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차력
기운을 빌린다는 뜻처럼, 수련이나 자극을 통해 전신의 힘을 순간적으로 극대화시키는 방법이다.
더욱 발전하여 신차(神借)의 경지에 이르면 귀신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어 신장(神將)의 힘을 빌리거나, 천지 자연의 기운을 끌어다 쓸 수 있게 된다.
(2) 사량발천근(四兩發千斤)
넉 냥으로 천 근의 힘을 발휘한다는 무공.
적이 천 근의 힘으로 공격해 올 때 맞받아치기 위해서는 같은 정조의 힘이 필효한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기운의 방향만 바꿔주는 데는 넉 냥의 힘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이다.
(3) 이화접목(移花接木)
꽃을 옮겨 나무에 접붙인다.
부드러운 꽃송이로도 굵은 나무를 상대할 수 있다는 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사량발천근과 유사하다.
(4) 건곤대나이법(乾坤大那移法)
상대의 기운을 역이용하는 합기의 절정으로 사량발천근보다 한 단계 위라고 할 수 있다.
여러 명의 적과 상대할 때, 공격해 들어오는 기운의 방향만 바꿔주어 적끼리 싸우게 하는 고급 무공이다.
(5) 차기미기(借氣彌氣)
공격해 오는 상대의 기운을 받아들여 자신의 내공으로 만드는 상승 무공.
정종무공(正宗武功)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6) 흡성대법(吸星大法)
상대의 내공을 빨아들이는 무공으로 사공(邪功)의 일종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차기미기의 경우에는 공격한 상대가 자신이 사용한 내력만큼을 손해보지만, 흡성대법의 희생자가 되면 원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가진 모든 내력을 빼앗겨 폐인이 되고 만다.
또한 심한 경우에는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
취암전뢰(取暗轉賴)도 이와 비슷한 사파의 비술(泌術)이다.
(7) 전이대법(轉移大法)
남의 공력을 빼앗는 흡성대법과는 반대로, 자신의 공력을 남에게 전해주는 것이다.
수혜자는 공력이 증가되거나 내상이 치료되지만 시술자는 진원진기를 소모하게 된다.
(8) 격체전공(隔體傳功)
여러 사람이 한 사람에게 공력을 불어넣어 순간적으로 내공 수위를 높이를 방법으로, 자기의 의지에 따라 시전하는 것이므로 정해진 이상의 공력을 소모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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