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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소설은 인생의 팬픽이죠.

작성자
Lv.1 진이야기·X
작성
12.10.23 00:59
조회
1,343

전 팬픽을 쓸 계획도, 읽을 계획도 없습니다.

bl을 볼 일도 없고 오히려 피해다닐 겁니다.

하지만 지금 문피아의 몇몇 분들을 보아하니... 뭐랄까요.

순수문학을 즐기는 독자들이 판무 보는 독자 개무시 하는 것도 당연해 보이네요. 그들의 시선이 바로 지금 문피아의 몇몇 분들이 팬픽 소설 보듯 보는 것이니까요.

몇몇 분들은 정말이지 자신의 생각이 진리라고 확신하시는 모양인데..

저도 bl을 비롯하여 동성애를 싫어합니다만, 그건 제 주관이고 제가 지켜나갈 도리일 뿐이고요. 혐오감을 굳이 다른 이에게 강요할 필욘 없다고 봅니다만?

물론 문피아에서는 외설을 비롯하여, 로리, 하렘 등의 단어를 쓰지 못하게 하는 등, 다소 선을 지키려 하는 모습을 보여 왔으므로, bl을 비롯한 동성애 역시 같은 이유로 제제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동성애가 죄냐, 라고 묻는다면 그렇다면 같은 이치로 아직 어린 아이와 로맨스를 이어나가는 것은 죄인가요? 성폭행이나 성범죄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사회 통념상 죄라고 여기며 손가락질 한다면, 같은 사회 통념 상 동성애를 죄까진 아니라도 떳떳하게 받아들일 수 없기에 관련 창작을 제지하는 건 사이트 특성상 가능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제제를 하든, 하지 않든 지금 몇몇 분들이 보이는 판무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은... 글쎄요. 순문학 보는 분들이 한 마디 하면 개거품 물듯 판무의 우월함을 어필하실 분들인 거 같습니다.

그거 씨알도 안먹힐 때 기분이 어떠시던가요? 이 좋은 판무를 왜 모르냐, 라고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만약 '난 이런 판무같은 불쏘시개나 보다니. 부끄럽다' 라고 생각하셨다면 지금처럼 팬픽이며 다른 장르 문학을 까내리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래도 '판무는 재미를 추구하는 하나의 문학' 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같은 이치로 팬픽과 그 외의 장르 문학을 까서는 안되겠죠.

제발, 도리를 지킵시다.

제목에 적었듯이, 사람들은 무언가를 상상하고 공상합니다. 지금의 삶과 다른 길, 다른 세계, 다른 목적, 다른 목표, 다른 이유, 다른 원리 다른, 다른 다른...

팬픽역시 여기에서 기원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내가 즐겨보는 이 책이 다른 길로 들어섰다면, 이 상황에서 이랬다면, 혹은 용두사미 작품을 보며 이 장면이 이랬다면 등등..

제가 여태 본 팬픽은 딱 하나, 해리포터 팬픽입니다만 해리포터 원작보다 '제 기준에선' 더 낫더군요. 해리포터의 오류를 하나하나 수정하고, 진정한 두뇌 배틀이 있는 멋진 글이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해리포터 원작 자체에도 더 재미가 생겼고요.

저는 팬픽이 나쁘다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팬픽과 소설 창작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창작에 따른 고통은 비할 바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판무 독자' 혹은 '판무 작가'가 창작의 고통 운운할 계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ps. 만약 그렇게나 창작의 고통이 거대하다면 지금의 판무시장이 이토록 축소될 이유도 없었을 것이며, 매일 같은 소재의 향연도 없었을 겁니다. 글을 쓰는 것 자체가 고통이고 노동이다-라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그 행위 자체라면 팬픽 작가 역시 마찬가지로 하는 행동일 뿐입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40 La...pNI..
    작성일
    12.10.23 01:06
    No. 1

    그렇죠 bl이나 팬픽을 너무 옹호하진 않아도 그렇게
    쓰레기보듯이 하는것도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호호홍
    작성일
    12.10.23 01:23
    No. 2

    팬픽이란 장르가 가지는 한계가 명확한데
    그걸 눈가리고 아웅하는식으로 될까요?
    팬픽중에 제대로 완결이나 내는 작품이 있나요?
    작품을 읽다가 순간적으로 뻑가서 충동적으로 쓰는게 대부분이고
    팬픽작가들은 자기 작품에 대해서 애정도 없어보입니다
    거기다 내용은 거의다 자기위안용에 왜색에 찌들고...
    과연 좋게 볼수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Acacis
    작성일
    12.10.23 01:28
    No. 3

    근성백배님 말씀 그대로가 제 생각이기 때문에, 도저히 이해하진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글쓴이분 말씀도 분명 일리가 있기에, 존중은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진이야기·X
    작성일
    12.10.23 01:29
    No. 4

    근성백배님//
    현재의 판무도 조기 종결은 물론 자기 작품에 애정이 없는 사람 많습니다. 소위 프로의식이 결여된 분들 마저 많지요. 팬픽이란 말을 그대로 판무로 바꿔도 근성백배님이 하신 말씀 그대로 맞아 떨어집니다.

    한 번 보시지요.
    판무라는 장르의 한계가 명확한데,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될까요?(판무엔 철학도 고뇌도 사색도 없다라는 주장이 순문학계의 정론이지요)
    판무 중에 제대로 완결 내는 작품이 얼마나 있나요?
    대강 이런 소재로 쓰면 인기좀 있겠다 충동적으로 쓰다가 2, 3권이면 소재가 다 떨어져서 천편일률적으로 진행되고, 조기 종결하거나 소식이 없어지고..
    하렘에, 살인광에, 자기 위안 밖에 안될 것 같은 사색의 조각마저 찾기 힘든 왜색에 쩌든 소설들..

    과연 읽은 가치는 있을까요?

    어때요?
    저도 나름 순문학을 제대로 배운 사람으로서 판무를 제대로 비판하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호호홍
    작성일
    12.10.23 01:33
    No. 5

    팬픽의 가장큰 문제는 작가의 설정을 무단으로 쓴단거죠 비영리적인 목적으로 쓴다는거지만 작가의 세계를 무단으로 도용해서 쓰는게 과연 괜찬을까요?
    거기다가 어떤 팬픽/패러디물은 개인지까지 팔더군요 저작권은 어디로?
    거기다 잘쓰면 또 모를까 원작의 내용을 복붙 수준에 수정을 조금 가하는 식으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글들은 원작과의 괴리감도 심하고 원작파괴까지 일으킵니다.
    트리세이트님께선 순수문학을 이주제에 끌어들이셧는데 과연 그게 올바른 비유일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진이야기·X
    작성일
    12.10.23 01:36
    No. 6

    저는 어디에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옹호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옹호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충분히 저작권 등 제반 사항이 고려된 것을 의미합니다. 논란의 여지가 없는 일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진이야기·X
    작성일
    12.10.23 01:40
    No. 7

    실제 많은 작가들의 경우, 자신의 작품이 어떠한 형태로든 2차 가공 되는 것을 꺼려하지 않습니다. 웹툰이나 4컷 만화, 혹은 번외 이야기로 그려지는 것을 고마워하는 경우도 있고, 자신의 책에 포함 시키는 경우도 있지요. 이와같이 동의를 구한다면 많은 경우 흔쾌히 승낙하는 편입니다.

    이런 것들도 넓은 의미에서 팬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금전적인 문제가 된다면 상당히 미묘해지겠지만, 단순 팬픽의 경우에는 마음만 먹는다면 작가의 동의를 구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극구 싫어하시는 분들 역시 계십니다. 이분들의 의지 역시 존중해야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transistor
    작성일
    12.10.23 04:52
    No. 8

    판타지 소설 상당수가 (특정 작품이 아닌) 판타지 장르에 대한 팬픽이라서 그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쉐릴노므·X
    작성일
    12.10.23 09:50
    No. 9

    팬픽은 설정을 ctrl+v하기때문에 창작이라 보긴 무리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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