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담란은 말 그대로 情談... 정이 오가는 이야기들이 꽃피는 곳이 되길 바란다는 말은 이미 쓴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그 놈을 위의 공지란에다 끌어 쓰기도 했습니다.
댓글을 쓴 그 분이 마음에 들고 안들고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 모두와 다 좋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지요.
하지만 그게 쉽지 않은게 세상사라서..
결국 취사선택을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가능하면 란 자체에 간섭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이번 남채화님의 댓글은 기본적으로 아주 잘못 되었습니다.
다른 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속으로 콱!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그런 독한 마음을 먹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건 본인 생각이니 어쩌겠습니까?
하지만 대놓고 그래.. 잘가요!
라고 한다면 여기는 서로 질시하고 싸우는 싸움터가 되기 쉽습니다.
三思一言이란 말이 있습니다.
세번 생각하고 나서 말을 하라는 뜻입니다.
아주 쉬운 말이지만 실제로 생활에서 잘 적용은 쉽지 않습니다.
제 경우는 통신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걸 보면 바로 뭘 적지 않습니다.
첫번째는 마음이 이는대로... 감정적으로 쓰기 쉽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다음날 적고 아니면 오후에 적습니다.
한 두번 더 보고 나서...
논리가 우선하도록 마음가짐을 다듬는다는 거겠지요.
남채화님은 아직 젋습니다.
당연히 감정이 우선하기 쉬운 나이입니다.
하지만 그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또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되겠지요.
너가 먼저 했잖나!
因이 있어야 緣이 있게 되고 그래서 果가 있게 됩니다.
글쓰기 전 한번 정도는 걸러보는 마음을 길러보시길 권합니다.
이번 글은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쪽지나 다른 글로 전할 수도 있는 것을 굳이 여기다 적는 것은....
앞으로 이런 일들이 또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계하는 까닭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지 않는다면 강호정담은 존재가치가 없어집니다.
이 게시판 자체가 여러분이 가꾸어야 할 여러분의 놀이터이기 때문입니다.
혹... 설교조의 글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모두 걸러서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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