜증나네요. +1 Lv.69 환장부르스 24.02.15 64
254258 아 진짜 바뀐거 짜증나네요. Lv.99 醉菊 24.02.15 67
254257 판타지 소설 보다보면 웃긴 이름들.. Lv.66 ck***** 24.02.15 57
254256 선호작 보기 에전 방식으로 돌려 주세요 +9 Lv.80 자등명 24.02.15 161
254255 조심스럽게 소설 추천 받아봅니다... +3 Lv.91 화이트로드 24.02.15 47
254254 선호작 UI 롤백했으면 좋겠습니다. +9 Lv.96 에스텔 24.02.15 200
254253 PC 선호작 보는법 ? +9 Lv.85 24.02.15 237
254252 예전 선호작으로 못 돌아간다네요 ? ㅋㅋ +10 Lv.85 24.02.15 267
254251 선호작 ui 머임..? +21 Lv.85 24.02.15 271
254250 폰에서 종료가 안돼는 데... +3 Lv.95 redbay 24.02.14 60
254249 스트레스 받는다. 공부하느라 소설도 못쓰고 소설도 못보고 Lv.19 치맥세잔 24.02.14 51
254248 글쓰기 재능이 없나봐요 . +4 Lv.18 머슬링 24.02.14 110
254247 소설 추천 받습니다. Lv.41 후발대 24.02.13 48
254246 웹툰, 웹소설 애니화 관련 질문. +18 Lv.23 별랑(別狼) 24.02.13 128
254245 AI 기술이 작가라는 직업을 대체할 수 있을까요? +4 Lv.35 네오루트 24.02.13 96
254244 소설을 찾습니다 +2 Lv.91 바람이2000 24.02.11 70
254243 종료버튼 +2 Lv.67 칭챠오 24.02.10 101
254242 고수님들 소설 추천 부탁드려요. +9 Lv.99 좀비삼촌 24.02.10 92
254241 심하게 느리네요 Lv.22 reclu 24.02.08 56
254240 소설 추천 받아요 +5 Lv.41 후발대 24.02.08 79
254239 핸드폰 왜 종료버튼이 안되나요? +6 Lv.82 나라이야기 24.02.08 87
254238 노트북 조언 좀 부탁해요 +4 Lv.12 초록칼날 24.02.07 95
254237 [소설 추천받음] 공산주의 문학or혁명하는 이야기 +10 Lv.58 애독자0 24.02.05 108
254236 공감력이 필력에 영향을 끼치나봐요. +3 Personacon ir****** 24.02.05 175
254235 판타지소설을 찾고있습니다 +3 Lv.1 zpdlr112.. 24.02.05 100
254234 이벤트에 APP만... Lv.99 Tea 24.02.05 76
254233 솔직히 이번 문피아 베스트30위 안에 재밌는거 한개뿐이노? +8 Lv.52 rl******.. 24.02.03 298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