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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Comment ' 6

  • 작성자
    녹슨
    작성일
    03.03.30 10:07
    No. 1

    가. 인터넷 반전 세력 : 이러한 이들에게 전쟁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니는 것이 보통입니다. (라는 주장이 있군요?)

    a. 전쟁은 내가 당사자(공격자)가 아니면 무조건 나쁜 것이다.
    b. 전쟁의 결과는 참혹하며 비인간적이므로 반대해야 한다.
    c. 상대방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므로 대화가 통하는 데 왜 대화를 하지 않는가?
    d. 우리들의 눈으로 본 바에 의하면, 전쟁을 일으키는 건 각 집단의 이익을 위한 행동이다.
    e. 모든 전쟁은 극소수의 인간들에 의한 것일 뿐,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


    a.를 보면 감정적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이기적인 (동시에 \'보통의\' 인터넷 반전 세력들은 주장하지 않는) 논리로군요.

    내가 공격자인 전쟁은 나쁘지 않다, 라는 말이니까요.

    이런 황당한 주장 아래에는 bcde가 이어집니다.

    bcde는 객관적으로 \'옳은\' 말들이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겉\'이나 \'명분\'으로 주장하는 \'착한\' 논리 아닙니까?

    a를 통해 가지게 된 안좋은 선입견이 그 아래의 멀쩡한 논리를 깎아내리게 만들고 있군요.

    abcde 의 생각이 가진 맹점이라는 \'인간의 폭력성\' \'자기합리화\' \'이기심\' 등등의 결론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 결국 폭력적인 동물이므로 전쟁은 어쩔 수 없다?

    인간은 자기합리화를 꾀하는 동물이므로 전쟁은 어쩔 수 없다?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므로 전쟁은 어쩔 수 없다?

    뭐 하자는 말인지 모르겠군요.

    \'전쟁이라는 것이 외교적 활동의 비극적 결과라는 것에 관심이 미치지 못하는\' 인터넷 반전 세력 중의 한명으로서 대꾸를 하자면

    그 비극적 결과를 피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어째서 잘못되었다는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직 없습니다.

    꾸준히 읽어내려 보도록 하지요...




    나. 이슬람 원리 주의자 : 이들이 평화를 외치는 것 또한, 이슬람에 따르는 것이지 반전-평화는 아님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역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전쟁을 일으킨다면 저는 역시 반전을 외칠 것입니다.

    \'그들도 역사적으로 보면 나쁜짓 했어\' 라는 이유로 전쟁을 묵인하라는 논리는 이해할 수 없군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과 기독교(독실한 부시) 의 충돌 양상에 대해 설명되어있는 말들은 흥미롭지만, 그 이야기는 한국인을 설득시킬 논리의 근거로는 적절치 못하다고 보여집니다.



    다. NGO 들(반전, 환경, 반자유주의 등) : 이들 운동가들 또한 개인적인 공명심, 자기만족과 자기 합리화에 대의명분이라는 것을
    합일시켜 움직이는 것일 뿐, 진정으로 평화를 원하고, 전쟁이라서 반대하는 것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저는 왜 이 주장이 이렇게 이해가 가지 않는지 걱정스럽기까지 합니다.

    혹시 제 이해력이 타인보다 열등한 이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들이 과연 시에라리온이나 티모르, 인도네시아의 내전, 티벳 등에 대해서 지금과 같은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에는 상당히 의문스럽습니다..\'

    라고 하는데, 한마디로 잘 알지도 못한다는 이야기밖엔 되지 않는군요.

    \'금번의 전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그들이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강대국의 전쟁이라 그러한 것입니다.\'

    라는 말에 대해서도 대꾸를 하자면...

    \'가장 크게 눈에 들어오는 잘못을 무시했어야 한단 말인가?\' 입니다.

    이 사람의 논리대로라면 간디나 마더 테레사, 슈바이처 등등의 일생도 자기만족의 소치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반전, 환경, 반자유주의 등 을 하나로 얽어 설명하는 것도 억지스럽게 보이지만, 굳이 걸고 넘어지진 않겠습니다.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등의 정세에 대해서는 저의 무지로 인해 반박할 수 없으므로 넘어갑니다. (반박할 필요가 없었기를 빕니다)



    3. 국내에서의 반전 활동, 정말 반전인가? : 현재 반전-평화를 외치는 이들 단체의 구성을 보면 그 참여자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a. 노조 단체
    b. 여성 단체
    c. 운동권 단체
    d. 반미 단체

    라는 주장이군요.

    \'미선이 효순이 여중생 사건\' 에 대한 촛불시위에 동참했던 사람들을 운동권이라 분류해 반동분자라 매도했던 주장이 기억나네요.

    저는 반전-평화를 외치는 \'단체\'의 구성원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국민 1인일 뿐입니다.

    현재 반전을 지지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억지로 분류하여 짜집지 말아주셨으면 좋겠군요?


    - 사실 국내 대부분의 반전 세력들과 현재 반전-평화를 이야기하는 이들에게 세계 지도를 보여주면서 이라크를 찾으라고 하면 몇 명이나 찾을까요?
    또한, 이라크와 쿠르드족, 알 카에다, 이란, 터키 등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대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

    지도에서 이라크를 찾지 못하는 사람은 반전을 외치면 안됩니까?

    당신이 매도하는 \'반전 세력들의 왜곡되고 조악하며 확대 재생산되는 논리\'들에 대한 근거는 어디에 있습니까?



    4. 그렇다면, 진정 전쟁은 합당하고, 정당하단 말인가? 한반도라면 어쩔 것인가?



    - 결론적으로 아무리 전쟁 자체가 나빠도, 국제 관계에 강제적인 법이 없는 이상,
    우리나라와 같은 국가의 경우에는 너무 튀지만 않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차라리 전후 이라크의 복구와 지원을 통하여 좋은 이미지를
    쌓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굳이 반박하진 않겠습니다. 이것은 이 사람의 의견일 뿐이지 \'사실\'인 양 주장하고 있진 않군요.





    5. 제 2 걸프전이 향후 한반도 문제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내용이 있습니다.

    가. 북한의 실상에 대해서 미국에게 명확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도움

    => 지금까지는 모호하게 설명했단 말입니까!

    나. 한미 양국 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의 대안 제시(최선~최악까지)

    => 지금까지는 대안도 없이 외교를 하고 있었단 말입니까!

    다. 대중국, 대일본에 대한 전략 방안을 제시(대안 선택이 가능한 옵션 제공)

    => 지금까지 중국과 일본을 생각치 않은 외교를 하고 있었나요..

    라. 미국과의 동맹 관계에 대한 지지 재천명(정치-군사적 지지 유지)

    => 우리나라의 미국에 대한 \'정치-군사적 지지\'의 내용 수정이 불가피함은 여중생 사태에서도 이미 드러난 바 있습니다.

    마. 북한에게 미국의 가장 강경한 입장을 설명하고 우리가 지지함을 이야기

    => 미국 강경파의 주장을 한국은 즉각 수용하라...?

    바. 한미 내부의 적에 대한 압력과 색출, 질서붕괴 활동 색출

    => 이미 누차 다루어진 이야기고, 현재도 색출에 여념없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음.. 저도 한국내의 질서붕괴 활동을 조금 떠올려보자면.. 주한미군들의 여러 작태들 역시 생각할 수 있겠지요. 이들도 색출할까요..? (한미 내부의 \'적\'이라는것이 무언지 설명이 없길래)

    사. 다자간 대화를 위한 노력(중, 일, 북, 러)

    => 남과 북은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입니다. 다자간 대화도 필요하지만 그 사이에서 남한이 \'외국\'에 비해 한발 나아간 입장을 고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 북핵에 대한 무력 사용의 경우, CFC 의 이름아래 한국이 선봉에 서기로 합의

    => 아주 강경하군요. \'미국님 북한에게 무력을 사용해 주세요\' 라고 외치는 듯합니다. 무력사용 저지도 아니고, 무력 사용의 선봉에 서기로 합의..? 혹시 밀리터릭한 취미를 가지셨거나 평소 전쟁게임을 즐겨하시진 않습니까?

    자. 북한의 주장을 사실화하고는, 이에 대응하여 북한의 명분을 제거하도록 함
    (e.g. 돈을 위해서 미사일과 핵을 만든다면, 러시아에서 처럼 그것을 우리가 일시에 사도록 하는 등)

    => 북한의 모든 주장을 받아줄 만큼 대한민국은 강대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반박하진 않겠습니다. (난감할 정도로 무모하지만 그래도 거의 유일하게 평화적인 방안이기에)

    차. 기타




    오랜시간 공들여 작성했을 주장을 급급히 반박하는 것은 미안한 일이지만

    그래도 저의 생각와 너무도 달라서 댓글을 달아 보았습니다.

    역시 이것도 저의 개인적 의견이며, 잡설이었습니다.

    판단은 모두에게 달려 있겠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동쪽에서
    작성일
    03.03.30 11:22
    No. 2

    제 의견을 말하자면 저는 무조건 반전,파병반대쪽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퍼온 이유는 전쟁찬성,파병찬성하는 분들의
    의견이 어떤건지 보시라고 퍼온 것이지요.
    전쟁얘기를 찾은 이유가 제대로? 된 파병찬성의견을 읽어보고 싶어서구요.

    저 또한 본문에서 반론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그래도 제가 인터넷에서
    읽어본 글중에서, 제 생각에 반하는 글중에서 가장 논리정연하고 설득력이
    있는 글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제 생각이 바뀐건 아니지만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하는 구절이
    많다고 봅니다.
    특히 저는 일부 시민단체가 효순이,미선이 일과 이번 침략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에 상당한 반감을 가지고 있고
    그걸 반대로 이용하는 단체에는 더한 혐오감을 느낍니다.

    제가 말하고자하는 요지는 넷상에 파병반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길래
    그에 반하는 의견을 들어보시라고 옮겨온 것이고 그리고 판단을 할 때에는
    여러 가지를 들어보고 판단하자는 것이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3.03.30 11:32
    No. 3

    동쪽에서님의 생각은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을 달다가 너무 길어서 따로 올렸습니다.
    한가지만 너무 파고들면....
    협착해져서... 좁을 수밖에 없겠지요.
    상대의 소리,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이야기를 들어보고 냉정히 판단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어려운 시기이고....
    정말 힘든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mr*****
    작성일
    03.03.30 11:42
    No. 4

    다른건 모르겠으되, 북한에 대해 미국이 한국보다 무지할 것이라는 얘기는 좀 벙찌네요. 오히려 한국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갖고 있으리라 여겨지는건, 제가 헐리웃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일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이정수A
    작성일
    03.03.30 12:36
    No. 5

    녹슨님은 참으로 대단하시군요.
    금강님도 대단합니다.
    동쪽에서님도 대단합니다.
    markwang님도 대단하십니다.
    전 보다가 질려 버렸는데 말입니다.

    왜 질렸냐구요?
    파병 찬성 쪽의 의견, 반대 입장도 들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글을 읽다가 질린 점은 그러한 부분이 아닙니다.
    이 사람은 너무 단정적입니다.

    인터넷 세대와 각국 정세에 대해서 너무 단정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세대에 대한 정의를 그렇게 내릴 수 있다니 대단합니다.
    통계를 냈던 것일까요? 조금 웃기기도 합니다.
    전문적인 학자들조차도 의견이 엇갈리는 사안에 대해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다는 것에 아직도 놀라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읽다 말았습니다.

    제가 잘났다는 건 아닙니다. 반성해야 할 일이지요.
    아무리 그래도 끝까지 읽었어야 했는데.
    앞으로 마음을 조금 넓게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이정수A
    작성일
    03.03.30 12:47
    No. 6

    어휴, 써놓고서야 겨우 다 읽었습니다.
    음.. 그렇군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군요.

    그러니까 각 나라들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 행동할 뿐이므로
    그들이 이번에 반전을 외치는 행위는 정당한 것이 아니다.
    뭐, 대충 이런 논리인 듯 싶습니다.
    우리나라 반전 세력에 대해서도 얘기하는 것이 있군요.
    너희들은 여성, 노동, 대학생 단체들이다.
    한마디로 이권에 의해 조직된 운동이라 이런 것이겠지요.

    궁금한 것이 한가지 있습니다.
    이 사람 반전 운동 현장에 가 보았을까요?
    왠지 헤묵은 색깔론을 보는 것 같군요.
    다 싸잡아서 너희들은 이런 애들이야, 라고 말하는 것은 위험한 듯 싶어요.
    제가 지금 이 글을 쓴 사람을 보고
    에잇, 보수적인 수구론자! 라고 하면 좋겠습니까?
    안 좋죠. 편 가르기는 진실을 보지 못하게 하니까요.

    각국의 정세들에 대해 잘 보시는군요.
    참 그 나라 사람들은 대단합니다.
    자신의 나라 이익을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아니까요.
    아, 우리나라가 이득을 얻을려면 반전을 해야 하는구나.
    .... 그렇게 생각해서 시위 하고 그러는 건가요?

    참, 그럼 미국 반전 단체와 시위 참가자, 뉴욕시 의회는
    모두 매국적인 행위를 하는 못된 사람들이군요.
    허, 그 사람들도 참. 왜 반전 따위를 부르짖어서 매국노가 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군요.

    그러니까 훌륭한 사람들은 없군요.
    옛날 위인들도 다 자기들 공명심에 그런 행동을 한 건데 말입니다.
    이 사람은 존경하는 사람이 누굴까요?
    자신의 이득을 가장 최고로 대변한 사람인가요?

    하핫. 나도 공명심을 얻어 봐야지.
    반전 단체나 조직해 볼까?
    그런데 또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NGO 활동 보셨나요?
    그 사람들이 공명심을 얻을려고 그런 힘든 일을 자청했다구요?

    쩝.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세상을 돈과 이익으로 보는 사람한테.

    저도 이 사람에게 색칠해 볼까요?
    당신은 수구적인 보수 세력이야.
    왜냐구? 주장하는게 그들하고 똑같잖아.
    그러니까 당신은 무조건 멍청하고 고집센 수구 보수 세력이야!

    어이 없지요?
    저도 어이없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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