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천지가 변했다.
모두가 변했다.
나 표운후만 빼고.
[‘영구추방’ 대상자입니다.]
[지구가 당신을 버렸습니다.]
“아니 씨발 왜? 뭐 때문에? 난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었어!”
본문
표운후는 어렸을 때부터 염치가 많이 없었다.
손해가 나면 참지 못했으며. 불의를 보면 불 같이 화를 내는
이들을 비웃었다.
隕 떨어질 운
帿 과녁 후
떨어져도 과녁에만 꽂히면 된다는 뜻으로 돌아가신
부친이 지어준 이름이다. 그의 아버지는 수시로 착하면 호인이 아니라
호구일 뿐이라 가르쳤다.
‘네 할어버지가 그래서 고향 친구에게 사기를 당하여 홧병으로 돌아가셨다. 손가락짓을 받더라도 네 목구녕으로 밥 한숟가락이라도 더 넘길수 있으면 망설이지 마라. 아들아. 가진게 많으면 사람들이 네가 똥을 싸도 박수칠 거다. 애비는 그렇게 살았고 그래서 가세를 일으켰다. ’
응당 맞는 말이다.
표운후는 아버지를 존경하는 효자였다.
공부는 못했지만, 염치가 없으면 성공한다는 세상 이치를 알았다.
아버지가 회사의 횡령을 들켜 혼자만 뒤집어쓰고 화병으로 돌아가셨을
때, 표운후는 세상에 힘있는 도둑놈들이 더 떵떵거리며 산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나쁜놈들이 더 나쁠수록 안정하고 떵떵거리며 잘 산다는 것도.
당시 정권은 빛나는 두광을 가진 이가 꽉 움켜쥐던 때였다.
공권력은 자유를 갈망하는 민초들에게 철퇴였고 힘이었다.
합법적(?)으로 나쁜짓을 하면 안전하다는 판단하에 박봉의 형사가 되었다.
“육공수를 투입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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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쓰고 있습니다.
저도 오마주 준비중임돠.
제 글빨이 딸려 조금씩 쓰고 있습니다.
파쿠리의 대가께서 유료들어가면
저도 오픈 할까 합니다.
누가 봐도 아닌데 오마주라 주장하는 염치없는 자들에게
그치들이 주장하는 오마주로 대응한다.
압도적인 필력으로!
그 다음에는...
왕십리에서 파쿠리 하는 너야, 너. 똥꼬에 힘 빡줘.
기둘려라 내가 간다.
정의구현 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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