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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권법

작성자
류한
작성
03.06.10 21:59
조회
1,846

중국의 무술

1. 중국권법의 기원

대체로 중국 무술의 기원은 대략 4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갈 수 있다고 치고 그리고 또 중국권법의 기원의 존재를 증명하는 문헌을 찾아보면 후한의 반고가 지은 한서 백권 중에 채록되어 있는 『한서예문지』에 「수박육전」이란 책이 있었던 사실이 실려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 「수박육편」의 원본이 되는 것은 오늘날까지 발견되어 있지 않다. "수박"이란 문자는 손발을 공수와 같이 사용한다는 것, 또는 「박」은 흉악범인 이나 적병을 얽어서 붙잡는다는 박을 뜻한다. 일종의 체포 술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설에 따르면 「수박육편」은 격투 기법을 해설한 것은 아니고, 죄인을 체포할 때의 요령집이라거나 수박의 살상 등에 대한 주의 사항 집이라고도 일컬어지고 있다. 가령 무기 법을 해설한 것이라 한다면, 중국에서는 한시대에 이미 무술의 체계가 확립되어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어쨌든 중국권법에 관련된 문헌으로서는 이 「수박육편」이 무기서로서 가장 오래된 책이 될 것이다.

2. 중국 무술의 유형별 분류

중국 무술의 분류는 무기를 필요로 하는 것, 무기를 필요로 하지 않고 맨손으로 행하는 것으로 대별할 수가 있다. 그리고 맨손으로 행하는 무술은 솔각, 금나, 권법의 3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2.1 중국 무기

중국 무술의 무기 명칭은 사용하는 기계의 대소에 따라 다시 그 명칭을 분류하고 있다. 예를 들면 창, 극, 곤 , 모, 쌍수대 처럼 긴 병기는 양손을 쓰지 않고는 다룰 수 없는 무기라는 데서 장병기계로 구분된다. 또 검, 도, 도끼, 단봉, 쌍중, 쌍구, 구절편, 등과 같이 한쪽 손으로 휘두를 수 있는 기계는 짧은 병기라는 데서 단병기계로 구분되고 있다. 수리검, 표도, 비차, 비도, 비과, 아미자처럼 작은 무기로서 자기 몸에 숨겨 지닐 수 있는 기계는, 숨겨지는 무기라 하여 암기로서 따로 구분되고 있다. 그리고 또 무기와 비슷한 것으로 보조적인 도구가 되는 방패, 포승 등은 무기를 보좌하는 것으로서 좌조기라고 총칭되고 있다.

2.2 맨손 무술

1) 솔각

중국 씨름을 이르는 것인데, 중국 북부 지방에서 특히 성하게 행해지고 있었다. 솔각이란 명칭은 가 시대에 따라 서로 다르며, 진대 이전에는 각지라 불리고 군대에서의 필수 체육이었다.

2)금나

금은 맹금의 발톱으로 다른 동물을 잡는다는 뜻이고 나라는 것은 손바닥을 가리킨다. 즉 좌우의 손으로 맹금처럼 적의 근육, 관절, 신경, 급소 등을 포착하는 기술을 말함인데, 그 때문에 분근착각법 또는 마근술이라고도 불리었다.

3)권법

문자 그대로 주먹을 사용하는 체술이다. 찌르기, 치기, 차기 등의 기법을 손발을 써서 행동하는 기술로 성립되어 있다. 현재 일반적으로는 달마대사가 창시했다고 일컬어지는 것을 소림파 권법이라 부르고 별칭을 외가권 또는 강권 혹은 경권이라고도 한다. 소림권에 대해서, 힘을 빼고 몸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권법을 유권 또는 면권등으로 부르고 별칭을 내가권이라고도 하는데 태극권, 형의권, 팔괘장은 이 계통에 들어간다.

3. 남파권법과 북파권법

중국권법은 권법이 보급되어 온 지역이나 그 기술 내용에 따라 각각 두 가지로 크게 나뉘고 있다. 지역적으로 나누는 경우는 양자강을 경계로 하여 남방지역에서 성했던 권법을 남파권법이라 칭하고, 양자강보다 북방 지역인 황하 유역에서 행해지고 있던 권법을 북파권술이라불렀다. 이와 같이 지역적으로 나누는 경우는 남파와 북파이지만, 기술상으로 보아도 남파와 북파는 큰 차이가 있다. 예컨대 지역 구분에 의한 남파권법의 대표적인 문파인 소림권법을 외가권이라 부른다. 이 외가권법은 기술상의 단편법이나 동작이 일본의 가라데처럼 딱딱하게 보이므로 강권이라 일컫고, 그 단련 목적이 주로 근육 강화인데서 외공권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그에 비해 북파 권법은 몸을 부드럽게 하여 도교 선술의 호흡법을 채택, 근육 단련보다 내장의 강화가 주목적으로 되어 있는 점에서 유권, 연권, 내공권이라고도 또 내가권이라고도 불리운다. 북파와 남파로 구별하게 된 것은 청조 정부에 반항하고 있던 하남의 소림사의 승려들이 체포의 손길이 잘 미치지 않는 남방 지역으로 이동하고 한민족 정부의 재견을 위해 권법을 자제에게 보급시킨 데서 비롯된다고 한다.

4. 내가권법과 외가권법

중국권법을 그 기술적 성질에 따라 나누면 그 대표는 외가권과 내가권의 두 계통으로 대별된다. 내가권과 외가권을 구별하게 된 옛 기록은 명말에 황리주라는 청국 조정의 학자가 아들의 권법 스승이었던 왕정남의 죽음에 임해서 그 묘석에 기록한『왕정남묘지명』이 저명하다. 거기에는 "내가권은 정으로써 동을 누른다. 그러므로 소림외가권과는 구별된다"고 적혀 있어서 그 이후부터 구별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 외가권과 내가권을 구별하는 이유로, 외가권의 외가란 선종불가의 출가(승려)를 나타내고 있으며, 내가권에서 말하는 내가란 재가를 가리킨다는 설이 있다. 외가권을 외공권이라고도 부르는 이유는 중국에선 몸의 외면에 나타난 피부, 근육, 뼈를 단련하는 것을 외공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그 반대로 내가권이 내공권이라 불리는 이유는 몸의 내면인 내장의 여러 기관을 단련하는 공법을 내공이라 하여 구별하기 때문이다. 외가권은 근육, 골격의 외공 단련 때문에 움직임이 활발하고 바른 데서 한눈에 그 공격 방향이나 위력이  판단되는 것이다. 한편 내가권은 기혈의 흐름을 원할케 하기 때문에 내장을 강화시키고, 몸의 노화 현상을 막기 때문에 그 움직임도 부드러우며, 천천히 행하므로 노인이나 여성도 단련할 수 있는 내공법이 되고 있다.

5.1 내가 권법의 특징

1) 내가권법은 검법, 도법, 곤법의 기초기가 된다는 점

2) 내가권법의 기범이 검, 도, 곤에 공통된 동일 기법이라는 점.

3) 도교 사상인 불로장수법의 체육이 기법의 밑바닥에 있다는 점.

4) 기법이 역학의 이론으로 편성되어 있는 점.

5) 원칙적으로 내가권은 시합이 없는 무기이다.

5.2  의료효과

1) 순환 호흡기 계통에 효과가 있다.

태극권에서는 호흡과 움직임이 일치하므로 전신 운동을 수반하는 복식 호흡에 의해서 혈액속에 포함되어 있는 노페물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그러므로 고혈압이나 동맥 경화증 등의 노화현상이 예방된다고 한다.

2) 소화기 등에 관계가 있는 자율신경에 호과가 있다.

등뼈근육, 운동신경 등 제각기 균형을 유지하여 조화되고 있고, 따라서 자율 신경이 편안해진 몸에 협조하고 있어서 정신안정의 작용이 되고 있다. 자율 신경의 안정은 소화기계의 흡수력이나 소화작용이 활발해져서, 만성 위장 질환이나 운동 부족에서 오는 만성으 lqusql. 위하수 등의 해소에 효과가 있다.

3) 병자도 할 수 잇는 의료 체조

중국에서도 절대 안정을 명령 받은 중병인 이외의 환자의 보건 의료법으로서, 혹은 공장 등의 직장 체조에 널리 일반에게 보급되어 실시 되고 있다.

6. 내가권의 삼대문

6.1 태극권의 역사

태극권의 기원이나 역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연구발표를 하고 여러 설이 있으나 어느 설에서도 확증을 얻지 못한채 오늘에 이르렀다. 태극권이 역사상에 있어 명확한 것은 적어도 명조 말기에 중국하남성 온현상양촌에 거주하는 진씨성 일족 사이에 행해왔다는 것이다. 진가 일족은 본래부터 하남성의 주민이 아니라 명촵홍무 7년에 산서성 홍동현대괴수촌에서 당시의 족장 진복에 이끌려 하남성으로 이주했다고 하며 세월의 경과와 더불어 일족의 인구가 증가해서 대가족이 되었다. 진일족이 이주했을 때의 하남성은 비적의 대군이 횡행하고 일족은 왕왕이 토비의 습격을 받았으나 일족은 남녀노소가 힘을 합쳐 토비와 싸워 잘 방위했다고 전하며 일찍부터 필요에 응해 무술의 연습에 힘써 온 듯 하다. 진가구에 누가 최초로 태극권을 전했는가?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 설이 있다.

1) 진 일족의 시조 진복이 창시했다.

2) 왕종악이라는 사람이 진가구에 전했다.

3) 진가구 9세인 진왕정이 창시했다.

이중 현재로서는 3의 설이 가장 강력하다.

6.2 태극권의 원리

태극권의 대표적인 동작원리는 원형과 나선의 동작이다. 여기에 몸은 이완시키고 느긋하게 동작하지만 의식은 뚜렷히 집중하여 동작하나의 세밀한 부위까지 느껴야 하는 송과 정의 원리가 결합되어야 한다. 태극권의 유연한 움직임은 온몸이 느슨하게 이완되어 있는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펴고 구부리고 뒤틀어 기혈의 유통을 도와주고 끊임이 없이 이어지는 동작들은 완벽하게 호흡과 일치하여 심신의 안정을 가져온다. 이런 장점때문에 태극권은 회복기의 환자들이나 심한 운동을 하지 못하는 노약자, 정신 노동자, 중년 이후의 여성들에게도 아주 적합한 운동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행운유수와 같은 동작은 의식과 연결되어 여러가지 스트레스로 흐트러진 정신을 가다듬어 주는 효과가 있다.

6.3 형의권

형의권은 중국의 산서성(山書省)에서 그 기원을 찾아 볼 수 있는 권법이며, 예전에는 심의 육합권(心意六合拳)' 또는 '심의권(心意拳), '의권(意拳)'이라 불려졌다. 현대에 와서 형의권은 송나라 말의 명장 '악 비(岳飛)가 전한 유법(遺法)이라고 하는 전설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 퍼져 있지만, 이와 같은 전설은 후세인들의 견강부회일 뿐, 믿을 만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형의권의 역사상 현재까지 발견된 자료 가운데서 가장 오래되고, 또한 신뢰할 수 있는 것은 근대 중국에 있어서 저명한 고증가인 당호 선생이 하남성의 진가가로 태극권을 연구하러 갔을 때 발견한 '심의육합권보(心意六合拳譜)이다. '심의 육합권보'에는 ......서문에 심의 육합권의 유래가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권법의 유형은 하나가 아니라, 그 시초는 몇 사람의 창시인지 알 수가 없다. 생각하건대, 육합은 산서의 용봉(龍鳳) 희(姬) 선생에게서 나온 듯하다. 선생은 명나라 말의 사람인데, 창법에 정통하여 사람들이 신이라 불렀다.

선생은 말하기를, "우리들이 난세에 처했을 때는 창으로써 몸을 보호하지만, 평화로운 세상이면 무기는 소멸되어진다. 만일, 그 때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다면 우리는 무엇으로써 그것을 막을 것인가?"라고 했다. 따라서, 창 대신에 권이 되며, 이(理)를 일본(一本)으로 삼았다. 형(形)을 흩뜨려서 만수(萬殊)로 하고, 권명을 육합(六合)이라고 하였는데. 전후에는 각각 육세(六勢)가 있다. 육합은 마음과 뜻이, 기와 힘이, 근육과 뼈가, 손과 발이, 팔꿈치와 무릎이, 그리고 어깨와 넓적다리가 합쳐지는 것을 의미한다. 1세는 바뀌어서 12세로 되며, 12세는 1세로 귀착한다. 우리들은 정씨를 따라서 희씨의 전하는 바를 받을 수 있었으므로, 지금 바로 가경(佳境)에 이르진 못했다 하더라도 그 자세한 내용을 조금 터득할 수 있어 십칙(十則)으로 나누어 제자들을 깨우치고 인도하여 희씨에게 잘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6.4 팔괘장

중국 내가권중에서 팔괘장이라는 무술은 정말로 독특하다. 그 이유중 가장 커다란 이유는 팔괘장은 권(주먹)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인데 팔괘장은 여덟가지의 장법으로 이루어져 있는 독특한 무술이다. 팔괘장은 곤, 과, 찬, 쟁 이라는 내가지 전사경을 바탕으로 원을 그리며 도는 것이 특징인데 상대방을 절대로 마주보는 법이 없으며 항상 비스듬한 자세로 서서 공격과 방어를 한다. 팔괘장의 창시자는 청나라 말기의 동해천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제자중에는 아주 훌륭한 권사가 많으며 많은 명인을 배출했다. 주권(주장)이라는 원을 도는 기본보법(창니보)을 아주 중요시하며 어떠한 수련보다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니 팔괘장에서 보법은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주권이 익숙해지면 구궁보라는 9개의 기둥을 세우고 도는 수련을 하는데 이것을 터득하면 다인을 상대하는데도 어려움이 없을 듯이 보여진다. 원래 원을 그리며 도는 것은 도가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이러한 걸음걸이에서 어떠한 경력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 팔괘는 또한 전사경이 아주 강한데 이러한 주권의 형식에서 얻는 강한 경력을 손안으로 옮겨 놓은 듯 하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인천에 팔괘장이 노수전 노사로부터 전해져서 일거에 퍼졌다. 팔괘장은 중국무술 중에서도 상당히 고급기술에 속하며 역사가 그리 길지 않아 내가권중 가장 원형을 많이 보존하고 있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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