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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아웃 을 보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6.09.04 20:33
조회
399

라이트 아웃.jpg

제목 : 라이트 아웃 Lights Out, 2016

원작 : 데이비드 F. 샌드버그-영화 ‘Lights Out, 2013’

감독 : 데이비드 F. 샌드버그

출연 : 테레사 팔머, 앨리시아 벨라 베일리, 가브리엘 베이트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6.09.04.

  

“어서와 이런 그림자놀이는 처음이지?”

-즉흥 감상-

  

  ‘Who's There Film Challenge’라는 이름으로 공포 단편 영화 묶음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영상중 하나가 장편으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접했고, 드디어 국내에도 개봉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늦은 시간. 퇴근을 준비하던 여인이 어떤 끔찍한 현상을 목격하는 것으로 시작을 엽니다. 사장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만, 그는 다른 일로 정신이 없어서 직원에게 퇴근이나 빨리하라며 보내는데요. 뒷정리 이후 퇴근하려던 그는 결국 ‘그것’의 공격을 받고 세상을 떠나버립니다. 한편 남자친구와 썸을 타고 있던 다른 여인에게 이야기의 바통이 넘어가는데요. 아동복지국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오랜만에 이복동생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엄마가 이상하다며, 집에 가기 싫다고 하는데요, 무슨 말인가 싶어 본가에 갔던 그녀는, 그동안 잊고 있었던 공포의 기억을 되살리게 되는데…….

  

  이거 제임스 완 감독의 영화 아니었냐구요? 음~ 포스터를 자세히 보시면 제임스 완은 ‘producer’라고 되어있습니다. 즉 ‘감독 director’이 아닌, ‘제작자’를 말하는 것인데요. 이 작품에서는 어디까지 관여를 했는지는 몰라도, 우선은 제임스 완의 영화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 영화가 기대했던 맛이 느껴지지 않아 실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작품은 그래도 어딘가 느낌이 괜찮았는데요. 그래서 알아보니, 오호. 단편 영상을 만들었던 감독이 장편까지 만들었다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확장시키는데 무리가 있었던 것인지, 단편만큼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이 안타깝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다이애나’의 정체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두 가지 버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는 기록 속의 다이애나로, 미드 ‘엑스파일 시즌2 에피소드23-그림자를 경계하라 Soft Light, 1995’에서 다루는 사건에 등장하는 인물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존재이자, 최근에 만난 미드 ‘기묘한 이야기 Stranger Things, 2016’에 등장한 괴물과 비슷한 존재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현재 시점에서 주인공들을 괴롭히는 다이애나로, 미드 ‘수퍼내추럴 시즌1 에피소드17-Hell House, 2006’에 등장하는 인간의 영감만으로도 생명을 얻는다는 ‘툴파 tulpa’와 비슷한 존재가 아닐까 하는데요. 혹시 다른 의견 있으신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그건 그렇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사전을 열어보면 lights out은 ‘소등 신호, 소등 시간, 정전’이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미국 속어로는 ‘끝, 죽음’이라고 하는데요. 제목 의미 그대로, 불이 꺼지는 것과 함께 죽음의 손길이 출연진을 향해 달려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인건, 영화로서 이번 작품을 만날 시청자들에게는 영향이 없을 것이니, 영화관에서 무섭다며 휴대폰을 켜는 분이 없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집중해서 영화를 보려고 하니, 옆에 앉은 커플이 돌아가며 반딧불 놀이를 하시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영화가 재미있었는지를 알려달라구요? 음~ 개인적으로 한 번은 볼만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한 편만으로는 이야기전체의 연계성과 개연성이 삐걱대는 부분이 없지 않았는데요.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 부족한 설명을 보강해주었으면 합니다.

  

  그럼, 영화 ‘픽셀 Pixels, 2015’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오늘 밤. 안녕히 주무시기 바랍니다.


TEXT No. 2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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