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저도 자습하니 생각나는 것이...
제가 고3때였습니다. 저희 학교는 여름방학 중 보충수업 4교시를 하고,
이후 오후 5시까지 남아서 자율학습을 했더랬죠... 고3이니까 어쩌면 당
연한 것이겠지만... 당시 저희 반은 굉장한 문제반이었습니다... 뭐 그렇
다고 불량한 애들만 모여있는 그런 반은 아니고, 고3 전 시험 전체 꼴등이
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는... 암튼... 이런 골통들만 모여있으니 보충
수업시간은 그렇다쳐도 이후 자율학습이 제대로 될 리 있겠습니까? 당시
저희 반 학생 수가 한 50명 정도 되었는데... 자율학습시간에 교실을 지
킨 학생 수는 10명도 채 안 됐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학교 밑에 큰
만화가게가 하나 있었는데, 자습 째고 만화가게에 가면 우리 반 친구들 3
0명은 볼 수 있다는 거죠... 그럼 나머지는?... 바로 옆에 있는 오락실에
한 댓 명... 또 그 근처의 당구장에 한 댓 명...- -:
정말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고3 수험 생활이었지만... 지금도 그 때를
떠올리면 저도 모르게 씨익 웃음이 나옵니다... 한번씩 다시 돌아가고 싶
기도 하죠... 저의 어린 시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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