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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딘따 채팅에서결혼까지11

작성자
Lv.1 술퍼교교주
작성
02.11.27 13:39
조회
500

##################### 채팅에서 결혼까지 ####################################

#11 녀석 VS 우리가족

저녁밥을 먹고 오랜만에 엄마,아빠,언니가 모두모여

TV시청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었다.

기회는 이때다...

난 TV에서 재미없는 부분할때만을 기당기고 있었다.

드디어 선전이 시작되고..

난 머뭇머뭇..드디어..말을꺼냈다.

민희:저..저기..--;;;;;

엄마:와?과일 더 깎아주까?

민희:그게 아이고..

언니:니 또 머 사고칫나?

민희:언니 니는 가만있어라.--+

엄마:가쓰나.언니한테 하는 말버릇하고는..

민희:-_- 있다아이가..억수로..주.중요한 말인데..

아빠:와?무신일이고~~?

민희:제가욧..사귀는 남자아가 한명 있거덩요..-_-;;;;;

아빠:허허...헛..

언니:가쓰나.니 연애질 하는거 자랑할라꼬 그라는기가?

민희:--지발 언니야...-_-;;;

그래..언니는 앞으로 닥쳐올 동생의 앞질러감으로 인한

그 인생의 패배(???)의 일부분을 맛보게 될터..-_-;;

언니가 뭐래도 화내지 말자.후후...앞서가는자의 여유를 부리자...후후후...

엄마:와?내일 남자친구 데꼬온다 이기가?

민희:그..그기 아이고..

아빠:머꼬?

민희:내가요...가..가랑 겨..겨..결혼...하기로..

엄마,아빠,언니:니~!사고칫나~~~~? --++++++++++++=

민희:허더덥...-__________________-;;;;;;;;;;;

그렇다.

내가 결혼 적령기를 맞은 여인도 아니고 아직 호적에 잉크도

채 다 마르지 않은 소녀(-_-;)인데..

그런 소녀의 입에서 결혼이란 단어가 나옴에는

필히 그 사고 --; 를 의심해봄이 당연한 이치인거다.

민희:아인데욧아인데욧~ --;;;

아빠:그라믄?니가 그게 학생이 지정신으로 할말이가?

민희:예..-_-

동시에 날라오는 쿠션을 내 머리로 받아쳐야했다.ㅠ_ㅠ

민희:아빠..무조껀 화만 내지 마시고욧...

아빠:요새 너무 풀어줏드만..당신은 아~들을 어째교육시킨기고~~!!

엄마:와또 내보고 그라욧~!

언니:가씨나.니땜에 또 집안 불난일낫다아이가

민희:우쒸...ㅠ_ㅠ

엄마:그래..어디 말이나 한번 들어보자.

그리하여 난 가족들에게 그간의 일을 다 말했다.약간의 뻥도 가미해서.*--*

그리고 녀석엄마와 아빠가 날 간전히 원하시는 *--*이유까지도..

엄마:그래도 그렇지.갸 엄마아빠도 참 이상네.

민희:머가?

언니:니를 맘에 들어한다는것 자체가 이상한거 아이가?

민희:(참자..-_-;) 언니가 모르는 또다른 면이 내한테 있는갑다.허허헛~--+

언니:우끼고있네.

아빠:안돼.공부나해.졸업이나 하고 다시 얘기해라.

민희:아빠....ㅠ_ㅠ

엄마:그라믄 이번주말에 한번 오라고 해봐라.

민희:오면 허락해주나?

엄마,아빠,언니: 문디.. --+

그날새벽 녀석과 통화를했다.

민희:하~~~~~~

그녀석:왠 한숨..??

민희:삶이 괴롭다 이자식아.

그녀석:왜그러는데?

민희:오늘 말했다아이가.

그녀석:오~~~어케됐어?

민희:쿠션으로 한방 맞고 눈초리 수백대 맞고 욕 수십바가지 얻어무따

그녀석:헉...내가 그렇게 싫대?

민희:세상에 니 좋아할 사람이 어딧겠노

그녀석:우~~~~~~~쓰..--+

민희:내보고 니랑 사고칫냐믄서 그라드라

그녀석:헉....

민희:엄마가 니보고 주말에 오란다.

그녀석:헉..내일 모레자나..

민희:너거 엄마한테 말해라.

그녀석:알았어..울 엄마랑 같이가서 허락받을까~?

민희:가지가지 해라.이놈아.

그녀석:췌..-_-

그리하여 운명의 주말이 왔다.

녀석은 과연 울 부모님게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어른 어려운거 모르고 예의라곤 눈꼽만치도 찾아볼수 엄는 녀석인데.

아...

그러지말고 녀석에게 교육을 한 일주일정도 더 시키고

그때나 인사시킬껄...ㅠ_ㅠ

녀석이 꼬장이나 부리지나 않을지..원.....-_-;

부산역에 마중나갔다.

민희:오느라 수고했다.

그녀석:머야..남처럼..

민희:오늘 수고가 많을끼야..

그녀석:각오하고 왔어

민희:니각오가 정말 용감하구낫

그녀석:너랑 결혼하겠다고 맘먹은자체가 용감한거쥐

민희:니 안주 덜 맞았나?--+

그녀석:-_-

녀석과 조금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우리집에 왔다.

녀석:안녕하세요

엄마,아빠:들어오게

앗..저말투는 티비서만 보아오던 말툰데..

아..울엄마아빠도 저 말투를 쓰시는구나...순간 웃꼈다.-_-;;;

먼저 저녁부터 먹었다.

밥이 코로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저녁을 먹고 드디어 대화가 시작되었다.

아빠:지금 그래...공익...??

녀석:네.그렇습니다.(긴장긴장)

엄마:호홋~키가 얼만가 자네~?억수로 크네..시원시원하이~

녀석:넵.183입니다.

아..엄마는 키큰남자라면 껌뻑하시는데..

하하..그럼 엄마는 무조건 OK다. -_-;

언니:우리 민희가 그쪽이랑 결혼하겠다는 유치한 말을꺼내든데.

민희:유..유치..-_-;

녀석:하하하...네..저희 집에서 조금 서두르십니다.

아빠:아직 어린데.서두를 이유가 없지 않은가?

녀석:그..그게..저희 부모님 뜻이 그러합니다

언니:진짜 머 사고쳐서 그라거나..머 그란거 아이에욧?

민희:언니니는 들어가뿌라.씨...--+

아빠:허험...민희는 아직 학생이고 언니도 있고..

그리고 자네가 머해서 먹여살릴껀가?

녀석:그거라면 걱정마십시요.민희 졸업은 어떻해서든지 시키겠씀니다.

산입에 거미줄 치겠씀니까.하하핫

헉..저녀석 어디서 저런 똥배짱이..

머쓰마.....드라마를 너무 마니 봤군.--

아빠가 쿠션을 날리지나 않을까 난 쿠션만 주시하고 있었다.-_-;

엄마:그냥 사귀는거라면 머 우리도 반대안하는데..

결혼은 좀 글타..안글나~?

녀석:전혀 문제될거 없다고 봅니다.

아빠:하하핫..자네 배짱한번 맘에 드는구만.

녀석:하하하~!넵.남자는 배짱이 두둑해야한다고 들었씀니다.

아빠와 녀석:하하하하하핫~ -_-

정말 녀석..꼬..꼴깝을 떤다.

그래도 쩔쩔매고 있는 녀석이 정말 안쓰러웠다.

엄마:서울말을 우째그래 잘하노~

민희:어..엄마.. 서울사람이니까 서울말하는거지.--;;

언니:그래도.가까이서 들으니까 아따~내 아까부터 닭살돋아서 죽는가 아라따

녀석:하하핫..-_-;

엄마:머가~듣기만 좋구만~호호홋~

녀석:하하핫.앞으로 자주 들려드리겠씀니다.어머님 *^^*

엄마:호호호홋~여보~어머님이라네~~

아빠:허허허~

언니:흥..어디서 들은건 있는갑다.

민희:--++++

엄마:우리도 저 문제덩어리 빨리 엄애뿌면 조치~!

아빠:그래.민희 니 시집오라는데 있을때 가뿌라.

민희:아...아빠..-_-

언니:마따.누가 니가튼거 데꼬가긋노?

엄마,아빠 우리 서울쪽으로 향해서 절이라도 한번 할까욧~?

헉...--

이게 좋아해야할 일인지...

왠지 가족들한테 버림받은 기분이였다.ㅠ_ㅠ

엄마아빠도 당분간 지켜보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셨고

언니또한 사고라는 의혹의 눈빛은 여전히 감추진 못하였지만--;

녀석을 썩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였다.

아마도.

우리집에 아들이 없음에 엄마아빠는 데릴사위라도 노리시고 그러심이..-_-;

그녀석:하하핫.너의 가족들 모두 내 카리스마에 매료됐는걸

민희:빙시가..니.--

그녀석:너가 눈으로 보고도 그러냐?

민희:눈으로 봤으니 이러는거다.

그녀석:하하핫.-- 이제 드디어 우리 결혼할수 있게되는거야?

민희:결혼이 그렇게 쉬운건줄 아나?

그녀석:오오~~~~의왼데~~~?

민희:머가?

그녀석:니 성격에 허락만 떨어지면 바로 자자~! 이래서 사고칠줄 아랐는걸-.-

민희:니 오랜만에 똥구녕 한번 쑤시보자.이자식이자식~--+++++

그녀석:아~이제 우리 결혼할 날만 남은거야?

민희:머쓰마야.앞서가지마라

그녀석:췌..

민희:우리엄마아빠 우짜면 머슴하나 들여놓을 심사로 그라는걸수도 있데이

그녀석:헉..-_-;;

아..막상..

어려울줄만 아랐던 우리가족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그날은 밀려오는 허탈감을 주최할수 없어

괜시리 녀석에게 똥침만 날렸드랬다.*-.-*

##############################################################################

녹목목님의 위협에 못이겨 올림당..흑흑흑..

내가 전에 공갈협박을 쩜 해떠니만....


Comment ' 4

  • 작성자
    Lv.99 매일웃고삶
    작성일
    02.11.27 13:45
    No. 1

    마자! 부산 가스나 결혼 얘기가 넘 잼있어서 깜빡 잊고 있었네!
    술퍼맨님, 얼렁얼렁 퍼오십쇼!
    안그라믄...스윽~스윽~ 도끼를 갈고 있응께..알아서 하십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술퍼교교주
    작성일
    02.11.27 13:53
    No. 2

    내참!!!!
    사시미하거 도끼 가지거는..
    내한테 택더음는거 알죠?
    쩜더 강력한걸로 협박을 해보시죠..
    요즘 내가 녹님을 넘 마니 풀어졌다거?생각하는바인데..
    다시 자겁드갈까요?크크크크크크크크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일호
    작성일
    03.02.28 01:09
    No. 3

    아직도 길은 머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冥王
    작성일
    06.08.02 13:16
    No. 4

    聖地巡例 中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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