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저론에는 부모에 대한 원망도 포함된 거 맞습니다. 까놓고 흙수저 레벨 이하는 부모 원망해도 됩니다. 낳음 당했다고 표현하더군요. 가난의 대물림의 족쇄를 차고 은행 대출빚만 갚다가 쫑나는 인생인데 ... 자기가 낳아달라고 한 것도 아니죠. 나중에 나이먹고 서로 원망하면서 사느니 그냥 자식 안낳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자식도 결국 본인과 다른 객체죠. 우리나라에선 자식을 본인 소유물이나 분신으로 봐서 자신을 이해해줄거라 기대하지만 그만한 소통을 하지도 않으면서 그런 기대를 하더군요.
농경사회에서는 자식을 많이 낳았죠. 자식=노동력=재산이기에. 현대에 들어서 자식을 낳는 이유를 보면 글쎄요. 진지하게 고찰하고 낳는 부모는 별로 없더군요. 그냥 남들이 다 낳으니까, 노후 대비용으로, 아기가 귀여워서, 나중에 외로울까봐 등. 다 부모의 입장과 관점에서 생각들 한거 아닌가요? 최근들어서는 자식이 부모 노후 책임지는 세태도 아니기에 더 메리트가 떨어졌죠.
그게 요즘 조롱받는 "노오력을 해야지~!" 소리랑 뭔 차이입니까? 태어날때부터 정해진 신분 격차를 노오력으로 넘을 수 있는 길은 이미 거의 닫혔는데. 그 1%의 사례만 가지고서 봐봐 니들도 노오력을 하면 저렇게 될 수 있어~ 그러니 불만불평 하지말고 그냥 묵묵히 일들해~ 이런게 기득권층이 바라는 노예들의 마음가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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