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세주(亂世酒) 세상이 어지러운 시절의 술. 이런 시대의 술은 민중이 자극에 시달려, 쓰고 독한 술보다는 달콤하고 향기로운 술을 좋아한다고 한다.
--# 동주(董酒): 귀주성 준의시 동주주조공장에서 생산한다.
주액이 말고 투명하며 잔 중의 짙은 향기가 코를 찌른다. 감미롭고 상쾌하며 60도이다.
--# 두강주(杜康酒): 두강주는 중국 고로들이 즐긴 명주이다. 하(夏)나라 사람 두강이 만든 술이라 한다. 역대시인 묵객이 읊거나 쓴 뚜캉주송은 매거의 겨를 수 없을 정도이다. 진대 죽림칠현의 한 사람인 유영은 낙양의 어느 주점에서 뚜캉주 석잔을 연거푸 마시고 만취하여 짐 앞에서 쓰러졌다. 가족들은 그가 죽은줄 알고 장례를 치르고 공동묘지에 묻었다. 3년 뒤 술 값을 받으러 온 술집 주인은 깜짝 놀라며 묘지에 달려가서 그의 묘를 파보니 유령은 기지개, "한잠 잘 잤다."하고 일어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지금의 뚜킹주 양조장은 루양현 뚜캉촌에 있다. 맑고 찬 뚜캉천은 예나 다름없이 콸콸 솟고 있다. 이 샘물로 만든 뚜캉주 역시 청렬순정한 맛과 은은한 방향을 잃지 않고 있다.
--#마유주(馬乳酒) 말의 젖으로 만든 술. 중국의 동북지방 및 몽고지방에서 말의 젖을 발효시켜 1~2%의 알콜을 포함하게 한 음료. 효모는 건포도로 대용하며, 백색의 크림 모양임. 현지에서는 <쿠미스>라고 한다.
--# 모태주(茅台酒): 귀주 인회현 모태진에서 생산.
술은 순정투명하고 방향이 코를 자극한다.
뒷맛이 오래 남고 강렬한 자극은 없다. 사람을 유쾌하게 만들고 55도 정도이다.
이 술의 명성은 천하에 퍼져 세계 제 이(二)의 명주라는 미칭이 있다.
--# 분주(汾酒): 산서성 분양현 행화촌에서 생산한다. '맑은 향기'로 이름을 얻었다. 주액이 맑고 투명하며 맛과 향이 순정하다.
입으로 넘기면 상쾌하고 향기가 오래간다. 65도이다.
--# 서봉주(西鳳酒): 산시성 펑샹현에서 나는 65도의 배갈이다. 고래로 맑기는 수정같고 향기롭기는 유란같다고 하는 명주이다. 펑샹현 유림진에는 유난히 맑고 찬 우물이다. 그 물에 수수와 누룩을 담궈서 연속 발효법으로 양조한 고급주이다. 당대에는 창안에서 베풀어진 국연에 으레 평샹주를 썼다고 한다. 대문호 소식이 펑상부 첨사판관으로 부임하게 된 것도 봉상주의 명성을 떨치게 하는데 한 몫을 하였다.
--섬사주(蟾蛇酒) 두꺼비를 물어 삼키려는 순간의 살모사를 잡아,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흙으로 밀봉해서 빚은 술. 빈약증.빈혈증 등에 효용이 있다고 한다.
--# 양하대곡(洋河大曲): 강소성 사양현 양하진 양하주조공장에서 생산하다. 주액이 맑고 투명하며 달고 향기가 진하다. 뒷맛이 상쾌하다. 55도이며 향기가 진한 스타일의 백주이다.
--여의주(如意酒): 만다라화을 술에 놓고 빚으면 술이 몹시 독해진다는 전설이 있는데, 웃으면서 연꽃을 따 넣으면 그 술을 마신 사람은 몹시 웃는다고 한다. 또한 춤을 추면서 연꽃을 따 넣으면 그 술을 마신 사람은 춤을 춘다고 하여 여의주라고 한다.
--연엽주:(蓮葉酒) 찹쌀과 누룩을 버무려 연잎에 싸서 담근 술.
--게 맛이 날때는 '국황해비(菊黃蟹肥)의 늦가을 이다. 구단십첨(九團十尖)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음력 9월엔 배가 둥근것이 좋고, 10월엔 뾰족한 것이 좋다는 말이다. 즉 음력 9월엔 알을 밴 암컷이 음력 10월엔 기름진 수컷이 좋다는 뜻이다. 어떤 시인은 "오른손엔 술을, 왼손엔 게를 들고, 배위에서 흔들거리면 더 바랄 것이 무엇이겠느냐." 고 흥얼거렸다. 이때에 마시는 술은 소흥주(紹興酒)라야 한다. 백간아(白干兒)이어서는 안된다. 행여 독주로 게의 향미를 떨어뜨릴까 두려워서이다.
--오량주(五糧酒):사천성 의빈시 오량액주공장이 생산한다.
주액이 순정투명하고 향기가 오래 간다. 맛이 부드러우며 감미롭다.
65도이며 향기가 진한 스타일의 백주(白酒)이다.
--와송주(臥松酒) 비스듬히 누운 큰 소나무에 구멍을 파고 그 안에 술을 빚어 넣는데, 역시 소나무를 깎아 마개를 하고, 진흙으로 그 위를 바른 다음 풀로 덮어 빗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여 술을 익히면 진한 소나무향의 술이 된다.
--울창주(鬱瓃酒), 울금향(鬱金香)을 넣어 빚은 술, 강신(降神)하는 데 쓰는 제주.
--죽엽청주(竹葉靑酒), 분주: 산서 분양현 행화촌.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 두목의 글에 이런 구절이 있다.
借問酒家何處有 木童遙指杏花村
(길 가다 술집이 어데냐 물으니 목동은 손가락으로 멀리 행화촌을 가리켰다.)
그때, 이미 분주는 널리 알려진 명주였다. 지금도 그 색이 투명하고 그 향이 청유)하고 그 맛이 순후하여 전통 명주의 품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평주가(評酒家)들은 분주를 중국 팔대명주의 하나로 꼽고있다. 연 생산량은 1700톤에 달한다. 행화촌이 명주의 고향인 까닭은, 첫째 그곳의 명천(名泉)때문이요, 둘째 양주(釀酒) 기술자들이 명주의 전통을 잇고 발전시키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바쳐왔기 때문이다.
행화촌이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명주는 죽엽청주다. 죽엽청주는 처음에는 분주를 저주로하여, 거기에 죽엽을 담가서 만들었으나 지금은 분주에 죽엽, 자단향, 정향, 당귀, 사인 등 약재를 넣어서 만든다. 그렇게함으로써 행화촌의 죽엽청주는 화위, 익비, 조혈을 돕는 약주로써의 명성이 높다.
이 술은 일반적인 제조주보다 우수하다. 색깔은 황금색에 약간의 녹색이 섞였으며 토명하고 맑다. 분주와 약재가 섞인 독특한 향기가 있다.
마실 때 향기롭고 부드러우며 입에 잘 맞는다. 45도이며 당도는 10%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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