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스칸 때부터 쿠빌라이 때까지 몽고군이 전세계를 아작내는 이야기를 읽고 있는데, 지금까지 내가 읽은 것 중 가장 무시무시한 도살극입니다.
동방이건 서방이건 가리지 않고 그냥 말타고 냅다 달리면서 눈에 보이는 도시들은 포위해서 공격하고 약탈하고는 남자, 여자, 아이 따로 줄세워서 모조리 학살하고 또 달립니다. 행여 전투에서 장수 하나 죽으면, 그곳은 지도 상에서 아예 없어집니다.
이거 보면, 고려가 얼마나 무서운 나라인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전세계 모든 지역이 몽고군 떴다 하면 뒤도 안돌아보고 땅끝까지 도망쳐서 지쳐서들 죽는데, 고려만은 '항구적인 반란상태'였다고 하네요.
암튼 무서운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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