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민학생(1970년대 -,-;)때 부모님이 제주도여행에서 사오신 밀감.
당연 그때 처음 보았다. 세상에 이런 환상적인 맛의 과일도 있구나.
2. 중딩(역시 70년대 -,-;;)때 큰 누나가 시내에서 사준 냉면
처음 보았을때 '웬 얼음물 속에 국수가 들어있네' 그랬다. 근데 그건 국수가 아니었다.
3. 대딩(80년대로 넘어왔다. -,-;;;)때 친구집에서 처음 먹어본 간장게장.
염치불구하고 그날 밥 세그릇 먹었다.
세월은 흘러 이제는 풍성한 먹거리속에서 생활하지만 위의 세가지를 처음 먹었을때의 그 충격적이고 전율적인 맛은 잘 찾아볼 수 없다.
가난했던 시절,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미각의 추억이다. ^^
- 요즘은 맛보다 효과(?)에 더 신경쓰는 妖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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