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야설까지는 지나치다고 생각하지만-_- 저 역시 중고등학생들한테는 절대로 비추입니다.
사실 무협소설이 아무리 질이 좋아져도 통속소설입니다.(여기서 통속이라는 것은.. 나쁜뜻이 아니고 대중화된, 보통의, 글자 그대로의 소설..비슷한 뜻입니다.) 그리고 통속소설 중에서도 읽기가 어렵지 않은 축에 속하는 글이지요.
이런 이유로 무협을 접하게 되면 정말 다른 책들은 읽기가 힘들어 집니다. 적응인 안되더라구요, 머리굴려가겨 책 읽기가-_-;
무협이나 환타지의 경우, 그냥 웃으며, 아니면 그냥 감동하며, 주인공에 감정이 이입되면서 책을 읽어나가면 되죠.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거의 없고, 머리를 열심히 굴려가며 읽을 부분도 안나옵니다.
바로 이게 중고등학생에게는 치명적-_-;일 겁니다. 교과서나 문제집이 눈에 안들어와요-_-; 수능 국어지문이 너무 어려워지고(느낌상-_-;; 경험담입니다-_-;;;) 논술을 위한 추천도서들이 읽기 싫어집니다.
무협소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무협이나 환타지 소설이 갖는, 중독과 쉬움의 익숙해지는 병폐는 확실히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저 역시 안돼~ 안돼~ 하면서 셤하루앞두고도 잼있는 소설 있음 줄기차게 읽습니다-_-; 8년여간의 반성에두 불구하고 반복되는 일이죠-_-;; 제 의지력이 약한 문제도 있긴 하겠지만 무협 중독도 의외로 담배못지않은 심각한-_-; 중독-_-;;;일꺼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_-;;;;)
저도 무협은 대학교때부터 읽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고등학교때 읽으면 역시 중독성때문에 말입니다.
중독성을 제외한다면 무협이 나쁜 점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아주 수준 이하의 작품에만 몰두하는게 아니라면요.
일단 위에 분이 어려운 책이 읽기 어려워 진다는데 한반의 50명의
학생중 무협조차 읽지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무협읽는 사람정도의 독해능력과 독서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죠.
한반에서 무협독자 이상의 독서능력을 갖춘사람은 한두명도 나오기 힘듭니다. 사실 거의 없다고 보는게 사실이죠.
왜냐면 무협독자는 무협이나 기타 책이라도 읽지만 다른 학생들은
아예 책 자체를 하나도 읽지 않으니까요.
주위에 봐도 무협을 읽던 애들은 커서도 여러 종류의 책을 많이 읽습니다. 조금 무협이 지겨워 진다던가 하면서 다른 책들도 많이 읽지요.
확실히 세상 돌아가는 이치도 잘알고 세상에 대한 지식이나 지혜라고
할까요. 그런것도 더 잘 알더군요.
또 국어책이나 문제집의 지문이 읽기 어려워 진다고 하는데 제 경험으론
정 반대군요.
일단 독해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오히려 유리합니다.
무협 읽는 애들은 수능 국어에서 긴 지문을 읽는데속도면에서 유리하죠.
(물론 너무 빨리 읽는 습관때문에 가끔 중요점을 넘어가버려서
방해받기도 하지만...)
또 독해능력도 더 우수합니다.
제가(96학번) 수능볼때는 무협 읽는 애들이 확실히 수능점수가
평균적으로 우수했습니다.
국어는 특히 뛰어난 편이고 다른것도 내신에 비해 수능점수가 다들
높은 편이고 말이죠.
저도 고등학교때 무협만 읽는라고 공부는 하나도 안했지만
다른 것에 중독된것 보다는 일정부분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또 세상 살아가는데도 더 도움이 되구요.
최선은 먼저 좋은 고전등을 읽다가 대학교때나 무협등을 읽는거 겠지만
아예 책을 안읽는 요새 세태보다는 무협을 읽는것도 더 좋지 않나 합니다.
물론 학생이 무협에 중독되면 ㅜ.ㅜ 입니다만.......
Comment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