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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Comment ' 6

  • 작성자
    Lv.23 어린쥐
    작성일
    03.09.18 19:15
    No. 1

    참...보고 있으니 왠지 슬픈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雪竹
    작성일
    03.09.18 19:32
    No. 2

    삶의 비애가 느껴지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퀘스트
    작성일
    03.09.18 19:38
    No. 3

    작가나 만화가, 예술가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프리미엄이 있기 때문에 수입의 과다만으로 판단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하루종일 돈이나 세고 앉아 있어야 하는 직업하고, 자기 뜻을 펼치는 형이상학적인 직업하고 같은 잣대로 재선 안 되겠지요.

    모든 프리랜서가 마찬가지겠지만, 작가나 만화가 등은 연예인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극소수의 스타가 고소득과 인기를 누리는 반면, 나머지는 그 스타를 배출하기 위한 토양역할을 하면서 극빈에 시달리는 구조...

    노력에 비해 타고난 재능의 비중이 유달리 큰 것도 이들 업종인 것 같습
    니다. 인기가 수입과 직결되느니만큼 대중의 감각을 파악하고 흐름을 좇아가야 하는 것이나 직업수명이 길지 않은 것도 그렇고...

    연예인은 그래도 한때나마 인기가 있었다면 그걸로 평생 먹고 살기도 하지만, 창작계에선 오래전 이름을 날렸다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지요.

    만화가들을 잘 살펴보면 오래 인기를 지속하는 사람도 더러 있습니다. 그들에겐 공통점이 있더군요. 바로 자신을 계속 업데이트해온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시장의 수요가 이렇게 바뀌었는데, 오래전 유행했던 저렇게 식으로만 작업해서야 먹히지 않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닙니다. 직종의 문제라고 해야겠지요. 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만화가에게 그 이유를 물으니 '일본에선 너무 수입이 적어서'라고 하더군요.

    사실 전업작가라는 게 활성화된 것도 최근의 일입니다. 순수문학계에선 작가가 출판사나 잡지사, 교사 등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작품활동을 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든든한 직업을 가져서 생계를 해결하고, 작품은 돈 걱정없이 소신껏 쓰십시오. 안 그러면 돈에 팔려서 맘에 안드는 작품을 쓰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직업이라는 사회활동은 나름대로 좋은 인생체험이 되고, 더 좋은 작품의 비료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시간이 모자란다구요? 제가 아는 어느 비전업 인기작가는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남자가(여자도 마찬가지겠지만) 하루에 두 시간만 자기 맘대로 쓸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못할 것이 없다"구요. 그분은 정말 스케줄 빡빡하신 분인데, 그래도 꽤 많은 작품을 쓰시더군요. 작품을 쓰기보단 술마시거나 노는데 우선 시간을 써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작가가 되지 않아도 될 것 같기도 한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가류운
    작성일
    03.09.18 19:47
    No. 4

    쩝! 할 말이 없기도 하고 많기도 하군요.

    책 읽지 않는 한국인, 비싼 책값, 막 돌아다니는 불법 텍스트, 그저 돈만
    벌려고 하는 출판사, 보장되지 않는 저작권 등등 여러가지가 작가의
    목을 조이는군요. 무협소설만이라도 저변을 좀 넓혀서 그런 상황이 오지
    않게 해야 하는데... 그나마 고무림에서 이렇게 저변을 넓히면서 독자층
    을 확보하고 후기지수를 육성해내니 조금 위안이 되긴 합니다만 워낙
    좁은 수요층에서, 자격이 안되는 사람도 출판할 수 있는 출판사의 무분
    별한 이익만을 위한 출판행위로 인한 여러 부작용들이 우리에게 좋은 무
    협을 볼 수 있는 기회와 그 작가들에게 돌아가는 금전적인 혜택마저 박탈해버리는, 제살 깍아 먹기가 아닌가 ? 하는 우려감이 드는군요. 하지만
    이런다고 이것을 그만둘 수는 없지요, 다른 대안이 분명히 있는데 고양
    이 목에 방울 달기이고 아직 시기가 좀 이르다는 판단 때문에 실행하기
    가 어렵다는 면이 있어서...
    아무튼 어떤 어려운 점이 있어도 저변을 넓히는 것과 후기지수를 육성
    하는 것은 멈추어선 안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애국청년
    작성일
    03.09.18 20:27
    No. 5

    극소수의 스타가 고소득과 인기를 누리는 반면, 나머지는 그 스타를 배출하기 위한 토양역할을 하면서 극빈에 시달리는 구조... 언젠간 개선되어야할 구조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가류운
    작성일
    03.09.18 20:32
    No. 6

    퀘스트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워낙 작은 규모의 시장인
    데다 작가의 저작권도 제대로 보호되지 못하고 더구나 어느정도 위치
    에 서있어도 생활이 그리 윤택하지 못하다는 점이 연예인과는 크게
    다른 점 입니다.

    사실 한달에 책 한권을 써내어야 겨우 입에 풀칠을 한다면 이건 창작
    행위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그저 기계적으로 생계를 위해 써내어야
    한다는 것으로 봐야 하죠. 그러나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몇 몇 작가들은 제대로 된 책을 시장에 내어놓습니다. 결코 기계적
    으로 생계를 위해 쓰는 책이 아니란 거죠. 이런 분들이 전업을 해서
    글만으로 자식들 걱정없이 교육시키고 먹고 살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면 정말 더 좋은 작품이 반드시 우리 독자들에게 돌아옵니다. 단지
    그런 기반이 아직도 부족하기 때문에 저런 슬픈 글이 올라오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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