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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신독
작성
02.12.29 18:38
조회
746

천도비화수 주욱 보다 2부 제목에 물안개꽃이란 말이 들어 있더만요.

물안개꽃?

그런 꽃두 있나.....?

나름대로 관심있는 분야라 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첨 들어서....

글을 읽다보니, 상고대를 문학적으로 표현하신 말이더군요.

겨울산 조아하는 산꾼덜은 다 알지만.....

흔히 부르는 눈꽃은 세 종류가 있습니다.

설화, 빙화, 상고대죠.

설화란 말그대로 눈이 쌓여 핀 눈꽃임다.

눈쌓인 설경은 죽여줍죠....크....절로 쐬주 생각이...

빙화란 설화가 햇빛에 녹다가 다시 언 것을 말합니다.

나뭇가지에 투명한 유리꽃이 핀 듯 하지요.

때론 그 빙화 안에 산 하나가 통째로 들어있기도 하답니다.

눈꽃 중의 보석입죠.

상고대가 가장 신기한 눈꽃입죠.

서리가 내려 나무 전체가 하얗게 변하는 눈꽃임다.

재밌는 건 '상고대'란 말이 순우리말이라는 거죠.

절대 한자어가 아님다.

눈보라 속에서 상고대가 핀 하얀 나무를 만나면,

그 장엄함에 얼어붙습니다.

마치 눈의 신이 강림한듯한 엄숙함마저....오오....가고 싶다.

물안개꽃도 상고대와 비슷하더군요.

물안개가 얼어 생기는 꽃이니까요....

천도비화수는 우리 말의 잔치와 같은 글이지요.

아름다운 문장을 사랑하시는 분은 꼭 보십쇼...ㅎㅎ

참고로 새 해 첫 집탐 대상 글이기도 합죠....ㅎㅎ


Comment ' 5

  • 작성자
    호접몽
    작성일
    02.12.29 19:07
    No. 1

    정말 해설이 멋있습니다.빨리 가서 천도비화수 읽어야지..저도 틈틈이 읽는라 하루종일 들락거립니다.화이팅....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을 전하는 전서구.
    작성일
    02.12.29 19:48
    No. 2

    에궁 나두 읽어야 되는데.. 아까 시킨 탕슉이 도착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소우(昭雨)
    작성일
    02.12.29 20:25
    No. 3

    읏!! 나의 배고픔을 자극하는 탕수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유리
    작성일
    02.12.29 21:21
    No. 4

    제가 주말에 설화를 보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가슴이 시원했었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冥王
    작성일
    06.08.12 18:38
    No. 5

    聖地巡例 中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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