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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맛있게 먹는법

작성자
Lv.52 군림동네
작성
02.11.07 23:28
조회
1,267

라면의 역사와 유래 - 라면(발음: [Lau Mein, Ra Me N], (표기) Ramen noodles, (속) LA면, NA면)

일반적으로 라면은 중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통상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라면을 인스턴트 식품화 하여 개발한 곳은 일본이며, 1958년경부터 생산하여 일본 궁민들사이에서 대중화 되기 시작하였고, 이것이 우리나라로 건너온 것은 60년 경이다. 참고로 일본에서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의 시작에 대해서는 두가지 구라가 있다.

하나는 중일전쟁 당시 관동군이 중국인의 전쟁 비상식량인 건면(乾麵)의 맛을 보고, 종전후 일본에서 건면을 식용유지로 튀겨서 보관하기 쉽도록 포장하고, 별도의 스프를 개발함으로써 라면이 되었다는 설이다. 다른 하나는 일본인들이 모방 없이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는 구라다. 안도[安勝百福]라는 사람이 술집에서 튀김요리하는 요리사의 모습을 보고, 라면을 만드는 방법을 착안하게 되었다는 구라다. 그렇다면 어떤 구라가 진짜 구라일까. 며느리도 몰라 시애미도 몰라.

라면의 제조과정은 전체 9가지 공정(배합, 면대형성, 제면, 증숙, 성형, 유탕, 냉각, 스프제조, 포장)을 거쳐 맹글어진다. 이중 면발에 영향을 미치는 공정은 배합에서 유탕까지의 공정이고, 냉각과 스프제조 공정은 스프를 맹그는 공정이며, 가장 최종적인 공정이 포장 공정인 것이다.

이렇게 맹글어진 라면을 보통 봉다리에 있는 제조방법대로 조리할 경우는 100 그라무 기준으로 454 Kcal 가 나오기 때문에 자칫 고칼로리 저영양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어렸을때 칼로리는 높지만 열량은 낮을 수 있지 않냐고 식품공갈과 친구에게 물었다가 디지게 맞은 적이 있다. 무식하다고 ) 이런 칼로리와 영양의 불균형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포함되어 있는 기름을 적당히 빼고, 다른 퇴깽이나 송아지등이 잘 먹는 녹황색 채소를 곁들어 먹는 것이 좋다.

 

자 이제 그럼 라면과 첨가물과의 관계를 함 따져보기로 하자.

라면에 대한 조디 싸움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달걀을 넣을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야그라고 할 수 있다. 본 기자는 지난번 기사에서 달걀(계란<-이건 쪽바리 단어다)을 넣지 않는 것을 권장한 바가 있다. 이에 대한 독자여러분이 보내주신 공박을 보기로 하자. 최종 판단은 독자들의 철학에 맞기는 바이다.

달걀

* 달걀은 안된다 !

From: < [email protected] >

Date: Mon, 26 Oct 1998 00:08:51 +0900

저 역시도 라면은 오직 라면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동감합니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나 달걀을 넣죠...

전 학교 기숙사에 있기에 라면을 자주 먹습니다.

From: dongchan < [email protected] >

가끔 xx를 보는데 이번 기사는 제가 10년동안 라면 먹으면서 느꼈던 점들이 그대로 나와 있어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특히 라면에 절대 달걀 넣지 말라는 얘기는 아주 공감이 가는 얘기였네요..

* 반드시 달걀을 넣어야 된다 !

Date: Mon, 12 Oct 1998 20:43:20 +0900

From: < [email protected] >

당근, 라면에 달걀을 넣어야됩니다.

맛을 아는 사람은 달걀을 넣지 않는 다는 말은 지극히 개인 적인 생각입니다. 아니면 달걀을 첨가한 요리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여, 그런 말씀이 나오지 않은걸까 사료됩니다.

저도 라면은 어언 18년간 함께해왔습니다. 일년 365일중 최소한 점심때 라면을 먹지않은 적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어렸을때 처음, 라면을 손수 끓이고 싶어 석유 곤로 작동 방법을 마스터한 노력가이기도 했습니다. 라면에 달걀이 가장 필요할 때는, 말아먹을 밥이 없을때 이죠. 말아 먹을 밥이 없고, 적당한 국물을 몽땅 먹으려면, 짠 국물맛을 중화 시킬수 있는 달걀이 필요합니다. 단, 밥이 있어도 좋고...

달걀은 넣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합니다. 라면과 스프를 넣고 끓인 후에, 달걀이 수면에 2/3가량이 동동 뜰수 있는 때를 맞춰서 넣어야 됩니다.

오늘의 격언

' 날마다 라면과 맛을 위해 새롭게 투쟁하는 자, 오직 그만이 삶과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나니... '

- 파우스트 LA

달걀 이외에도 본 기자는 다양한 첨가물과 합성물을 이용한 제조공정을 소개하며 라면 BOM(Bill of Material)을 소개하기도 했었다. 여기에 대해 다른 여러가지 비급들이 답지했기에 지면에 소개해 볼까 한다. (여기에 소개된 방법들의 상표권과 저작권은 각각의 저자에게 있음을 밝힌다.)

김치

From: Sung-Gon An < [email protected] >

Date: Fri, 16 Oct 1998 22:01:42 +0900

라면에 대하여 상당히 경장히 연구를 했구먼! 자타가 공인하는 내가 끓인 라면을 먹으면 곧바로 죽음여! 알간? 너무나 맛나서!!! 라면의 대가인 내가보충설명을 허겄다. 자알 들어둬잉? 먼저 김치는 가장나중에 넣야 되는거여?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있거들랑 그리고 한국인은 money money 해도 마늘을 넣어야혀 한번 넣어봐~아 시원헌것이 꼭 술국 먹는것 같응게롱! 그리고 마지막에 혹시 냉장고에 남는 깻잎이 있다면 좀 넣어봐 어찌나 향이 좋은지 헤이즐럿이 따로 없다니께! 정말로 마지막은 물이 막 끓고 있을때 매운 고추넣어봐 내가 고추를 너무좋아해서는 아닌디 정말 죽인다니까? 둘이 먹다 딴놈들이 죽어도 몰러 모른당께롱!

From: JHong < [email protected] >

Date: Fri, 16 Oct 1998 22:01:42 +0900

라면에 김치를 넣고 끓일때.. 맛있는게 있고 어떤건 별로인게 있음니다.. 대부분 다 맛이 있지만.. 신라면의 경우 김치를 넣고 끓일때.. 신라면 특유의 맵고 시원한 국물맛이 김치에 가려 없어지거덩요.. 그래서 신라면 특유의 맛을 느끼려면.. 김치를 넣고 끓이는건 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삼양 라면의 경우 김치를 넣고 끓일경우에.. 국물 맛이 아주 좋아지는 결과를 얻을수 있읍니다.. 원래 삼양라면 스프가 신라면 같은 특유의 매운맛이나 또는 시원한맛을 내지 못하기때문데.. 김치를 두면.. 아주 잘 어우러지는 특성이 있슴니다..

스프

From: "김왕민" < [email protected] >

Date: Sat, 31 Oct 1998 00:50:19 KST

안녕? 10여년에 걸친 홀로 생활에서 터득한 라면 요리의 진정한 비법을추가할까 한다. 우선 스프는 1개 기준으로 1/5정도를 넣어야 한다. 그리고 스프를 물과 함께 미리 끓여야 하고(이게 죽이는 포인트 임) 라면은(신라면 기준) 면발의 결과 반대방향으로 한번만 잘라서 넣어야 한다. 스프를 물과함께 끓이면 첫째 끓는점이 높아져 보다 꼬들꼬들한 면발을형성시킬 수 있으며, 스프가 충분히 녹아 우러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순대

From : < [email protected] >

순대사면 내장도 같이 주죠? 그것은 면을 넣고 2분쯤 후에넣으세요. 그리고 순대는 면 다익고 불끄고 넣으세요. 끓이면 금방 퍼집니다. 조금 냄새가 비위에 거스릴테지만 순대국 좋아하시는 분은 드셔보세요.

버섯

From : < [email protected] >

표고는 넣으면 별 맛이 없고 팽이버섯 있죠? 그것은 라면 거의다 끓을 때넣으시면 정말 맛이 있습니다. 버섯이 약간 비싸긴 하지만요. 느타리버섯도 팽이버섯보다는 별로지만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치즈

Date: Tue, 13 Oct 1998 19:45:53 +0900

From: kjmo < [email protected] >

다 조리된 라면을 그릇에 담은 후 슬라이스 치즈를 살짝 얹으면 환상적입네다.

From: "김은경" < [email protected] >

Date: Wed, 28 Oct 1998 10:56:50 KST

라면을 다 끓인후 불을 끄자마자 슬라이스 치즈를 넣어주면 정말 고소한 맛을 라면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From: 손양지 < [email protected] >

Date: Wed, 28 Oct 1998 11:11:14 -0000

치~즈를 넣는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From : < [email protected] >

치즈라면도 있던데 이건 슬라이스치즈를 반으로 잘라 반만 다 끓인 라면 위에 살짝 얹습니다.라면 맛이 순해지기는 하지만 라면 고유의 향은 없어지죠.

오뎅

From : < [email protected] >

많이 넣어드시는 것이지만 그래도 적습니다. 떡과 비슷하게 그러니까 다되기 일분 전 쯤에 넣습니다. 너무 일찍 넣으시면 안됩니다. 오뎅이 불어서 맛이 없게 됩니다.

카레

From : < [email protected] >

레토르트말고 가루로 파는 것을 라면에 넣어보세요. 넣을때는 잔뜩 넣으세요. 보통 카레 할때랑 비슷하게 넣으면 될겁니다. 국물 약간 적게 생기도록 하구요.

초콜릿

From : < [email protected] >

비장의 무기입니다. 초콜렛을 전자렌지에 녹입니다. 액체 초콜렛을 사용해도 됩니다. 그리고 찬물에 금방 담금니다. 그러면 급격한 온도 차이에 의해 조각조각 굳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양념같이 라면위에 솔솔 뿌립니다. 사실 좀 귀찮지만 맛있으실겁니다.

쑥갓

From : < [email protected] >

일본우동에 이것 많이 넣죠. 쑥갓을 잘씻어 라면이 다 끓기 직전에 듬뿍 넣어드시면 맛있읍니다. 오뎅과 같이 넣고 너구리로 끓여드시면 장터국수가 따로 없을겁니다. 굴 좋아하시면 굴도 넣어보세요.

From: JHong < [email protected] >

Date: Wed, 21 Oct 1998 17:50:42 +0900

햄을 라면에 놓고 끓이실때.. 첨부터 같이 너무 끓이면.. 햄이 찔겨저 맛이 별로 없거덩요.. 예를들면.. 새우를 너무 오래 불에 요리하면.. 찔겨 지듯이.. 그러니깐.. 햄은.. 라면이 거의 끓여졌을때 같이 넣어야합니다.. 그러면 찔기지도 않고.. 햄 국물도 적당히 울어나와. 아주 맛있는 라면이 돼죠..

고추

From: < [email protected] >

Date: Wed, 21 Oct 1998 17:50:42 +0900

저는 라면을 끓일때 아주 매운 고추를 넣도록 권장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라면의 느끼한 맛이 사라짐과 동시에 아주 시원한 국물맛을 느낄수 가 있으니깐요. 참 이때 중요한 것은 고추를 칼집만 내서 통째로 넣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나중에 고추조각들이 입안에서 사고내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걸랑요.

From: JHong < [email protected] >

Date: Wed, 21 Oct 1998 17:50:42 +0900

파를 첨에 면과 같이 넣고 끓이신다고 했는데.. 첨부터 같이 끓이면.. 파가 그 싱싱한 초록 빛깔을 잊어 버려요.. 아주 늦게 넣어? 파가 않익는것도 문제지만.. 파가 그 빛갈을 잃으면.. 보기가 별로죠.. 그러니깐 파를 넣은 시기는 면을 넣고 조금 끓이다가.. 요리 중간쯤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요리의 중요성은 맛에도 있지만... 시각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둘이 어우러져야 완벽한 요리가 만들어 진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마늘

From: "김은경" < [email protected] >

Date: Wed, 28 Oct 1998 10:56:50 KST

라면 철학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라면을 끓이는 도중 마늘을 찧어 넣어주면 정말 기가막힌 라면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라면1봉지당 마늘 2쪽마늘이 라면의 느낀한 맛을 없애주고 담백한 맛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또한 본 기자는 지난호에서 라면을 먹는 자세에 대해 적은 바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좀더 보충 설명은 한다면 다음과 같다. 라면요리의 세가지 도가 있다면 그 첫번째 도는 끓이는 마음가짐에 있으며, 두번째 도는 끓이는 방법에 있으며, 세번째 도는 그 요리된 것을 먹는 자세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모두를 다 갖출때에만 비로소 라면이 갖고 있는 모든 기운을 흡수할 수 있는 것이라 하겠다. 이러한 세가지 도를 가정의례준칙에 맞추어 실천수칙으로 10가지 도를 다시 만드니 다음과 같다.

- 라면의 10 도 -

제1도 : 스프의 맛과 면발의 강약 등을 미리 아는 것이니 이를 지(智)라 한다.

제2도 : 비록 맛이 없어도, 이를 과감히 무시하는 것이니, 이를 강(强)이라 한다.

제3도 : 국물을 남기지 않음으로써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니 이를 선(善)이라 한다.

제4도 : 시식전에 두발이나 의상이 흐트러지면 바로 고치는 것이니 이를 미(美)라 한다.

제5도 : 옆의 친구가 빼앗어 먹더라도 이를 안타까워 하는 것이니 이를 인(仁)이라 한다.

제6도 : 건강을 걱정하여 말리는 사람이 있어도, 과감하게 먹으니 이를 용(勇)이라 한다.

제7도 : 먹을 때도 수저를 함부로 운행하지 않으니, 이를 예(禮)라 한다.

제8도 : 비록 싼것을 먹을 때도 영양과 질을 생각는 것이니 이를 현(賢)이라 한다.

제9도 : 이런 저런 라면을 먹거나 요리하면서도 벗을 생각하는 것이니 이를 신(信)이라 한다.

제10도: 모든 식사와 요리가 끝난 후에도 끝처리를 잘하는 것이니 이를 애(愛)라 한다.

이번에 이야기하는 것은 이중 세번째 도에 해당하는 먹는 자세에 대한 야그다.

기타

From: JHong < [email protected] >

Date: Fri, 16 Oct 1998 22:01:42 +0900

라면을 뚜껑에 덜어먹는 얘긴데.. 그게 라면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말씀 하신건 좀 잘못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라면을 냄비 뚜껑에다가 먹는것은 그 유래가 깊은 것으로.. 라면을 먹는 식중에 하나로 꼽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시겠다 싶이.. 등산에 가서. 버너하고 코펠로 라면을 끓여 먹을때.. 코펠 뚜껑에 덜어 먹는 라면의 맛은 가히 상상을 불허하는 것입니다.. 집에서 그기분을 느끼고 싶을때.. 냄비뚜껑을 이용해서. 흡사 등산와서 먹는 라면의 그 맛을 느낄수 있는 아주 좋은 라면먹는 식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From: < [email protected] >

Date: Tue, 20 Oct 1998 20:54:15 +0900

저도 라면에 대해서는 한 지식 한다고 생각하는데.. 음 마지막 페라그래프의 국물을 다 마셔야 된다는 점에서는 정말 언더가 안섭니다. 왜냐? 라면을 오래먹어도 몸에 지장이 없으려면 라면의 최악의 성분인 기름!! 그 기름을 최대한 섭취를 않하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아실는지 모르겠는데 거 얼마전 라면만 20년넘게 먹고도 끄떡않는 할아버지의 건강 비결은 라면을 끓인후 스프에 비벼먹는데 있었습니다. 골때리지요 저도 이해가 안갑니다. 왜 비벼먹는지.. 라면을 끓임과 동시에 그 기름과 화학물질은 국물로 다갑니다. 그러니 국물은 섭섭하지 않을정도로 적당히 맛을 보고 남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국물을 끝까지 마셔서 스프 지끄래기까지 보일정도로 먹는 만행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합당한 이의 있으시면 항의 바랍니다.

From: dongchan < [email protected] >

제 생각엔 라면은 주로 그릇 몇 개 가지고 있지 않은 자취생들의 주식인데 그릇을 아껴써야지요.. 그래야 설겆이를 자주 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제 경험으로는 라면 끓은 냄비는 적어도 3번은 씻지 않고 다시 끓여도 된다는겁니다... 단.. 기자님 말씀대로 국물까지 다 먹은 경우에 말이죠..물론 밥상을 부엌 구탱이에 던져 놓을때 다 먹은 냄비에 물을 좀 부어놓아야 한다는 조건이 필요하지만... 하여튼 제 경험으로는 라면은 끓여서 바로 냄비째로 먹는게 가장 맞는거 같네요.. 그래야 식지도 않고 그 뜨거움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

From: "김왕민" < [email protected] >

Date: Sat, 31 Oct 1998 00:50:19 KST

라면이 끓을때는 절대로 뚜껑을 열면 안된다. 만약 당신이 열심히 그녀와 sss를 하고 있는데 누가 방문을 연다면 무척 뚜껑이 열릴것이다. 마찬가지로 라면도 열심히 끓는도중 뚜껑을 연다면 맛이 팍 갈 것이다.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뚜껑이 투명인 냄비로 감~을 잡도록 한다. 기타 첨가물을 넣고 싶을때는 라면과 같이 넣도록한다. 제조회사에서 권장하는 조리시간보다 조금 적게 끓인다. 면이 다 끓으면 약 10초 경과후 맨 위의 스프 침전물을 살짝 걷어내고 먹는다. (요게 살발한 포인트다. 이 침전물이 몸에 캡 해롭다는 라면제조 관계자의 사적인 충고를 들은적 있다.)

From: "김왕민" < [email protected] >

Date: Sat, 31 Oct 1998 00:50:19 KST

라면은 날씨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화창한 날씨는 약간 덜끓인 산뜻한 라면을, 비오는 날에는 국물을 푸~억 끓인 깊은 맛의 라면을, 더운 날에는 음성고추를 넣고 화끈하게 끓인 라면을,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는 약간은 폭 끓인 풍부한 면발의 라면을 권하고 싶다. 상당한 세월을 라면과 함께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오묘한 맛과 향은 깊어만 가는것 같다. 이것은 특히 내가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From: < [email protected] >

Date: Fri, 30 Oct 1998 16:38:47 -0800

보통 라면 먹다보면 무진장 맛있다...하면서도 약간 느끼한 걸 느낀신분 많죠? 그럴땐 맨 마지막에 식초를 한방울 똑! 떨어뜨려서 드셔보세요. 특히 김치 없이 라면을 먹어야하는 비극적인 상황시에 요 방법이 최고죠.. 근데 이건 절대 3방울 이상 벌컥 부어버리면 일 납니다. 맥시멈 3방울...꼭 해보세용...

From: < [email protected] >

Date: Tue, 3 Nov 1998 02:03:53 +0900

직업이 인생이어라... 염병...라면 만들어 파는 회사에 다닌 죄로 좃나단 기자가 알지 못하는 라면의 숨은 야그 몇자를 적을라 칸다.

1. 좃도 라면의 맛은 물 맛이다.

라면의 면발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들 중에 물이 최고다. 암만 같은 기계, 같은 기술자와 같은 배합을 쳐도... 나올때마다도 면발이 틀리다. 특히 라면을 반죽할때 사용하는 물의 경도에 따라 라면 면 맛이 졸라 달라진다.

2. 라면의 스프는 거의 대부분 중국산 원료를 사용한다.

애석하게도 사실이다. 좃도 중국산 원료 - 당근, 파등등-에는 졸라 농약 및 몸에 안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나중에 시간 되면 구체적인 수치까지제시하겠다.

3. 라면의 면 역시 애석하게도 수입밀로 만든다.

우리나라 수입의 30%는 미제, 70% 호주산이 들어 오는데, 검사 기준치에는 안 걸리지만 이들 나라에서 밀을 제배할땐 졸라 농약을 많이 치고, 울나라 수입될떄도 졸라 적도를 지나오기 땜시롱 방부제를 무진장 친다... 많이 먹으면 죽어도 썩지 않는다는 농담이 그래서 나왔다. 그래도 나는 라면을 좋아한다. 특히 ~사의 ~탕면을 좋아한다. 하지만 라면은 어디까정 라면이다. 주식으로 삼다가는 밀가루 수입하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이나라 국민들 건강이 걱정된다. 이런점을 생각해서 적당히 라면 먹자...

 

이밖에도 다음과 같이 졸라 애정어린 성원들이 답지하였고, 이에 기자는 닭똥같은 눈물을 줄줄 흘리며 감격하였기에, 여기에 그 일부를 실음으로써 성원에 보답하고자 한다.

국내외에서 보내온 졸라 애정어린 충고들

From: "이원규" < [email protected] >

Date: Sat, 17 Oct 1998 01:39:47 +0900

졸라 동감하는 내용이 여러부분 있었음. 그러나 라면에 대해 누가 물어봤냐구?? 아니면 사회적인 이슈인가? 아니면 평상시에 기자가 선진명랑조국건설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나? 개나 소나 쬐끔 대가리 굴린다음에 쓸수 있는 글을 함부로 올리지 맙시다. 씨바!! "xxxx" 의 질을 졸라 격하시키는 이런 미숙한 글을 어떠한 이유든지 올리면 과감한 가미가제식 똥꼬침을 작은창자 깊숙히까지 놔주겠음.

일단은 패러디에 충실해라!! 주디 함부로(유아적으로) 놀리려먼... 추신 - 넘 많은걸 기대하지는 않음 그러나 넘 못하고 있음. 똥꼬털을 뽑는 아픔을 느끼며 반성해야 함다!!

From: 지선민 < [email protected] >

Date: Mon, 19 Oct 1998 10:15:08 +0900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얘기인데 뒷북을 치시는군요 어디서 긁어오셨나보죠??

From: Heui Soon Lee < [email protected] >

Date: Fri, 30 Oct 1998 16:38:47 -0800

You great !!!

Your cooking method of RAMYUN is very similat to me !!!

From: < [email protected] >

Date: Tue, 3 Nov 1998 02:03:53 +0900

라면에 관한 기자의 고상하고 사려 깊은 통찰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결혼한지 어언 2년 6개월... 아직도 나의 구미에 맞는 라면을 끓이지 못하는 젊은(?) 그리고 어여쁜 아내에게 차마 말은 못하고 가닥가닥 끊어진 라면을 휘이 젓다가... 아~ 이놈의 딴지일보의 라면 기사를 보고서야 아내에게 할말이 생겼다. " 여보야!, 라면에는 달걀...또는 메추리알... 제발 풀지마!" 기자의 그럭저럭 라면 국물 같은 기사에 머리숙여 감사한다.

- 결어를 대신하며...

"LA면이란 그 면발이 목적이 아니라 그 자체가 바로 목적이다. 늘 화끈하면서도 우아하고 열정적인 맛으로 타오르는 것, 인생에서의 성공이란 바로 이 맛인 것이다."

- 월터 L.A. 페이터 -

본 기자는 이번 취재를 통해 상당히 많은 궁민들이 암에프로 인하여 라면을 주식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더불어 많은 어린 자녀들이 라면땅도 아닌 생라면을 깨먹으며 야자에 열중하고 있다는 사실에 암울한 미래를 걱정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흔히 라면 봉다리에 적혀 있는 단순한 요리 방법이 얼마나 반인륜적이며 창의성을 말살하는지를 깨닫게 되었고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앞으로도 언제든 졸라 맛있는 요리, 엽기적인 요리가 있다면 지구 끝까지 동행 취재하여 여러분에게 소개할 것을 약속하며, 마지막으로 독자들의 성원과 십시일반으로 모은 비급을 정리한 별책 부록을 끝으로 길고 길었던 이번 심층취재 기사를 마칠까 한다.

( 별책부록은 곧 정리되는대로 올리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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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5 고무림 여러분 이것좀 해결해 주세요.. +4 Lv.1 최윤호 03.05.25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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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9 모두들 도와주세여!!!!! +1 Lv.1 와라떽뚜 03.05.25 517
8408 스타크래프트!!! +11 이춘 03.05.25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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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6 [질문]혹시 용작가님 홈피주소아시는분....ㅡㅡ:: +1 Lv.1 波旬 03.05.25 587
8405 [펌]NASA에서 밝혀낸 로또 당첨확률 2배 높이는 방법!!! +6 Lv.52 군림동네 03.05.25 581
8404 명량해전을 말한다 1 Lv.33 로르샤흐 03.05.25 270
8403 재미있는 닉네임 모음 +6 Personacon 검우(劒友) 03.05.25 1,347
8402 야한 그림입니다. +9 Personacon 검우(劒友) 03.05.25 719
8401 오래간만이네요. 이춘 03.05.25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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