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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키메 를 보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6.09.07 00:15
조회
455

노조키메.jpg

제목 : 노조키메 のぞきめ, The Stare, 2016

원작 : 미쓰다 신조-소설 ‘노조키메 のぞきめ, 2012’

감독 : 미키 코이치로

출연 : 이타노 토모미, 시라이시 슌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게임의 끝은 어디인가?”

-즉흥 감상-

  

  지인분이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고 해서 만나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살려달라는 신음소리와 함께, 흙바닥이 미묘하게 들썩이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한편 파랗게 질린 얼굴로 급하게 장을 보는 남자와 그런 남자에게 어떻게든 연락을 취하려는 여인을 보이는 것도 잠시, 방송국에서 일하는 다른 여인에게도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담당하고 있던 방송을 편집하던 중 의문의 추락 사고를 취재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사건이라 생각했지만,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증거들은 그녀에게 더 복잡한 사연이 있을 것이라 속삭이고 있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원작과 비교하면 어땠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실망이었습니다. 핏발선 노조키메의 눈동자가 자연스럽지 못한 CG라는 기분이 들자, 위화감과 함께 몰입이 방해받고 말았던 것입니다. 거기에 원작을 모르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커플의 사연까지. 감상문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는 원작을 알고 있으니 ‘아하! 이 부분은 이런 내용이었구나!’라며 넘겨볼 수 있지만, 영화만 처음 봤을 때는 개연성이 떨어지는 설정이 등장해 이해하는데 힘들었는데요. 저기, 감독님. 모든 시청자가 원작까지는 챙겨보지 않을 수도 있음을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니 그런 것 말고, 원작의 반영도가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소설의 감상문을 쓸 때만 해도 영화는 원작에 있어 ‘미싱링크의 영상적 설명’이라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다시 보면서는 화자의 설정을 변경함으로서, 액자형식으로 따로 이야기되었던 두 기록을 자연스럽게 하나로 묶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는데요. 특히 개인적으로는 ‘노조키메 저주의 시작’을 알리는 ‘모녀순례자’에 대한 설명을 영상으로 잘 만들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나로 묶는 과정’을 통해, 원작에서의 두 기록의 많은 부분이 생략되었다는 점이 안타까웠는데요. 지금 제가 하는 말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는 분들은,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소설의 결말을 보면 ‘노조키메 저주’에 대해 선책은 독자의 몫임을 말하고 있는데, 영화에서는 결말이 다르다고 이야기를 들었다구요? 음~ 영화는 원작과 달리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기보다, 영화 ‘주온 시리즈’나 ‘링 시리즈’처럼 저주의 확산을 속삭이고 있었습니다. 나름의 차별성을 두기위한 흔적은 보이지만, 그 부분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미리니름이 될 것 같아 말을 아낄까 하는군요.

  

  영화 마지막에 보면 [맹인작가 ‘신조 미츠다’사인회]라면서 출연진중 한명이 작가로 나오는데, 이거 실화를 바탕으로 한거냐구요? 음~ 소설에서의 화자가 ‘나’이다보니, 이 부분은 영화 제작진 분들의 농담이 아닐까 합니다. 인터넷에 공개된 정보에는 현실에서의 작가가 ‘시각장애인’이라는 부분을 발견할 수도 없었으며, 원작을 쓴지 4년이 지났지만 공포에 질려 살아가고 있다기보다는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럼에도 걱정이 많으신 분들은 원작의 [종장]을 통해 다양한 해석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비록 가설일 뿐이지만, 공포에 탈출구가 있으면 밤이 무서워질 가능성은 낮아지니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오늘 밤은 약간의 청소에 신경을 써봐야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어느 구석에서 평소에 보이지 않던 눈동자가 보일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헬베이비 Hell Baby, 2013’가 되겠습니다.


TEXT No. 2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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