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은 모든 무협소설, 만화에서 총체적으로 등장하는 무공의 가장 기초적이고 근본이 되는 것들인데 내공무공들은 그 종류를 크게 다섯가지로 나누어 정리할 수가 있어서 5가지로 정리를 해 보았다.
첫번째로는 흔히 끝에 신공(神功)이나 진경, 공이라고 붙는 무공들이다. 대표적으로 영웅문에서 등장한 합마공, 구양신공이나 한국 코믹 무협만화인 열혈강호의 벽사신공이니 하는 것들과 다시 영웅문의 구음진경이네 무엇무엇 하는 것들... 모두 이런 무공들은 여러가지의 특징이 있겠으나 근본적으로 내공의 성질이 어느 특정한데이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주로 양의 기운과 몸에서 총체적으로 일반적으로 운용되는 내공을 바탕으로 장, 권, 조, 지, 보, 신등의 무공으로 대체로 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체로 이런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구체적인 이런 무공은 강한 열성으로 사람을 태우는 것도 아니고 얼리는 것도 아닌 특징을 가진 음양조화에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로는 극열의 내공을 동원한 열공이 있다. 주로 상대를 불태우거나 타게 만드는 습성의 내공으로 잔인한 정도로 뜨거운 열을 발휘한다. 끝에 무슨무슨 열공이나 무슨무슨 열장이라고 붙어대는 무공인데, 근본적으로 신공에서 양의 원리를 너무 극단적으로 높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극단적은 열은 결과적으로 양의 기운과 그 내공을 너무 극대화 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세번째로는 극한의 내공을 동원한 빙공이 있다. 주로 상대를 얼리거나 완전마비등을 목적으로 쓰이는 것 같다. 그런데 빙공은 열공과 비교하면 정말 극단적일정도로 음기가 강하다. 너무 극단적인 음력만을 바탕으로 출수되는 무공으로 무시무시하다. 이것의 위력은 의천도룡기에서 한번 입증되었다. 한빙장을 주로 쓰는 청익호왕 위일소를 통해 얼마나 대단한 건지 알 수 있는데, 의천도룡기의 주인공인 장무기가 어릴 적에 너무 극단적인 한빙장중 살초의 마장에 속하는 현명신장에 맞아 죽을 뻔했다.
열공과 빙공의 특징은 음과 양중 어느 한쪽에만 극단적으로 발달해 있다. 물론 어느 한쪽을 아예 무시한 건 아니지만, 음양조화보다는 특정한 열과 빙이라는 극단적인 성질만을 가진 것이다. 반면 신공체계는 대체로 음양의 조화를 중시한 것 같다.
네번째로는 무협소설의 백미이자 가장 보고싶지 무공일 것이다. 또한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짜증이 난다. 가령 고수끼리 대결할때 상대가 내 내공을 빨아들여서 더 강한 무공을 출수하는 경우 정말 짜증 날 것이다. 그것이 열혈강호의 검마의 흡기, 천마신군의 천마탈골흡기공이 있다. 그리고 흔히본 소오강호의 임아행이 쓰는 무공이 다름이 아닌 흡성대법이다. 남의 내공과 기를 빨아들여 무시무시한 괴력을 출수하는 무공이다. 편의상 그냥 흡공이라고 놓았다. 흡공은 음양의 조화를 중시하는 신공체계와 극열의 열공체계, 극한의 빙공체계와는 완전히 다른 것같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어떻게 남의 내공을 빨아들이는지 그 과정을 살피면 주로 역류내공을 이용한다. 역류와 순행의 두가지의 공력 흐름을 가지는 이중구조로 되어있다. 그래서인지 우선 순행하는 내공으로 몸을 감싸며 수비하고, 역행하는 기를 퍼뜨려서 곧바로 호흡의 흐름에 따라 즉각적으로 흡입해 버리는 특성을 지닌 것 같다. 정확한지는 모르나 대게 이런 특성의 구조와 원리를 가진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역행과 순행의 조화라는 것이다. 순행은 양음의 조화다. 그렇다면 순행은 신공에 해당된다. 열은 극대의 양과 극소의 음으로 빙은 극대의 한빙과 극소의 양으로 이루졌기에 어떤 의미에서 이것도 순행으로 볼수는 있다. 그리고 신공, 열공, 빙공은 모두 극히 적정수준에서의 기혈의 역류는 있다. 그렇다고 모두 역행은 아니다. 전체적인 순행속에 극히 일부분의 역행이라면 흡공은 반은 순행이고, 반은 역행인셈이다.
다섯번째로는 오직 역행만을 중시하는 극대의 마공이 있다. 이 역행의 위력은 한번 증명되었다. 구음진경을 오직 역행으로만 하다가 미쳐버린 서독 구양봉을 기억할 것이다. 그렇다. 오직 역행만 하려고 한다면 어이없고, 황당하고, 비현실적인 비정상적인 무공이 된다. 이것을 통칭 사공, 마공이라고 거의들 정의한다. 마공은 사용하는 자의 모든 이성을 파괴한다. 열혈강호에서 이것은 너무 극단적으로 나온적이 조금 있었다. 마성에 미쳐 아무것도 보지 않았던 마검랑이나 검마등등은 이런 마공의 습성을 잘 말하고 있다. 순행과 역행의 어느정도의 조화인 흡공은 비록 수법이 좀 악랄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이성을 가지고 통제할 수 있으나, 오직 역행만 하려다가 완전히 잘못된 마공은 심마 즉, 이성을 잃어 정말 무서운 살인 광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대개 이런 마공을 쓰는 고수들이 많이 등장하는게 현재의 소설이다. 과거 신공, 열공, 빙공, 흡공을 바탕에서 정사, 세외지간의 대결이나 정사대결, 복수극이었다면 오늘날의 추세에는 심마의 상태에 있는 마공을 추가해서 누가 적인지도 모르고, 목적없는 살인이 일어나고, 무의미한 살상이 일어난다. 지금의 상황을 은근히 반영하는 기질이 있다.
내공을 위주로 쓰는 무공의 각 유형은 이렇게 크게 다섯가지로 구분한다. 그리고 세세하게 조공(손톱에서의 내공), 권공, 장공, 검공 등등 여러가지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이 5가지의 거대한 유형속의 내공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것을 바탕으로 초식이 나오고... 별의별게 나오며 별의별 천차만별의 무공과 문파들이 나오는데, 내생각에 마공을 쓰는 문파가 있을는지 알길이 없다. 그것을 본적은 없거든요.
제가본건 무협소설로는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소오강호, 사조영웅문, 절대쌍교등의 중국무협소설과 각종 판타지 무협입니다. 그리고 만화로는 열혈강호 1-29권까지 당나귀에서 다운로드 받아서 보았고, 천랑열전 1-13권까지 역시 당나귀에서 다운받아서 보았으며, 절대쌍교, 용비불패, 서유기, 삼국지중 창천향로, 초한지, 독종불패, 강호무뢰한 등등 별의 별걸 보았는데.... 마공을 쓰는 문파는 찾기 힘들었습니다. 가끔 정파의 고수인데도 마공을 익혀서 위선자 노릇을 하거나, 어쩌다가 사파가 마교로 몰리는 것 외에는 별로 본 기억이 없어서... 앞으로 이것을 소재로 참신한 무협소설이 나오겠군요...
그냥 짧고 모자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내공을 여러형태로 쓰는 종류는 보이지 않아서 그냥 쓰는 겁니다...
찬성: 
반대: 
검우(劒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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