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순본토토종 갱상도출신입니다.
서울에 친구들, 동창들이 있어서 일년에 두세번 놀러가는데요, 갈때마다 말은 않지만 일종의 컴플렉스랄까.. 약간의 주눅이 드는 편이지요.
그 친구들 말도 조목조목 잘할뿐아니라 상냥스런 서울말씨에...
그리고 음식점이나주점등에 가면 손님맞이가 어찌나 사근사근한지...
무뚝뚝한 경상도버전만 감상하다 사르르 녹습니다. (물론 친절에는 댓가가 따른다른 철칙...)
경상도 억센 사투리는 거의 불치병입니다. 전라도나 충청도같은 다른 지방 사투리는 경상도사투리에 비해 비교적 표준말에 가까울뿐 아니라 그 지방에 살면서 로컬라이즈가 잘 되는편이지만, 경상도억양은 초,중학교정도에 굳어지면 어른이 되어서도 거의 고쳐지지 않거든요. (물론 본인의 피나는 노력이 따른다면 불가능하진 않겠죠.)
근데 매스컴에서나 실생활에서 쓰는 서울말씨나 습관을 가만히 감상하다보면 이건 아니다싶은게 종종 있습니다.
*** 같아요.. 라는 말 너무 많이 쓰는것 같고요...
알파벳 B를 발음하면서 왜 '삐'라고들 발음하는지...
그리고 '우연찮게'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이건 명백히 잘못된 말이거든요.(우연히,우연하게)
'삐','우연찮게' 이건 아나운서들마저도 틀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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