劍과 刀의 定義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꽃 피웠던 우리 민족이 어느 한 시대 민족의 뿌리인 역사와 문화를 말살당하는 시련을 겪어야만 했었다. 타인에 의해 역사는 왜곡되어지고. 문화는 하등 국민으로 낙인찍혀지는 수난을 당했지만. 뿌리는 영원한 것이기에 오늘날 다수의 학자들이 왜곡되어진 역사를 다시 바로 잡으며.도처의 현자(顯者)들은 잃었든 문화를 다시 찾고 복원하는데 정력을 아끼지 않는바. 우리는 머지않아 우리 문화의 참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믿는다.필자가 논(論) 해 보고자 하는 바는. 근래에 와서 언제. 누구에게서부터 잘못 이해되어 졌는지는 모르지만. 칼 중에서 양날이 있는 것은 검(劍)이요. 한쪽에만 날이 있는 것은 도(刀)이다. 라고 정설(定設)인양 이름지어진 오류(誤謬)에 관하여 검(劍)과 도(刀)의 어원(語源)과 해자(解字) 및 역학의 순리대로 정의를 찾아 보고자 한다.
첫째 : 劍 자가 어떠한 뜻을 지니고 있나 解字를 보자
人: 사람이
一: 하나 가되어
口口: 서로 부르짖으며(부르짖을 현)
ㅅㅅ: 쫓는다 따른다 (쫓을 종)
僉: 친다 휘두른다 (도리깨칠 첨.다할 첨)
상기 劍자의 語源을 보면 사람이 하나 가되어 서로 부르짖으며 쫓는다 (따른다).의 뜻이 모여 도리깨칠 첨(僉)자 가된다. 여기에서 도리깨의 역학적 원리를 이해하여 보자도리깨는 손잡이를 두손으로 잡고 도리깨 놀을 한바퀴 돌리다가 목표물에 힘껏 타격을 가하는 농기구이다. 지금도 농촌에서 볼 수 있으며 콩. 깨. 등의 작은 양의 곡식 타작용으로 쓰여지는데 그 쓰여짐의 모양이 원심력의 역학적 원리를 최대한 이용한 기구이다. 이러한 도리깨의 원리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무기가 편곤(鞭棍) 이라는 것이있다. 어정무예도보통지(御定武藝圖譜通志) 4권 3째 목차에 보면 편곤 이라 하여 편(편)의 길이 8척9촌. 자편(子鞭)의 길이 2척2촌5푼이다. 속칭 철연가(鐵連 )라는 것을 편곤이라한다.몽둥이 머리 부분에 2척의 나무를 댄다. 만약 채칙(鞭)에 가지(子鞭)가 있으면 편곤(鞭棍)이라 함.. 라고 기록되어 있다. 예기 도식에. 통전(通典)의 위공 수성편(衛公 守城篇)에 이르기를 연가(蓮 )는 벼 터는 도리깨 모양과 같다. 담 밖에서 성 위에 오르는 적을 치는데 쓴다.. 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도리깨의 원리는 원운동(圓運動)이다.우리 인간이 몸으로 하는 모든 운동중 직선보다는 원운동의 원리를 응용하여 휘둘러 후려치는 것이 가장 위력 있는 타격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이 원운동의 근본이 되는 도리깨 첨(僉)자에 칼도(刀) 자를 붙여 놓은 것이 검(劍)자이다. 즉 도리깨질하듯 큰 동작으로 휘두르며 쓸 수 있는 긴칼이 검이란 뜻이다. 양쪽날이든. 한쪽 날이든 긴칼은 그 무게나 크기로 보아 도리깨질하듯 원운동의 역학적 순리에 따라 쓰여짐이 이치에 맞는다는 것이다.
둘째 상기 검 자에 반해 칼도(刀)자란.
: 뾰족하고 예리한 꼬챙이 같은 것에 (삐칠 별).
: 손잡이를 붙여 놓은 형상이다 (쌀포)
즉 刀 자는 뾰족하고 예리한 꼬챙이 같은 것에 손잡이를 붙여 놓은 것이 칼도(刀)자라는 것이다.예로 단도 비수. 등 품안에 간직하기 쉽고. 작은 동작 하에서도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쓸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또한 손잡이에 강하고 깊은 의미를 내포 (主體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월도는 자루의 길이 6척 4촌 날의 길이 2척 8촌 합계의 무게 3근 14량이다. 무예도보통지 작성 인용 서적 (병장기) 에 실려 있는 도의 종류만도 14종이나 된다고 한다.이와 같이 칼날의 길이 2척이 넘어 거의 검과 같을지언정 반대로 손잡이가 칼날의 길이 보다 길기 때문에 도 라는 이름을 붙여 사용하는 것을 보면 정녕 도는 손잡이가 주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검은 양쪽날이든 한 쪽날이든 긴칼로서 휘둘러 사용하게 되는 것이 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검과 도는 장총과 권총에 비유함과 같다.무예도보통지 예도 편에 칼의 양편에 날이 있는 것은 검 이라 하고. 한쪽 날에만 날이 있는 것을 도 라고 한다. 후세에 와서 도와 검이 서로 혼용되었다.. 라고 쓰여 있는데 아마도. 이는 정조 임금께서 신 이덕무. 백수동. 박제가. 등에게 명하여 이미 190 여년전에부터 40여년 전까지 만들어진 18기와 6技를더해 증보 찬술하는 과정에서 정조로부터 198년전 임진왜란 (1592년) 때 왜인들이 주장하던 설이 우리의 대중 속에 잔재하던 것을 그대로 예도 (銳刀) 편에 辨證을 하다 삽입 시킨 듯하며 지금도 일인들은 양날은 검이요 한쪽 날은 도이다.. 라고 주장하는바 이는 매우 잘못된 오인 (誤認) 들이다.모든 사물 속에 소용 (所用) 되는 이치(理致) 는 자연의 순리와 역학에 맞게 태어나고 쓰여지는 법인데 예도 편에 실린 말과. 일인들의 주장은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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